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국가고시센터 내부 정보 비정상적 방식 접근 확인 및 차단
응시자 혼란 예방 위해 조기 공개…최종합격자는 내달 30일 발표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오는 19일 공개 예정이었던 ‘2024년 5·7급 민간경력자 채용 면접시험’ 결과가 14일 조기 공개됐다.
인사혁신처(처장 연원정)는 “지난 14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 내부 정보에 비정상적인 방식으로 접근하려는 시도를 확인, 이를 차단했으나 응시자 혼란 예방을 위해 불가피하게 면접시험 결과를 조기 공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민간경력자 채용 면접시험 결과는 14일 오후 10시 사이버국가고시센터를 통해 조기 공개됐다.

인사처는 이번 사례와 관련, 시스템상의 보안 취약점 등을 신속히 파악해 필요한 조치 등을 취할 계획이다. 아울러 최종합격자 명단은 면접시험 합격자로부터 증빙서류를 제출받아 진위 여부를 검증한 후 내달 30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민간경력자 일괄채용시험은 민간의 우수한 인재를 공직에 영입해 공직의 경직성을 해소하고 전문성은 강화한다는 취지로 도입된 제도로 올해는 5급에 1,168명이 출원해 평균 23.3대 1, 7급에는 2,442명이 지원하며 평균 18.8대 1의 경쟁률을 형성했다.
직무 분야별 경쟁률 편차는 매우 컸다. 5급의 경우 일반행정 분야의 경쟁률이 106대 1에 달한 반면 보건의료정책은 0.3대 1에 그쳤다. 7급의 최고 경쟁률도 일반행정 분야로 144대 1의 매우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저 경쟁률은 축산물 안전관리 분야의 0.2대 1이었다.
국가공무원 7급 공채와 함께 치러진 이번 필기시험은 대체로 무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언어, 상황, 자료 모두 평이한 출제를 보이면서 공직에 필요한 기본적인 역량을 검증하는 공직적성시험으로서 자리 잡아 가고 있다는 게 응시자들의 평가다.
선발인원이 많거나 경쟁률이 높은 주요 분야의 필기시험 합격선을 살펴보면 5급에서는 △일반행정 78.66점 △조세심판 54.66점 △법무행정 64점 △감염병 역학조사 64점 △홍보·기획(온라인) 64점 △과학기술·ICT분야 국제통상·협력 65.33점 등을 기록했다.

또 △기술표준정책(기계) 58.66점 △기술표준정책(전기) 60점 △국방과학기술 혁신 72점 △화공안전 70.66점 △보건의료정책(의학) 62.66점 △데이터 기반 행정(소방) 58.66점 △인공지능 정책 62.66점 △데이터 기반 행정(보건복지) 69.33점 △산림항공 52점 △대기환경 68점 △재난안전분야 물재해대응 76점 등으로 분포했다.
7급에서는 △일반행정 74.66점 △사서 60점 △전산개발 61.33점 △식품 등 시험분석 및 위해평가 66.66점 △미술 문화유산 조사·연구 62.66점 △근현대사 자료의 연구·수집·전시 및 교육·교류 70.66점 △박물관(근현대사) 관련 교육 개발·운영 및 교류·협력 72점 △정보시스템 운영 및 관리 46.66점 등이었다.
아울러 △이민정책 62.66점 △홍보(온라인) 60점 △재해보상·보훈 56점 △기록연구 57.33점 △식물병 생물정보학 52점 △기능성분 표준분석 및 대사체 연구 58.66점 △시설공사 계약 60점 △지하안전 58.66점 △잠재재난위험요소 분석 및 평가 62.66점 △빅데이터 분석 64점 △전산 개발·관리·운영 54.66점 등의 합격선을 나타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