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시생들 “근래 출제보다 확연히 쉬워...합격선 상승” 반응
필기 합격자 발표, 11월~12월 중 각 시·도별 누리집 통해
[법률저널=이성진 기자] “예년에 비해 확연히 평이했던 것 같다. 다만, 개인적으로 헌법에서 긴 기문에 따른 시간 안배와 법령에서 다소 까다로움을 느꼈다. 그 외 과목들에서는 기본적 내용 중심으로 기존 출제유형을 따르면서 전반적으로 무난했다”
금년도 서울시 지방직 7급 일반행정직에 응시한 한 김형석(가명. 28세) 씨가 본지 취재에서 밝힌 응시소회다.
2024년도 지방공무원 7급 공개채용 필기시험이 지난 2일(토) 17개 시·도 74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실시된 결과, 전반적으로 평이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시험은 7급 공채의 경우 오전 10시부터 11시 40분까지 100분간 공통 국어 외 각 직렬 전문 4과목으로 진행됐다. 영어, 한국사는 능력검정시험으로 대체된다.
응시생들은 국어 과목에 대해 무난하고 평이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서울시 지방직 7급 일반행정직 응시생 A씨는 “독해 등 비문학의 비중이 여전히 높았지만 문학, 문법, 한자 및 어휘 등에서의 암기력의 중요성 또한 컸다”면서도 “그럼에도 체감 난도는 중간 정도로써 쉬웠던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한자에 약한 편인데, 다행히 모르는 것 없이 풀었던 것 같다”며 “아무래도 국어의 평균점수가 꽤 높게 평성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헌법 과목은 쉽고 무난했다는 중론 속에서 일부 응시생들은 몇몇 까다로운 문제로 중상 정도의 난도로 꼽았다.
응시생 B씨는 “최근의 근래 기출형태를 유지하면서도 한결 가볍게 출제된 듯했다”면서 “얼마 전에 치른 국가직 7급보다도 쉬웠고 판례의 비중도 있었지만 헌법조문과 부속법령 등이 중점적으로 출제됐다. 나름 준비해 왔던 영역들이어서 어렵지 않게 풀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응시생 C씨 또한 “지엽적이지도 않고 박스형도 없었던 것 같아 무난했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두세 문제는 제법 까다로웠던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일부 문제들은 지문 등이 다소 긴 경향이 있었는데 이를 어떻게 빠르게 극복했느냐가 관건일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행정법 과목도 대체로 평이했다는 평이었다. 응시생 D씨는 “예년처럼 지엽적이고 세세한 내용들과 최신 판례도 일부 있었지만 기출문제 및 출제경향을 잇고 있어 일단 안정감이 들었다”면서 “딱히 모르는 내용은 없었지만 박스형 한 문제와 일부는 다소 까다로웠다. 특히 지난 국가직 7급과도 유사했던 것 같았다”고 밝혔다.
행정학 역시 비교적 무난했다는 반응들이 많았다. 응시생 E씨는 “특히 어렵거나 까다로운 문제 없었던 것 같다”면서 “행정학 전반을 아우르며 출제된 듯한데, 이해 중심으로 공부했다면 많이 유리했던 것 같다”고 했다. 다만 일부 응시생들은 다소 까다로워서 중상난도로 꼽았다.
선택과목인 경제학원론은 무난했던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좀 더 쉬웠다는 체감 반응을 보였다. 응시생 F씨는 “상당수의 계산 문제가 있었지만 별로 어렵지는 않았다. 또한 이론 문제에서도 나올만한 기본적인 문제들이 다수 출제됐다”면서 “경제학을 열심해 준비했던 일인으로서 중하 수준으로 무난했던 것 같다”고 개인적인 소회를 전했다.
지방자치론은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난도가 다소 있었다는 반응들이 적지 않았다.
법률저널은 이날 응시생들을 대상으로 체감난이도를 설문조사 중이다. 응시생들의 전반적인 반응을 통해 시험의 흐름을 파악하고 향후 시험일정에 대비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시험 종료 직후부터 4일 정오까지 진행한다.

한편, 행정안전부(장관 이상민)에 따르면 이번 지방직 7급 채용에는 311명 선발에 2만 2,039명이 지원해 평균 70.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근 평균 경쟁률은 2020년 69.7대 1, 2021년 62.8대 1, 2022년 64.3대 1, 2023년 72.2대 1로써, 올해는 지난해보다 소폭 하락했다.
시·도별 경쟁률은 대전이 249.5대 1(선발 2명/접수 499명)로 가장 높고, 인천이 42.7대 1(선발 10명/접수 427명)로 가장 낮았다.
이날 시행된 7급 공채 등의 필기시험 결과는 11월~12월 중 각 시·도별 누리집을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참고로, 이날 필기시험에서는 연구·지도직, 8·9급 경력채용도 함께 치러졌으며 2~3과목으로 40~60분간 실시됐다.
연구·지도직은 268명 선발에 4,484명이 지원해 16.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공업·운전 등 일부 직렬에 대한 8·9급 필기시험은 전체 530명 선발에 1,881명이 접수하여 3.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