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공무원으로서의 자세 등 평가 ↑
[법률저널=이인아 기자] 26일 현재 지난 6월 18일 실시된 교육청 공무원시험(교육행정 9급)의 필기합격자가 속속 발표되고 있는 가운데, 전남도교육청이 면접일정에 가장 먼저 착수했다.
경기도교육청을 제외한 16개 시도교육청이 필기합격자를 확정지었고, 26일 전남도교육청을 시작으로 오는 8월 중순까지 시도교육청별로 면접이 이어질 예정이다.
올해도 대부분 시도교육청이 선발인원대비 필기합격 범위를 100%~110%로 정했다. 선발인원대비 140%~150% 범위까지 필기합격자를 결정하는 타 공무원시험보다 면접 탈락률이 낮을 것으로 보이지만, 최근 추세에 따라 교육청 면접시험도 보다 변별력을 높이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고 결격사유가 있는 응시자들은 과감히 떨어뜨리기 때문에 면접응시자들은 방심하지 말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청 주관 교육행정직 면접은 각 기관의 사정에 따라 진행 방향이 달리 이뤄진다. 국가직이나 서울시의 경우 인사혁신처, 서울시가 각 주관하기 때문에 이들이 정한 지침을 따르지만 지방직, 지방교행은 각 지자체, 시도교육청별 정한 지침에 따라 면접이 이뤄진다. 공무원시행령으로 정해진 5개 면접 평정요소에 대한 우수, 보통, 미흡 평가방식은 동일하나 질문구성이나 진행 방향에 대해서는 기관의 재량에 의해 이뤄지는 것이다. 지방교행의 경우 통상 교육감의 정책기조, 지역 교육현안 등에 대해 10분 내외 개별면접으로 진행돼왔다. 면접위원으로는 현직공무원, 교수, 외부전문가 등이 위촉됐다.
교육청 교육행정직 면접의 경우 압박은 타 공무원시험보다는 덜한 편이다. 합불여부로만 평가했던 2014년 이전에는 사실상 면접은 형식일 뿐 필기성적으로 당락이 갈린다는 의견도 있었으나, 2014년부터 형식적 면접이라는 오명을 탈피하겠다는 정부 방침에 따라 모든 공무원시험 면접이 블라인드로 보다 철저히 이뤄지게 됐다. 2015년부터 정부는 공무원시험 면접을 인성, 공직관 위주에 무게를 둔다는 방침을 세웠고 국가직을 위시해 최근 지방직, 서울시, 지방교행까지 정부 기조를 따르는 상황이다.
이에 지난해부터 지방교행 면접도 인성과 공직관 위주로 더 강화됐고 올해는 대구시교육청이 인문학면접을 처음 도입하는 등 더 강화하는 모습을 보이게 됐다. 대구시교육청 외 교육청도 선발인원대비 필기합격자 범위를 늘리면서 면접에서 변별력을 갖겠다고 밝혔고, 면접 내용도 기존 기출에 의거한 질문 외 인성, 공무원으로서의 마음가짐 등을 판단할 수 있는 질문도 구성될 수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지방교행 면접은 일단 필기합격자가 제출하는 자기소개서를 위주로 진행된다. 그렇다고 17개 시도교육청 모두 자기소개서 제출을 의무화하는 것은 아니다. 올해 전남, 경남, 대구, 서울, 충남 등 5개 교육청은 자기소개서를 제출하지 않도록 했고, 강원, 경북, 광주, 대전, 부산, 세종, 울산, 인천, 전북, 제주, 충북 등 11개 교육청은 자기소개서를 제출토록 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아직 필기합격자 발표 전이기 때문에 자기소개서 제출여부는 합격자 발표 시 확정된다.

자기소개서는 응시자 성장과정, 성격 장단점, 인생관, 지원동기 및 포부 등을 담는다. 자기소개서를 제출하는 기관의 경우 자기소개서를 제출했다고 하여 꼭 이를 토대로 질문이 구성되는 것은 아니다. 한 교육청 관계자는 “면접위원이 면접문제를 따로 당일날 가져오고 제출된 자기소개서를 참고해 질문을 이어간다”고 전했다.
자기소개서를 제출하지 않는 기관의 경우 면접당일 사전조사서 등을 작성할 수 있으나 대체로 사전조사서 없이 질의응답으로 면접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았다. 한 교육청 관계자는 “우리 기관은 자기소개서를 받지 않는다. 어떻게 진행되는지에 대해서 말을 하면 곧 면접문제가 되므로 진행절차는 비공개로 한다”고 설명했다. 5개 평정요소에 준해 질문이 구성되며 이에 대해 잘 준비를 하면 될 것으로 그는 봤다.
그렇다면 교육청 시험 면접 시 유의할 점은 무엇일까. 자기소개서도 참고하는데 영향을 미치지만 교육청 관계자들은 성실한 태도를 우선으로 꼽았다. 한 교육청 관계자는 “요즘 응시자들이 면접 준비를 다 잘해오고 있다”며 “성실한 태도, 공무원이 되면 어떻게 할 것인지 하는 적극적인 마인드를 보인다면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다른 교육청 관계자는 “너무 긴장하지 말고 겸손한 자세로 임하면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 같다”고 전했다. 자기도 모르게 다리를 떨거나 머리를 만지는 응시자들이 있는데 이같은 행동은 아무래도 면접위원에 거슬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면접응시자들은 일단 상투적이지만 면접 시 지켜야할 가장 기본적인 규칙, 예의 등에 신경을 쓰고, 단골질문인 지역 내 교육현안, 공무원이라면 어떻게 하겠는가~하는 식의 상황제시형 질문에 대처하는 방향으로 준비를 하면 좋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시도교육청별 면접일정을 보면 서울시교육청 27일, 광주‧전북‧강원‧세종시교육청 28일, 인천‧경남도교육청 30일, 제주‧충남‧대전시교육청 8월 2일, 울산‧충북도교육청 8월 3일, 부산시교육청 8월 6일, 대구시교육청 8월 11일, 경기도교육청 9월 3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