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원장 홍복기)은 지난 1월 23일 미국 시애틀 현지에서 미국 서부의 명문 워싱턴주립대학교 법학대학원(University of Washington School of Law)과 공동학위과정을 시행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연세대 로스쿨과 워싱턴주립대 로스쿨에서 총 3년을 수학한 학생은 연세대의 법무석사(JD) 학위와 워싱턴주립대의 법학석사(LL.M.) 학위를 동시에 취득하며 곧바로 대한민국 변호사시험과 미국 뉴욕주 변호사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자격을 취득하게 된다.
이 제도는 통상 로스쿨 졸업을 위해 요구되는 3년 안에 복수학위를 취득하고 두 나라의 변호사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자격을 취득한다는 점에서 특기할 만하다.
미국에서 동아시아법학 연구의 중추를 이루고 있는 워싱턴주립대 로스쿨은 향후 아시아의 명문대학과의 공동학위과정을 넓혀 나가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워싱턴주립대 로스쿨은 명문 싱가포르대학, 홍콩대학, 북경대학, 동경대학에 앞서 아시아 최초로 연세대 로스쿨과 공동학위과정을 운영하기로 합의한 셈이다.
연세대 측은 “로스쿨제도 출범에 따른 한국법학의 세계화와 글로벌 법조인 양성을 위한 중요한 초석을 마련했다”며 “이는 한국 전 법학계의 경사가 아닐 수 없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성진 기자 desk@le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