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사법시험 면접, 목표는…‘법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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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쿨·사법시험 면접, 목표는…‘법조인’
  • 법률저널
  • 승인 2008.11.21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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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쿨 면접 “시사성 짙은 문제 출제”

수험생들 “아쉽고 괴로운 면접이었다”

 

“나에게도 꿈이 있습니다”. 지난 14일 한국외국어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면접시험장에서 만난 수험생 이모(여. 25)씨는 “법조인이 되기 위한 꿈을 이루고 싶어 로스쿨에 진학하기로 마음을 먹었다”면서 “마지막 관문인 면접부터 일단 잘 봐야 겠지요”라며 긴장을 놓지 않은 채 면접장으로 들어갔다.


2009학년도 로스쿨입학을 위한 면접시험이 지난 10일 서울대 특별전형을 필두로 주말경인 14, 15일에 거의 모든 로스쿨의 가군 면접이 일제히 실시됐다.


예상 밖의 인재들이 몰려 각 로스쿨은 미소를 머금고 면접을 맞을 준비를 했지만 응시자들은 치열한 경쟁의식 때문에긴장감이 감도는 면접장이었다.


각종 면접서적 열독, 스터디 학습, 학원 수강 등 저마다 꼼꼼히 준비해왔던 실력들을 검증받았지만 수험생들은 면접장을 나서면서도 불안감을 떨칠 수 없었다.


이미 수험가에서 주시되었던 시사적인 문제들과 결부된 문제들이 출제되었지만 논점을 파악하고 자신의 주장을 펼치기는 결코 만만치 않았기 때문.


S대 로스쿨에 지원한 한 수험생은 “법적 지식은 묻지 않았고 일반적인 상식선에서 논리적인 답변을 요구했다”면서도 “시사적인 질문에 이어 다른 사회적인 이슈에 대한 추가적인 질문들도 꼬리를 물어 애를 먹었다”고 전했다.


집단·개별 면접은 최근 동양민속의학과 관련해 논란이 됐던 무면허의술자의 시술에 대한 정당성 등과 같은 시사성을 내포한 주제들이었다. 개인신상 질문은 학부전공에 대한 기본지식, 직장, 학점, 로스쿨진학 이유 등 이었다.


“다소 아쉽고 괴로운 면접이었다”는 반응의 수험생들도 상당했고 일부 로스쿨 응시생들은 자신의 순서를 기다리기 위해 장시간 대기해야 했다는 것과 갑작스런 추위에 로스쿨측이 대비를 해 주지 않은 것에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한편, 금년도 제50회 사법시험의 최종 관문인 제3차 면접시험도 18일부터 21일까지 경기도 일산 소재 사법연수원에서 매서운 날씨 속에서 진행됐다.


10인 1조 집단면접과 개별면접으로 실시된 사시 면접 역시 시사성과 결합한 문제들이 중점적으로 출제됐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국민참여재판에 대한 장단점, 제대군인가산점 입법에 대한 고려사항, 사이버 모욕죄 등이 출제됐다. 개인면접은 대부분 법적지식이 제시됐다.


면접장에서 만난 수험생 이모(여, 24)씨는 “로스쿨 입학 면접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로스쿨 역시 사법시험과 비슷하게 시사성 있는 문제들이 출제되고 있는 것 아닌가요?”라고 시사성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한편 로스쿨 정시 합격자는 12월 5일, 사법시험 최종 합격자는 오는 28일에 발표된다. 이성진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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