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연령 36.9세…여성 54.4% 차지
[법률저널=이상연 기자] 다양한 분야의 민간 전문가 57명이 대한민국 사무관으로 거듭나기 위한 첫 걸음을 내딛었다.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원장 박춘란, 이하 ‘국가인재원’)은 ‘5급 민간경력자 일괄채용시험’에 합격한 예비사무관 57명을 대상으로 17일 온라인 입교식을 개최했다.
이번 제66기 신임관리자과정(경채)에는 행정 34명, 기술 14명, 연구직 등 6명, 외무 3명이며 여성이 31명으로 54.4%를 차지해 강세를 보였다. 평균 연령은 만 36.9세 였으며 최연소는 31세, 최고령은 49세에 달했다. 임용예정부처는 24개다.
민간 전문가에서 신임 사무관으로 거듭나기 위한 이번 과정은 이날부터 4월 20일까지 총 9주간 진행되며 공직자세 확립 및 정책기획 역량을 키우는데 중점을 두고 운영된다.
민간 부문과는 다른 공직의 특성을 이해하고 공직자로서의 자세를 체화할 수 있도록 서로의 생각과 깨달음을 공유할 수 있는 ‘현직자와의 대담’, ‘쟁점 토론’ 등 참여형 교과가 강화된다.
또한, 지난해부터 현장과 실습 중심으로 전면 개편해 실시하고 있는 정책기획 교육을 보다 내실화해 적용할 예정이다.
예비 사무관들은 실제 정책사례 담당자로부터 생생한 경험과 비법을 학습한 후 관련 쟁점에 대한 토론을 거쳐 직접 정책 보고서를 작성해 보는 과정을 반복해 실시한다.
특히 작성한 정책보고서와 보도자료에 대해서는 정책경험이 풍부한 실·국장급 공무원 출신 ‘정책학습 지도교수’들이 개별적으로 의견(피드백)을 전달해 실제 업무 현장에서 상사로부터 지도 받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내도록 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코로나19 확산 등 급변하는 정책 환경에 대한 심도 있는 강의와 게임 형식을 활용한 정책 갈등 조정 실습 등을 통해 미래 환경에 대한 대응 역량도 키워나갈 계획이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향후 신임 사무관의 현업 적응기간을 최소화함으로써 각 기관에서의 원활한 업무 수행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춘란 국가인재원장은 입교사를 통해 “민간에서의 경력을 지렛대 삼아 국가 전체적으로 보는 시각을 넓혀나가야 한다”며 “각 분야 전문가는 물론 전·현직 선배 공무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공직자로서의 자세와 역량을 체화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