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기자 리포트 ‘지금, 우리 로스쿨은?’ ] 강원대 로스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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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기자 리포트 ‘지금, 우리 로스쿨은?’ ] 강원대 로스쿨
  • 법률저널
  • 승인 2010.01.22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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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걸시트콤 크눌스(KNULS) 시즌 2 - 학회 편

 

OOO 명예기자·강원대 로스쿨

 

학회란, ‘학문을 깊이 있게 연구하고 더욱 발전시키기 위하여 공부하는 사람들이 만든 모임이라는 뜻의 명사’라고 국어사전에 소개되어 있다. 많은 사람들이 로스쿨은 학문을 하는 곳이 아니라고 이야기하지만 시험을 목적으로 공부를 하는 입장에서도 학문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 그리고 학문의 발전을 위한 노력의 필요성까지 부정하지는 못할 것이다.

강원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원장 정광수)에서는 현재 많은 학회들이 활동하고 있다. 학교의 인원이 적기 때문에 학회 활동이 활발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실제는 그 반대이다. 강원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은 거의 모든 학생들이 기숙사 생활을 하는 생활공동체의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스터디나 학회의 결성이 용이하고, 일단 결성이 되면 참여율도 매우 높은 편이다. 또한 교수님과 학생들 간의 유대가 매우 강하기 때문에 교수님들이 적극적으로 학생들을 지도해 준다는 점 또한 학회가 활성화되어 있는 중요한 요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강원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의 학생들 중에는 둘 이상의 학회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들도 많이 있으며, 소모임까지 포함하면 무려 6군데의 학회와 소모임에 가입한 원생도 있다. 또한 이번 방학에는 지난 여름 방학 때와는 달리 상당수의 학생들이 학교에 잔류하고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학회들이 학기 중과 다름없이 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 지면에서는 이렇게 각자의 관심분야에 따라 활발히 활동 중인 강원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의 대표적인 학회들을 소개해 보려고 한다.

 

# 플라톤 읽기 모임

 

법과 철학은 별개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법을 이해함에 있어 철학적인 지식을 쌓는 것은 매우 중요한 과정이다. 강원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에는 철학에 관심있는 학생들이 특히 많다. 학생들의 대다수가 법철학 과목을 수강하였으며, 심지어 로스쿨 입학 전 일반대학원에서 철학박사 과정을 마친 학생도 있다.

 

강원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에서는 이러한 여세를 몰아 법철학을 이해하는 데에 필수라고 할 수 있는 플라톤의 원전을 읽는 모임이 결성되었으며, <소크라테스의 변명>을 시작으로 이미 상당한 횟수의 세미나가 진행되었다. 첫 강독의 대상이었던 <소크라테스의 변명>의 경우 이미 제목부터가 오역(일부 학자들의 주장에 따르면 책의 내용이 ‘변명’이 아니라 ‘변론’이라고 한다. 변명과 변론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지 여부에 따라 그 의미가 나뉘는데, 책에서 소크라테스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다. 따라서 책의 제목인 Apologia도 <변명>이 아닌 <변론>으로 번역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점을 생각해 보면 철학서를 원서로 읽는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 민사판례연구회

 

1기생의 4분의 1 이상이 가입되어 있는 민사판례연구회는 민사법 분야의 중요한 판례들을 분석하고 공부하는 모임이다. 이미 15회 이상의 세미나를 개최하였으며, 다른 학회와는 다르게 2기 학생들이 입학도 하기 전에 모집에 들어가 주목을 끌었다. 민사판례연구회는 법학에서 민법이 차지하는 비중만큼이나 가장 많은 학회원을 거느리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자체적인 웹진을 발간한 계획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활동이 활발하다.

최근에는 베일에 싸여있는 변호사시험에 대비하여 각 판례마다 자료제시형으로 어떤 문제가 나올 수 있는지를 미리 예상해 보고 토론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본 학회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김도경 원생(27)은 “실무가 출신 교수님의 헌신적인 지도로, 변호사시험을 위한 민사법의 공부 방향을 설정하는 데에 매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 미국판례세미나

미국판례세미나는 매주 한 번씩 미국의 주요 판례들을 공부하는 모임이다. 미국 로스쿨을 졸업하신 교수님이 지도하고 있으며, 세미나는 토론식으로 이루어진다. 본 학회에 참여하고 있는 김연화 원생(29)은 “국내법과 미국법의 법리를 비교분석하여 어떤 점이 다른지 명확하게 알 수 있다는 점이 매우 재미있다”며 “앞으로 미국에서 공부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 중국법학회

지난번에 소개했던 중국법학회는 환경법에 중점을 두고 중국법을 연구하는 모임이다. 10여명에 달하는 회원이 참여하여 한 학기 동안 중국법 공부에 필요한 기초적인 중국어 공부를 마쳤으며, 이제 중국법을 직접 공부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중국어 통역사 출신으로 중국법학회를 손수 이끌고 있는 김보영 원생(36)이 이번 주에 결혼을 하는 관계로 이번 겨울방학 동안에는 활동을 하지 않고 있는데, 학기가 시작되는 대로 다시 활동을 개시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 여름방학에는 중국 현지 대학 중 환경법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대학과 직접적인 교류를 추진하여 미래의 중국환경문제를 함께 고민하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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