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에도 女風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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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쿨에도 女風 분다
  • 법률저널
  • 승인 2008.12.26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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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 합격 1998명 중 여성 ‘39.6%’
외대 52, 연대 47.5, 서울대 44.7%


행정고등고시, 외무고등고시, 사법시험 외에도 법무사, 변리사 등 각종 유사법조직역 자격시험에서 여성합격률이 급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로스쿨에도 이같은 여풍이 강하게 불 조짐이다.


매년 여성 합격률이 상승하고 있는 사법시험의 금년도 합격현황에서 여성 지원자는 31.1%였지만 1차시험에서는 32.7%, 2차시험에서는 38.2%, 최종시험에서는 38.01%가 합격했다.


행정고등고시 행정직군에서는 최종 여성 합격자 비율이 51.2%를 기록하면서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 그동안 행시에서 여성 합격자는 2002년 25.1%, 2004년 38.4%, 2005년 44.0%, 2007년 49.0%였다.


남성의 전유물로 간주되어 왔던 행정고시 기술직군에서도 금년도 최종 합격자 65명 중 14명(21.5%)의 여성이 합격했다.


금년 외무고등고시에서는 합격자 중 65.7%가 여성이었고, 법원행정고등고시에서는 지난해 8.3%에서 그쳤던 것이 30%로 껑충 뛰어 올라 역대 기록을 깼다.


법무사 제2차시험에서는 여성이 20명 합격해 17.5%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고 공대 출신자가 많은 변리사시험 역시 전체 합격자의 25.1%가 여성이었다. 아울러 이같은 시험에서 수석의 자리 역시 여성들이 대거 점령한 상태다.


또한 공직 법조인 현황에서도 여성의 점유율이 급증하고 있는 것. 따라서 이는 일부 고시에서만의 현상이 아니라 각종 고시로 확대, 재편되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로스쿨이 사법시험과 무관치 않다는 점에서 로스쿨에서의 여성 점유율도 상당할 것이라는 예상 또한 같은 맥락에서다.


금년 LEET 응시원서 접수자 10,960명 중 여성이 3,990명으로 36.4%를 차지했고 실제 LEET에 응시한 총 9,693명 중 3,533명(36.4%)이 여성이었다. 이어 진행된 정시 합격자 현황에서는 총 1,998명 중 791명인 39.6%가 여성으로 확인되어 여성 파워를 명확히 했다.


25개 로스쿨 가운데 이화여대를 제외하고는 한국외대 로스쿨이 유일하게 여성 합격률이 남성 합격률을 넘어섰다.


다음으로 상대적으로 여성합격률이 높은 로스쿨은 연세대 47.5%, 서울대 44.7%, 부산대, 서강대, 전남대 각 42.5%, 원광대 41.7%, 고려대 40.8%, 건국대 37.5%, 영남대 37.1%, 성균관대 35.8% 순이었다.

 

다음으로 중앙대 34%, 충남대 33%, 충북대 32.9%, 서울시립대 32%, 경희대, 아주대, 인하대 각 30%였다.


남성이 70%를 초과해 상대적으로 여성 합격률이 낮은 대학으로 제주대 28.2%, 경북대 27.5%, 한양대 27%, 동아대, 전북대 각 25%를 기록했다.


한편, 이같은 집계에 대해 한 수험전문가는 “여성 합격률이 거의 40%에 도달하고 있는데, 사법시험 등 최근 시험 동향과 맥을 같이 한다면 향후 변호사시험에서 여성 합격률은 40% 후반대까지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성진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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