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역대 두 번째 많은 1971명 합격…올해는?
법률저널, 행정사 1차 응시생 대상 설문조사 진행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연이은 지원자의 급증으로 한층 치열한 경쟁이 전망되는 2024년 제12회 행정사 1차시험이 1일 치러진 가운데 시험의 체감난도에 수험가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행정사 1차시험은 과목별 40점 이상, 평균 60점 이상을 득점하면 합격하는 절대평가로 운영되고 있어 시험의 난이도가 당락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즉, 시험의 난이도에 따라 합격자 수에 증감이 발생하고 최종합격자를 결정지을 2차시험의 경쟁률을 좌우하게 되는 셈이다.
원칙적으로는 2차시험도 1차와 같은 기준의 절대평가를 채택하고 있으나 기준 점수 이상을 획득하는 응시자가 최소합격인원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 사실상 최소합격인원을 선발인원으로 하는 상대평가와 같이 운영되고 있다. 이에 따라 1차 합격자 수가 많아지면 2차시험 경쟁률이 높아지고 합격률은 낮아지게 되는 것.
특히 지난해 행정사 1차시험에서 역대 두 번째로 많은 1971명의 합격자가 배출됐고 올 1차시험의 지원자가 지난해보다 1664명이나 증가한 7994명(4월 29일 기준)으로 대폭 늘어나면서 여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지난해에는 행정학개론이 매우 까다롭게 출제되면서 가장 저조한 기록을 보였다. 시험 종료 직후 법률저널이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도 행정학개론은 74.6%의 선택으로 가장 어려웠던 과목으로 꼽였다.
지난해 ▲일반행정사의 경우 △민법 평균 55.1점, 과락률 26.26%를 기록했다. 2022년에는 평균 58.04점, 과락률 25.45%였다. △행정법은 평균 55.45점, 과락률 20.26%로 2022년 평균 46.38점, 과락률 35.23%보다 기록이 상승했다. △행정학개론의 평균 점수는 2022년 59.31점에서 51.12점으로 크게 떨어졌고 과락률은 15.34%에서 23.44%로 상승했다.
▲외국어번역행정사는 △민법 평균 54.01점(2022년 55.47점), 과락률 27.36%(29.61%) △행정법 평균 54.84점(46.38점), 과락률 23.11%(40.78%) △행정학개론 평균 52.81점(61.84점), 과락률 16.98%(13.59%) 등으로 분포했다.
▲해사행정사의 경우 △민법 평균 50.31점(58.11점), 과락률 36.84%(35.29%) △행정법 평균 54.73점(48.7점), 과락률 15.79%(29.41%) △행정학개론 평균 50.73점(63.05점), 과락률 21.05%(5.88%) 등의 기록을 나타냈다.
이번 시험에서는 어떤 결과가 도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그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1차시험 합격자 발표는 7월 3일로 예정돼 있다. 이어 7월 29일부터 8월 2일까지 2차시험 원서접수가 진행되고 10월 5일 2차시험이 실시된다. 최종합격자는 12월 4일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법률저널은 합격자 발표에 앞서 응시생들의 체감난도 평가를 살펴보고 향후 행정사시험 운영과 개선에 관한 수험생들의 의견을 듣기 위한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1차시험 응시생들은 배너를 클릭해 설문에 참여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