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공인회계사 1차, 응시생 체감난이도 어땠나?

2025-02-23     안혜성 기자

지난해 “무난했다” 평가 속 합격선 평균 4.4점↑
경영학·경제원론 배점 및 기업법 명칭·범위 변경
법률저널, 공인회계사 1차 응시생 대상 설문조사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일부 과목의 배점 및 범위 등이 변경된 후 처음으로 시행되는 2025년 제60회 공인회계사 1차시험이 23일 치러진 가운데 합격선을 가늠할 수 있는 응시생들의 체감난이도 평가에 수험가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시험의 출원자는 총 1만 6,535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379명이 줄었음에도 통계 자료가 공개돼 있는 1984년 시험 이후 역대 3번째로 많은 지원자가 몰리며 치열한 경쟁이 예고됐다.

특히 지원자는 줄었지만 경쟁률은 지난해보다 오히려 높아졌다. 이는 회계사 1차시험 선발예정인원이 변경됐기 때문으로 지난해 3,000명에서 올해는 2,900명으로 감소했다. 이에 따라 1차시험 경쟁률도 5.64대 1에서 5.7대 1로 소폭 상승했다.

일부

지원자 수 외에 합격선에 영향을 주는 시험의 난이도도 수험생들의 관심사다. 지난해의 경우 전반적으로 무난했다는 평가가 많았으며 이는 합격선 상승이라는 결과로 이어졌다.

지난해 1차시험 종료 직후 법률저널이 자체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59.6%가 전년도 기출보다 “쉬웠다”, 24.6%가 “훨씬 쉬웠다”고 응답했다. “비슷했다”는 8.8%, “어려웠다”와 “훨씬 어려웠다”는 각각 5.3%, 1.8%에 그쳤다. 가채점 점수에서 합격선 이상이라고 할 수 있는 70점 이상을 획득한 응답자의 비율도 2023년 57.9%에서 77.2%로 증가했다.

이 같은 응답자들의 평가는 실제 채점 결과에 그대로 반영됐다. 지난해 공인회계사 1차시험 합격선은 평균 69.9점으로 전년대비 4.4점 높아졌다. 총점을 기준으로는 전년도보다 33.5점 상승한 384.5점(550점 만점)을 기록했다.

참고로 최근 공인회계사 1차시험의 합격선은 △2016년 69.4점(381.5점) △2017년 68.9점(379점) △2018년 68.1점(374.5점) △2019년 67점(368.5점) △2020년 69.7점(383.5점) △2021년 67점(368.5점) △2022년 72점(396점) △2023년 63.8점(351점) 등을 기록했다.

특히 이번 시험은 경영학과 경제원론의 배점이 각 100점에서 80점으로 줄고 상법이 기업법으로 바뀌면서 시험 범위도 변경돼 치러지는 첫 시험으로 귀추가 주목된다. 그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1차시험 합격자 발표는 오는 4월 4일로 예정돼 있다. 이어 6월 28일부터 29일까지 2차시험이 시행되며 최종합격자는 9월 5일 공개된다.

한편, 법률저널은 응시생들의 체감난이도 평가를 살펴보고 향후 공인회계사 1차시험 운영과 개선에 관한 수험생들의 의견을 듣기 위한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1차시험 응시생들은 배너를 클릭해 설문에 참여할 수 있다. 설문조사 결과는 2월 27일 이후 기사화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