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5급 공채 1차, 자료 ‘상’-상황 ‘중간’ 의견 우세(4보)
자료, 계산량 많아 시간 관리 어려워…체감난도 상승
상황, ‘상대적 무난’ 우세…“작년보다 어려웠다” 평도
법률저널 합격예측시스템 운영…참여 시 자동채점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2025년 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선발 1차시험이 8일 치러진 가운데 2교시 과목인 자료해석은 체감난도가 높았던 반면 3교시 상황판단은 일부 난도 높은 문제들이 있었지만 상대적으로 무난했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먼저 자료해석의 경우 앞부분과 뒷부분의 난이도 편차가 커서 시간 관리가 어려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세세한 계산이 필요한 문제들이 체감난도 상승 요인이 됐다. 지난해에도 자료해석영역은 시간 소모가 많은 계산 문제가 다수 출제돼 어려웠다는 평을 받았지만 올해는 그 정도가 한층 더 심화된 것으로 보인다.
성남고등학교 시험장에서 만난 응시생 A 씨는 “20번까지는 괜찮았는데 21번부터 어려웠다”며 “초반에는 시간 페이스가 괜찮다가 뒤로 가면서 무너진 느낌”이라는 응시 소감을 전했다.
응시생 B 씨는 “일치 불일치 문제가 많았는데 일일이 확인해야 해서 시간이 부족했다”고 말했고 응시생 C 씨는 “그래프형이 많았는데 계산을 세세하게 다 해서 판별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응시생 D 씨는 “작년보다 꽤 어려웠다”며 “계산의 양이 많았고 시간 관리하는 게 쉽지 않았다. 2022년 정도는 아니어도 어려운 축에 속하는 난이도인 것 같다”고 분석했으며 응시생 E 씨는 “계산이 입법고시처럼 빡빡했다. 어렵긴 했지만 그래도 2022년 정도까지는 아니었다”며 비슷한 의견을 보였다.
응시생 F 씨도 2022년 시험을 언급했다. 그는 “32번 정도부터 어려웠고 그 앞에는 괜찮았다”며 “2022년과 문제 구성이 비슷했다. 앞은 쉽고 뒤는 완전 어려워서 시간 관리가 쉽지 않았다”고 평했다.
상황판단의 경우 일부 난도 높은 문제들이 있어 지난해에 비해서는 까다로웠지만 전체적으로는 중간 정도의 무난한 난이도였다는 의견이 다소 우세했다. 응시생 G 씨는 “기출과 비슷한 유형이 많았고 자료해석이 워낙 어려워서 그런지 상대적으로 어렵진 않았다”고 말했다.
응시생 H 씨는 “작년, 재작년보다는 어려웠지만 앞서 기출이 쉬웠기 때문에 이번 시험이 평범해도 체감이 더 높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전했고 응시생 I 씨는 “법조문과 계산 문제는 괜찮았는데 규칙이랑 경우형이 좀 어려웠다”는 의견을 보였다.
응시생 J 씨는 “난이도로 따지면 중간 정도 될 것 같다”며 “까다로운 문제도 있었지만 시간 관리가 어려운 구성은 아니라 전체적으로 보면 평이했다고 생각된다”고 평했고 응시생 K 씨는 “초반은 순조롭게 풀다 뒤에서는 시간이 부족했다”고 전했다.
응시생 L 씨는 “어려웠다”며 “예전 같으면 적당히 계산하면 나오는 문제들이 꽤 있었는데 이번 시험은 단위 바꾸기 같은 게 까다로워서 시간 소모가 많았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이번 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은 총 347명을 선발할 예정으로 이에 1만 2,005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해(35.1대 1) 보다 소폭 하락한 평균 34.6대 1의 경쟁률이 형성된 이번 시험의 결과는 오는 4월 11일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2025년도 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선발 1차시험의 합격선 예측을 위한 ‘2025년 법률저널 합격예측시스템’이 또 한 번의 정확성 도전에 나선다. 특히 올해는 PSAT이 처음 도입된 법원행시 시험의 예측도 포함된다.
최근 법률저널 예측시스템을 통한 예상 합격선은 비교적 정확했으며 대부분 직렬은 오차범위 내에서 적중해 상당한 신뢰를 쌓았다. 지난해에도 입법고시를 시작으로 5급 공채 및 외교관 후보자 선발시험에서도 법률저널의 예측 시스템이 적중하여 신뢰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법률저널 합격예측시스템 운영 방식은 ‘채점’과 ‘예측’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목표로 운영하면서 수험생들의 참여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모집단이 커지면서 예측의 정확성도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다.
올해도 8일 시험종료 후 예측시스템에 참여해 자신의 답안을 입력하면 자동으로 채점이 이루어져 수기 채점의 불편을 덜고 인사처의 정답가안이 공개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법률저널 예측시스템에 참여하면 법률저널이 확정한 정답가안을 알 수 있다. 특히 최근 법률저널 정답가안은 인사처의 최종정답과 완전히 일치했다.
법률저널 예측은 단순히 예상 합격선이 목적이 아니고 예측시스템 참여자 개개인의 당락을 알려주는 맞춤형 서비스다. 이에 따라 법률저널 예측시스템 참여자에게 개별적으로 통지하는 형식으로 ‘합격 확정’, ‘합격 확실’, ‘합격 유력’, ‘판단 유보’, ‘다음 기회’ 등으로 예측한다. ‘다음 기회’를 제외하고 시험 직후 1주일 만에 당락을 이메일로 발송할 예정이다.
예측시스템은 1차시험 끝나는 오는 8일 오후 5시 30분부터 서비스에 들어가 13일경 마감할 예정이다. 다만, 참여자의 수 등 사정에 따라 조기에 마감될 수 있으며 곧이어 분석을 통해 최대한 빨리 결과를 통보할 예정이다. 이르면 17일부터 순차적으로 개별적으로 통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