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석 합격 이경아씨…최연소 김다영·이후현씨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올 법원행정고등행시에서 최근 들어 가장 적은 인원이 합격한 가운데 특히 좋은 성적을 거둔 수석, 최연소 합격의 주인공에도 관심이 몰리고 있다.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수석 합격의 영광은 이경아씨에게 돌아갔다. 이씨는 고려대학교 법과대학 법학과를 졸업했다. 수석 합격 소감을 묻는 질문에 이씨는 “발표를 보고도 믿기지 않았고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오랜 기간 지지해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립니다”라고 답했다.
최연소 합격은 96년생인 김다영씨와 이후현씨가 차지했다. 김씨는 연세대학교 QRM 3학년 재학중으로 그는 “최종합격만으로도 정말 감사하고 기쁜데 최연소라고 하니 그저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앞으로 더욱 정진하여 장차 법원사무관으로서 제게 맡겨주신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는 포부를 나타냈다.
이씨는 충남대학교 행정학부 4학년에 재학중이다. 그는 “어려운 시험에 최연소로 합격했다는 사실이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라며 “이번 한해 코로나로 인해 유달리 힘들었는데 정말 운이 좋아서 합격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라는 합격 소감을 전했다.
한편 올 법원행시에는 법원사무직 1536명, 등기사무직 243명 등 총 1779명이 지원했다. 이들 중 법원사무직 83명, 등기사무직 22명 등 총 105명이 1차시험을 통과했다.
이어진 2차시험에서는 법원사무직 12명, 등기사무직 3명이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최근 법원행시 2차 합격자에 비해 2명이 늘어난 규모로 2차시험 합격자가 늘어남에 따라 최종합격자 증원에 대한 기대가 일었다.
하지만 실제 결과는 오히려 2015년 이후 가장 적은 인원이 합격했다. 2차 합격자 수가 법원사무직 10명, 등기사무직 3명으로 동일하게 유지되고 있는 2015년 이후 최종합격자 수는 공고된 예정 인원보다 1명이 많은 11명으로 결정돼 왔고 지난해에는 1명이 더 면접시험을 통과하며 12명이 최종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올해는 2차 합격자 증가에도 불구하고 선발예정인원과 동일한 10명만이 최종합격하는 의외의 결과가 나왔다.
최종합격자 발표와 함께 올 법원행시 일정이 마무리 된 가운데 내년 일정도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2021년 법원행시 일정은 올해와 비슷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1차시험은 올해보다 하루 빠른 8월 21일 시행될 예정으로 이를 기준으로 내년 법원행시 일정을 전반적으로 가늠해보면 5월 27일부터 6월 7일까지 원서접수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1차시험 합격자 발표는 9월 9일, 2차시험은 10월 22일부터 23일까지 실시되고 11월 23일 합격자 명단이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
3차 면접시험은 12월 1일, 최종합격자 발표는 12월 10일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다만 이는 올해 시험 일정을 바탕으로 예상되는 대략적인 일정으로 법원행정처의 내부 상황 또는 코로나19 등 외부 변수에 따라 실제 일정은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법원행정처의 공식 일정 공고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