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급 공채 전자, 7급 법무행정, 7·9급 일반환경’ 첫 선발

2024-08-06     안혜성 기자

인사혁신처, 내년 공무원시험 선발 직류 개편 사전 발표

[법률저널=안헤성 기자] 내년부터 5급 공채에서 전자 직류를 처음 선발하고 7급 법무행정 및 7·9급 일반환경 직류도 신규 채용한다.

인사혁신처(처장 연원정)는 “2025년도 국가공무원 5·7·9급 공개경쟁 채용시험에서 총 3개 직류를 신규로 선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는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의 편의를 고려해 내년도 공채시험부터 적용하는 선발 직류 개편 내용을 사전에 발표하는 것이다.

신규 선발 직류는 공채 선발 분야 다양화로 행정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전 기관 설문조사, 관계 부처 인사담당자 간담회 등 여러 차례의 의견수렴을 거쳐 결정됐다.

인사혁신처

5급 전자 직류는 첨단 인공지능(AI) 반도체 산업 육성 등 차세대 과학기술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할 수 있도록 정부 내 전자 분야의 인적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신설됐다.

국가직 공채를 통해 처음 선발하는 직류로 PSAT(공직적격성평가), 헌법, 능력검정시험으로 대체되는 영어, 한국사 등 제1차시험 외에 전기자기학, 전자회로, 회로이론 등의 제2차시험을 봐야 한다.

공직사회의 법적 소양을 강화하기 위해 법무행정 직류 공무원을 7급에서도 선발한다. 공정한 법 집행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높아지는 행정환경에서 법적 소양과 전문지식을 보유한 인력의 필요성과 증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5급에서만 뽑던 직류를 7급까지 확대한 것이다.

7급 법무행정의 제1차시험은 PSAT과 영어, 한국사 등의 과목으로 구성되며 제2차시험에서 헌법, 행정법, 민사소송법, 민법(친족상속법 제외) 과목의 시험을 치른다.

5급만 선발하던 일반환경 직류도 7·9급 공채까지 확대한다. 전 세계적 기후 위기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안전한 환경관리, 무탄소 녹색성장 등 다양한 환경정책을 이행하기 위해 환경 분야 실무인력을 안정적으로 확충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7급에서는 PSAT 등 제1차시험 외 화학개론, 환경공학, 환경계획, 생태학 등의 제2차 시험이 진행되고 9급 공채는 국어, 영어, 한국사 외에 화학, 환경공학개론 시험을 통해 역량을 검증한다.

연원정 인사처장은 “국가직 공채시험의 선발 분야를 다양화함으로써 행정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국가 전략과 부합하는 정부 인력관리를 위해 공무원 채용 시스템을 지속 정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2025년도 국가공무원 공개경쟁 채용시험의 직급·직렬·직류별 선발 예정 인원, 시험과목 및 응시 자격 등 구체적인 시험 정보는 내년 1월 초에 인사처 누리집 및 사이버국가고시센터 등을 통해 공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