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응시율 하락…합격선에 영향?
재경·교육행정, 실제 경쟁률과 예상치와 ‘격차’…합격선 하향?
교육행정·법무행정 큰 폭 하락…국제통상·보호직 상승 ‘눈길’
[법률저널=이상연 기자] 인사혁신처가 26일 발표한 2025년도 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선발 제1차시험 응시자 현황에 따르면, 총 응시대상자 1만 1,877명(원서접수 취소자 및 제1차시험 면제자 제외) 중 8,166명이 시험에 응시해 68.8%의 응시율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70.5%보다 1.7%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직군별로 살펴보면, 5급 공채 행정직군은 응시대상자 8,071명 중 5,515명이 응시해 68.3%의 응시율을 보였으며, 이는 전년(70.3%) 대비 2%포인트 감소했다. 과학기술직군의 경우 응시대상자 2,299명 중 1,402명이 응시해 61.0%의 응시율을 기록했으며, 지난해(62.6%)보다 1.6%포인트 하락했다.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은 응시대상자 1,507명 중 1,249명이 응시해 82.9%의 응시율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83.3%)에 비해 0.4%포인트 소폭 감소한 수준으로, 타 직군에 비해 현저히 높은 응시율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직렬별 응시 현황에 따르면, 일반행정(전국)의 경우 응시 대상자 4,085명 가운데 2,945명이 시험에 응시해 72.1%의 응시율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73.5%) 대비 1.4%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재경직은 이보다 더 큰 폭으로 응시율이 떨어졌다. 응시 대상자 1,153명 중 838명이 응시해 72.7%의 응시율을 보였으며, 지난해(75.6%)에 비해 약 3%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재경직의 경우, 법률저널의 ‘가채점 및 합격예측시스템’에서 74% 안팎의 응시율을 예상하고 이를 토대로 합격 가능성을 예측했으나, 실제 응시율이 당초 전망보다 낮아지면서 법률저널이 제시한 ‘합격유력’ 기준도 한 단계 내려갈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법무행정은 행정직 가운데서도 응시율이 가장 낮았다. 응시 대상자 563명 중 실제 응시자는 282명에 그쳐, 응시율이 50.1%에 불과했다. 이는 지난해(55.9%) 대비 약 6%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올해 법무행정 응시율이 크게 하락한 원인으로는, 지난해보다 출원 인원이 증가해 경쟁률이 상승한 상황에서, 준비가 충분치 않은 일부 수험생이 부담을 느껴 시험을 포기(일명 ‘노쇼’)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이에 반해 국제통상의 경우 응시율이 행정직에서 가장 높았다. 국제통상직은 응시대상자 390명 중 287명이 응시해 73.6%의 높은 응시율을 기록했으며, 지난해(72.0%)보다 오히려 1.6%포인트 상승해 관심을 끌었다.
교육행정은 응시 대상자 233명 가운데 147명이 시험에 응시해 63.1%의 응시율을 보였다. 이는 상당히 저조한 수치로, 지난해 77.2%의 높은 응시율과 비교하면 무려 14.1%포인트나 하락했다.
지난해보다 지원자가 늘어 경쟁률이 34.0대 1에서 39.0대 1로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응시율이 예상보다 낮아 실질 경쟁률은 26.0대 1에서 24.5대 1로 오히려 내려갔다. 이에 따라 예측했던 응시율과 실제 응시율 간의 격차가 커지면서, 애초 법률저널이 제시한 ‘합격유력’ 기준도 한 단계 낮아질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전망이다.
행정직의 소수 직렬의 응시율은 지난해와 큰 차이가 없지만, 보호직의 경우 응시율이 다소 올랐다. 응시대상자 145명 중 95명이 응시해 65.5%의 응시율을 보였으며 지난해(58.2%)보다 다소 상승한 수치를 기록했다. 보호직의 응시율이 지난해보다 증가한 것은 경쟁률이 낮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과학기술직군에서는 기상직의 응시율이 가장 높았다. 기상직은 응시대상자 46명 중 35명이 응시해 76.1%의 높은 응시율을 기록했다. 산림자원과 토목직의 응시율도 각각 74.7%, 73.3%로 70%를 웃도는 응시율을 나타냈다. 올해 처음으로 선발하는 전자직은 응시대상자 87명 중 55명이 응시해 63.2%의 응시율을 보였다.
이에 반해 시설조경의 경우 응시대상자 38명 16명만 응시해 42.1%의 응시율을 기록하며 가장 저조했다. 또한 정보보호(49.5%)와 일반농업(52.7%)의 직렬도 낮은 응시율을 기록했다.
5급 공채·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 1차 응시율이 전반적으로 하락하면서, 올해 합격선이 낮아질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헌법 과락 비율이 예상보다 높아 일부 직렬에서는 합격선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직렬별 응시율이 공개되자 수험생들은 각자 주판알을 튕기며 합격 가능성을 따져보는 모습이다. 특히 예상 합격선 주변에 몰린 수험생들은 동점자 발생에 따른 배수 컷에 따라 당락이 엇갈릴 수 있어 한층 더 긴장하는 분위기다. 이들은 1차 합격자 발표일인 4월 10일까지 밤잠을 설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