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생 배출 대학 15곳에서 24곳으로 증가
저연령 편중은 강화…28세 이하 ‘열의 아홉’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올 경북대 로스쿨 신입생을 배출한 대학이 지난해보다 증가하면서 학부 다양성이 다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저연령대 편중은 더욱 심화됐다.
법률저널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2025학년도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신입생 132명 중 84명이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와 자교인 경북대 학부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63.6%에 해당하는 비율로 지난해의 68.2%에 비해 4.6%p 줄었다.
신입생을 배출한 학부의 수는 지난해 15곳에서 24곳으로 늘어났다. 구체적인 대학별 신입생 수와 비율을 살펴보면 ▲경북대 10명(7.6%) ▲건국대 1명(0.8%) ▲경상대 1명(0.8%) ▲경찰대 3명(2.3%) ▲경희대 2명(1.5%) ▲계명대 1명(0.8%) 등이었다.

또 ▲고려대 37명(28%) ▲공주교대 1명(0.8%) ▲대구경북과기원 1명(0.8%) ▲대구교대 2명(1.5%) ▲독학사 1명(0.8%) ▲서울교대 1명(0.8%) ▲서울대 14명(10.6%) ▲서울시립대 1명(0.8%) ▲성균관대 11명(8.3%)이 입학했다.
▲성신여대 1명(0.8%) ▲숙명여대 1명(0.8%) ▲연세대 23명(17.4%) ▲이화여대 8명(6.1%) ▲중앙대 1명(0.8%) ▲포항공대 2명(1.5%) ▲학점은행제 1명(0.8%) ▲한동대 4명(3%) ▲한양대 4명(3%)에서도 올해 경북대 로스쿨에 진학했다.
지난해에는 △경북대 14명(10.6%) △경찰대 2명(1.5%) △경희대 3명(2.3%) △고려대 23명(17.4%) △대구교대 2명(1.5%) △동국대 1명(0.8%) △서강대 2명(1.5%) △서울대 11명(8.3%) △성균관대 13명(9.8%) △연세대 42명(31.8%) △영남대 1명(0.8%) △이화여대 8명(6.1%) △한동대 7명(5.3%) △한양대 2명(1.5%) △해외대학 1명(0.8%) 등이었다.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의 소위 SKY 출신은 지난해 57.6%, 올해 56.1%로 비슷했다. 서울 소재 대학 또는 로스쿨 인가 대학 출신은 지난해 90.9%에서 87.1%로 다소 줄었으나 여전히 열의 아홉에 가까운 다수가 서울이나 로스쿨 인가 대학 출신으로 구성됐다.
이 외에는 한동대 4명, 경찰대 3명, 대구교대, 포항공대 각 2명, 경상대, 계명대, 공주교대, 대구경북과기원, 독학사, 학점은행제 각 1명이었다. 예외에 해당하는 대학 다수가 지역인재 전형의 적용을 받는 대구‧경북 소재 대학이다. 지난해에는 한동대 7명, 경찰대, 대구교대 각 2명, 해외대학 1명 등이 서울 또는 로스쿨 인가 대학 외에서 배출됐다.
지역인재 대상 대학은 자교인 경북대 10명 외 한동대 4명, 대구교대, 포항공대 각 2명, 계명대, 대구경북과기원 각 1명이 진학해 15.2%의 비율을 나타냈다. 지방대육성법에 의해 경북대 로스쿨은 대구‧경북 소재 대학에서 15% 이상의 학생을 선발해야 한다. 지난해에는 경북대 14명, 한동대 7명, 대구교대 2명 등으로 17.4%를 기록했다.
신입생들의 나이는 저연령대 편중이 뚜렷한 모습을 보였다. ▲22세 이하 2명(1.5%) ▲23~25세 64명(48.5%) ▲26~28세 52명(39.4%) ▲29~31세 6명(4.5%) ▲32~34세 7명(5.3%) ▲35~40세 1명(0.8%)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에는 △23~25세 76명(57.6%) △26~28세 41명(31.1%) △29~31세 10명(7.6%) △32~34세 3명(2.3%) △35~40세 1명(0.8%) △41세 이상 1명(0.8%)이었다. 28세 이하의 비중이 지난해 85.6%에서 89.4%로 증가했으며 31세 이하도 지난해 93.2%, 올해 93.9%로 사실상 대다수의 신입생이 31세 이하에서 선발되는 결과다.
이번 경북대 로스쿨 신입생의 전공은 경영학과가 22명, 경제학부가 12명으로 상경계열이 강세를 보였으며 정치외교학과 12명, 법학과(부)와 행정학과(부)도 각 9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한국)사학과 5명, 사회학과 5명, 초등교육과 4명 등이 다수의 합격자를 냈다.
한편, 로스쿨 입시의 필수관문인 2026학년도 법학적성시험이 오는 7월 20일 실시된다. 이를 위한 원서접수는 5월 27일부터 6월 5일까지 진행된다. 법학적성시험 성적은 8월 19일 발표될 예정이다. 최근 법학적성시험은 역대 지원자 수 기록을 연일 경신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1만 9,084명이 원서를 접수하며 법조인의 길에 출사표를 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