지난해 86.5% ->70.5%
지난 13일 치러진 제26회 입법고시 제1차시험 응시율이 70.5%를 기록해 예상대로 예년 수준을 크게 밑돌았다.
15일 국회사무처가 발표한 응시현황에 따르면 이날 시험에는 원서를 접수한 5,465명 중 3,851명이 응시했다. 이는 7,421명의 출원자 가운데 6,420명이 시험에 응시해 86.5%의 응시율을 기록한 지난해 보다 크게 낮아진 수치다.
직렬별로는 6명을 선발하는 일반행정직에 2,988명이 출원해 2,186명이 응시, 73.16%의 응시율을 보였으며 3명을 선발하는 법제직은 응시대상자 1,261명 중 714명만이 시험을 치러 응시율이 56.62%에 그쳤다. 재경직은 6명 선발에 1,216명이 출원, 951명이 응시해 78.21%의 응시율을 보였다.
올해 응시율이 지난해에 비해 낮아진 데는 예년보다 늦은 시험일정이 원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행정·외무고시에도 동시에 원서를 접수한 응시생들이 시험에 결시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실질 경쟁률 감소와 시험 시간 증가에 따른 문제 난이도 변화 등에 따라 이번 시험의 커트라인이 몇 점으로 형성될 것인가에 수험생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허윤정 기자 desk@le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