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세무사 1차, 높은 체감난도에도 합격자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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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세무사 1차, 높은 체감난도에도 합격자 증가
  • 안혜성 기자
  • 승인 2024.06.19 10: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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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대비 응시자 5천여 명 증가 영향…3233명 합격
가장 어려웠던 회계학개론 응시자 열의 일곱 과락점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올 세무사 1차시험은 높은 체감난도에도 불구하고 합격자가 지난해보다 증가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19일 ‘2024년 제61회 세무사 1차시험’ 합격자 3233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2164명)에 비해 1069명이 증가한 규모로 합격률은 17.15%를 기록했다.

이 같은 합격자 증가에는 응시자가 대폭 증가한 영향이 컸을 것으로 보인다. 2만 2455명이 출원한 이번 시험의 응시자는 지난해(1만 3767명)보다 무려 5075명이 많은 1만 8842명이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19일 ‘2024년 제61회 세무사 1차시험’ 합격자 3233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법률저널 자료사진
한국산업인력공단은 19일 ‘2024년 제61회 세무사 1차시험’ 합격자 3233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법률저널 자료사진

이번 세무사 1차시험은 응시자 열의 일곱이 지난해보다 어려웠다고 평가할 정도로 높은 체감난도를 형성했다. 시험 종료 직후부터 진행된 법률저널 설문조사에서 지난해보다 “훨씬 어려웠다” 33%, “어려웠다” 41% 등 응답자 열의 일곱이 높은 체감난도를 나타냈다. “비슷했다”는 17%, “쉬웠다”는 5.7%, “훨씬 쉬웠다”는 3.3%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가채점 평균 점수도 하락했다. 80점 이상 득점자는 8.7%에서 3.3%, 70점 이상은 25%에서 15.1%로 급감했으나 합격 기준인 60점 이상 득점자는 67.4%에서 65.6%로 상대적으로 감소 폭이 작았다. 60점 이상 득점자의 비중이 소폭 감소했으나 지원자가 급증한 영향으로 합격자가 늘어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됐고 실제 결과는 예상을 웃도는 증가가 이뤄졌다.

특히 공통과목인 세법학개론과 회계학개론 등에서 매우 높은 과락률이 형성됐음에도 불구하고 합격자가 늘어난 점이 눈에 띈다. 이번 시험에서 가장 어려웠던 과목으로 꼽힌 회계학개론의 과락률은 67.5%에 달했다. 응시자의 열의 일곱가량이 회계학개론에서 과락점을 받아 탈락한 셈이다. 평균 점수도 33.71점으로 가장 저조했다.

세법학개론 역시 56.3%의 높은 과락률을 보였으며 평균 점수도 36.53점으로 저조했다. 공통과목 중 가장 무난했다는 평가를 받은 재정학은 과락률 26.1%로 평균 점수 54.33점으로 상대적으로 좋은 기록을 냈다.

선택과목의 난도 편차는 다소 완화됐다. 지난해의 경우 상법 63.78점, 민법 52.3점, 행정소송법 58.38점으로 최고점과 최저점의 편차가 11.48점이었으나 올해는 상법 61.61점, 민법 53.67점, 행정소송법 54.29점을 기록, 편차가 7.94점으로 줄었다.

이상 자료: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상 자료: 한국산업인력공단

과락률은 상법은 18.3%, 민법은 27.4%, 행정소송법은 28.4%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법 18.5%, 민법 31.6%, 행정소송법 27.5%였던 것에 비해서는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가 줄어든 결과로 분석된다.

1차 합격자가 증가하면서 치열한 경쟁이 전망되는 2차시험의 원서접수는 오는 7월 8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된다. 2차시험은 8월 10일 치러지며 최종합격자는 11월 13일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올 세무사 1차시험 합격자들의 연령은 20대가 1614명으로 가장 많았고 30대 1285명, 40대 276명, 50대 52명, 60대 이상 5명, 10대 1명 등 순으로 집계됐다. 성별은 남성이 1985명, 여성이 1248명이었다. 여성 합격자 비율은 2022년 35.92%, 2023년 36.22%, 올해 38.6% 등으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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