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아 1타에듀 지텔프
토익과 지텔프, 점수 환산방법 달라
[법률저널=이인아 기자] 수험생이 가장 궁금해 하는 것 중 하나가 G-TELP(지텔프) 시험과 토익과의 차이점이다.
이 두 시험은 출제유형, 시험 횟수 등 여러 차이점을 보이나 1타에듀 지텔프 이현아 강사는 가장 큰 차이점으로 ‘점수 환산방법’을 들었다.
토익은 크게 LC(Listening Comprehension), RC(Reading Comprehension) 두 파트로 나뉜다. LC파트 100문항 495점 만점, RC파트 100문항 495점 만점으로, 두 파트 만점 점수가 더해지면 토익 990점 만점이 된다. 200문제를 이렇게 푸는 것이다.토익은 만점이 990점이고 최저점수가 10점이다. 0점도 1000점도 없으며, 다 틀려도 10점은 나올 수 있다. 토익은 문제당 틀리면 5점씩 깎여서 총점 계산으로 한다.
하지만 정확히 말하면 항상 990점 만점이 200개를 모두 맞혔다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토익은 약간의 상대평가로 점수가 나오기 때문이다.내가 아무리 잘 봐도 시험이 쉬워서 남들도 다 잘 봤으면 점수가 떨어질 수 있고, 조금 어려워 남들이 잘 못 봤는데 내가 잘 봤다면 점수는 올라갈 수 있다. 그렇게 상대평가로 내려진 점수가 자신이 맞는 점수인 것이다.
공무원시험에서 조정점수처럼 점수의 등락폭이 큰 건 아니지만, 틀린 문제당 5점을 깎아 낸 점수 그 언저리에서 점수가 조금 변할 수 있다. 만약 내가 토익 점수가 800점이라면 그 점수는 상대평가로 전산화 돼 맞은 점수라고 보면 된다.
이현아 강사는 “LC파트, RC파트 각 495점 만점으로 한다. 수험생이 맞은 점수가 나오긴 하는데 점수 체계 자체가 그 때의 상대평가로 이뤄지기 때문에 토익에서는 완전한 0점, 1000점도 없다. 토익은 약간의 상대평가 점수가 들어갈 수밖에 없고 그렇게 치는 것이다”고 전했다.
지텔프는 문법(26문항), 독해&어휘(28문항), 청취(26문항) 등 3개 파트로 나뉜다. 각 파트별 100점씩 총 300점 만점이며, 각 파트별 점수를 합해 나누기 3을 해서 평균점수로 낸다.
지텔프는 파트별 26문항 또는 28문항으로 출제가 되다보니 한 문제당 배점이 3.X라고 계산할 수 있다. 26문항 또는 28문항을 100점으로 환산하니까 3.X와 같이 소수점 계산이 이뤄지게 되는 것이다.
그는 “100점 만점에 1개를 틀렸으면 –3.X가 아니라 4점씩 깎여 96, 92 이렇게 성적표에 나올 수 있다. 예를 들어 문법의 경우 96, 92, 88 이렇게 떨어지게 돼 있다. 하지만 총점 계산할 때는 기존의 소수점이 다 합산돼서 나와 수험생들이 이것을 정확하게 계산하기란 쉽지 않다. 한 문항당 계산을 쉽게 하려면 그냥 –4로 해서 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모의고사 기준으로 본인이 몇 점 정도 받을 수 있을까 예상을 해보고 싶다면 100점 만점에 틀린 개수에 대해 일단 –4로 해서 계산을 하면 된다는 것이다. 문법에서 2개를 틀렸으면 92점을 받는 걸로 예상해서 총 점수를 가지고 나누기 3을 하면 된다.
원점수를 상대평가로 해 점수를 내는 토익과 달리 지텔프는 절대평가로 총점을 3으로 나누어 평균점으로 낸다는 점에서 환산하는 방법에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이현아 강사는 “지텔프와 토익의 가장 큰 차이점은 환산방식, 총점이라 생각한다. 그러다보니 토익에서는 700점, 800점 이렇게 말을 하는데 지텔프는 48점, 50점, 65점 이렇게 얘기한다”라며 “토익에서는 900점 이상, 지텔프는 77점 이상을 목표로 한 점수를 고득점이라고 할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 고득점을 바라본다면 토익이 약간 더 수월할 수도 있다. 고득점이 아니고서 지텔프 65점까지, 다시 말 해 토익 700점 언저리까지 인정해주는 범위라면 지텔프를 공략하는 전략으로 가도 될 것 같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