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시, 외시 등 국가고시 내년부터 1차 시험 문제 공개

2001-09-28     법률저널

예산상의 이유로 7, 9급 공무원시험은 추후 공개 예정
 

 행자부는 내년도 행정고시, 외무고시, 기술고시, 지방고시 등 고등고시에 한해 우선적으로 1차 시험 문제를 공개한다.
 행시 등 국가고시의 문제공개는 그 동안 문제은행식 출제에서 합숙출제형태로 변함에 따라 행자부는 내년도부터 올 사법시험과 마찬가지로 1차 시험에 한해 문제를 공개하기로 정책부서에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행자부 정책부서 담당자는 "행시·외시·기시·지시 등 국가고시에 한해 우선적으로 합숙출제문제에 따른 출제는 문제를 공개할 예정이다. 예산상의 이유로 7,9 급은 추후 고려중이다"며 내년부터 국가고시는 문제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올 행시부터 적용되었던 합숙출제 운영방식은 지금까지의 예산 소요에 비해 10배 이상 예산이 필요한 상황이고 보유예산인 30억의 예산으로는 모든 국가 시험의 문제를 합숙출제형태로 전환할 수 없는 상황이다. 모든 국가고시의 문제를 공개하려면 약 300억 정도의 예산이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행자부는 우선적으로 예산이 편성돼 있는 고등고시부터 우선적으로 합숙출제형태를 계속 진행하고 이에 따라 행시 등 국가고시는 문제를 공개하기로 한 것이다.


 국가고시에 있어 문제공개는 올 사시 1차 문제공개가 최초이고 이후 노무사, 감평사를 비롯한 자격시험에서도 문제가 공개되어 그 동안 공무원시험을 준비 중인 수험생들은 문제공개에 대한 이의를 행자부에 제기하기도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