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익공감-의미를 들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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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익공감-의미를 들어라
  • 법률저널
  • 승인 2009.07.10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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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금선 한림법학원

 

안녕하세요, 도금선입니다! 아~ 이 더운 여름을 여러분들은 어떻게들 나고 계시나요? 저는 말이죠, 강의가 많아서 그런지 요즘 들어 수박화채가 많이 그립네요. 여름에는 음료수나 아이스크림보다는 과일이 제일 좋은 것 같아요. 특히 수정과나 식혜처럼 우리 것이 더욱 소중해지는 계절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여러분들도 냉커피보다는 시원한 수정과 한잔으로 더위를 이겨내실 수 있으면 좋겠네요~^^


오늘의 주제는 ‘의미를 들어라!’입니다. 제목에서도 느끼셨듯이 LC에 관련된 이야기예요. 많은 학생들이 LC에서 잘 들리지 않는다는 고민들을 토로합니다. 스피커에서 뭐라뭐라고는 하는데, 너무 금방 지나가는데다가 무슨 소리인지 파악이 되지 않는다고들 하지요. 이런 경우의 문제점은 대체로 다음의 3가지 정도로 볼 수가 있습니다.


첫째, 영어가 익숙하지 않아서 의미를 듣기보다는, 듣고 영어단어나 문장을 떠 올린 뒤에 해석을 하지 않고서는 그 의미를 알 수 없다는 문제점입니다. 이 경우에는 단어실력이 요구수준보다 조금 부족한 경우가 많고 독해능력 역시 아직 빠르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중요한 것은 단어를 좀 더 익히고 독해능력을 좀 더 향상시키는 것이, 당장 LC 듣기에 집착하는 것 보다는 보다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어는 의미를 듣는 것이지, 한국말로 뜻을 바꿔 생각해 듣는 것은 아닙니다.


쉽게 예를 들어 보지요. ‘I feel like sleeping’ 이라고 한다면, ‘나 자고 싶어’라는 의미가 됩니다. 하지만, 이 말에 익숙하지 않다면 처음에 ‘나는 느낀다. 좋은 걸로, 자는 걸.’ 이라는 의미로 바꿔 생각하게 되지요. 하지만 익숙해졌다면, feel like 는 그냥 feel like 입니다. 달리 한국말로 바꿀만한 표현이 애매하지요. 그냥 그러고 싶을 때 쓰는 말. 그렇게 의미를 받아들이게 되는 것이거든요. 그렇기에 단어와 영어표현이나 독해력이 부족한 경우에는, 듣고서 그 의미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뜻을 자꾸 한국어로 생각하는 이유로 더 들리지 않게 됩니다. 스피커 속의 미국사람은 쏜살같이 말하고 있는데, 단어 하나 하나의 뜻을 생각하게 되거든요. 그렇게 되면 전체적인 의미는 고사하고 어떤 단어들이 나왔는지도 놓치게 됩니다. 따라서 일단은 많은 표현과 문장구조를 익히는 것이, 영어에 익숙하지 못해 안들리는 경우에는 더 시급한 과제라 하겠습니다.


둘째, 연음에 익숙하지 않아 잘 들리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몇 개의 단어가 연달아 발음되면서 마치 하나의 단어처럼도 들리고 발음들도 뭉개지는 경우지요. 예를 들어, 조형기씨가 팝송을 불러주실 때 ‘탑 오브 더 월~드!’라고 하셨다면 우리는 귀에 쏙쏙 들어오지만, 사실 영미권 사람들에게 그렇게 말해선 알아듣지 못하지요. 우리는 그렇게 영어 단어 하나 하나 발음을 떼어가며 생각하는데 익숙하지만, 영미인들은 문장 내에서 하나의 의미전달 단위의 소리와 의미에 익숙하거든요. 조형기 씨가 불러주신 ‘탑 오브 더 월~드!’를 영미인이 발음 한다면, ‘탑 업더 월~d’와 비슷하게 들립니다. want to 도 마찬가지 이지요. ‘원트 투’라고 발음하지 않거든요. 영미인들은 대체로 ‘워너’로 발음하고 표현을 ‘wanna’로 적기도 합니다. SG wannabe 라는 K-pop 가수팀이 있지요? 그 의미가 ‘사이먼과 가펑클처럼 되고 싶은’이라는 뜻이랍니다. 이처럼 연음현상에 익숙하지 못해도 잘 안들리기 마련입니다. 사실, 우리가 다 알고 있는 단어와 표현들임에도 불구하고 말이지요. 이처럼 연음에 익숙하지 못한 경우에는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대체로 가장 좋은 방법은 받아쓰기를 꾸준히 하는 것입니다. 연음과 발음이 뭉개지는 경우에는 어떻게 들리는지 자신의 뇌에 정확하게 정보를 입력시켜, 다음에는 그러한 연음현상을 들었을 때에 정확하게 그 의미를 인식하도록 훈련하는 것이지요.


셋째로는, 리듬을 타지 못해 잘 듣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영어는 우리말과 달라 리듬과 강약과 고저가 있습니다. 마치 노래처럼 말이지요. 예를 들어, ‘You are never on time. You're always late.’ (넌 한번도 제 시간에 오지 않아. 항상 늦어.) 라고 했다면, 이 문장은 우리말처럼 ‘유아 네버 온 타임. 유아 올웨이즈 레이트’ 라고 발음하지 않습니다. 대체로 리듬을 끊어서 발음하기 마련이지요. ‘ You are never / on time. / You're always late.’이렇게 말이지요. 따라서 이처럼 의미단위의 리듬을 듣기 위해서는 평소에 LC자료를 들을 때나 따라 읽을 때, 그 리듬을 익히도록 연습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치 노래를 듣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조금 편하지 않을까도 생각되네요.


짧은 지문에 여러 내용을 담으려니 오늘도 급하게 이야기가 진행되었네요. 아쉽기는 하지만, 더 자세한 이야기는 강의실에서의 만남을 기약하기로 하고 일단 오늘은 여기까지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더운 여름에 항상 건강 조심하시구요, 이번 한 주도 잘 마무리 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매일 아침 6시 90.7 메가헤르츠 경인방송 ‘도금선의 Enjoy English'에서 만나실 수 있구요, 한림법학원과 종로 YBM 시사에서도 만나실 수 있답니다. 자, 여러분, 남은 금토일도 파이팅~!^^

xx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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