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법고시 치열한 경쟁 뚫고 수석·최연소 차지한 주인공은?

2024-08-02     안혜성 기자

일행 수석 이다영, 재경 수석 서영제·이지현, 최연소 박현정 씨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높은 난도와 극소수의 선발 인원으로 ‘바늘구멍’으로도 불리는 입법고등고시의 2024년 최종합격자 12명이 2일 공개된 가운데 그중에서도 가장 우수한 기록을 남긴 수석 합격자와 최연소 합격자에 수험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입법고시에서는 일반행정직과 재경직 수석 합격, 전체 최연소 합격까지 모두 서울대학교 출신이 휩쓸며 명성을 떨쳤다.

일반행정직 수석 합격의 영광은 이다영 씨에게 돌아갔다. 그는 서울대학교 인류학과를 졸업하고 현재는 동 행정대학원에 재학 중으로 수석 합격 소감을 묻자 “사실 오랜 기간 공부를 해 왔는데 좋은 결과를 얻게 되어 얼떨떨하면서도 후련한 기분이 든다”고 말문을 열었다.

2024년

이어 “그동안 가족이나 친구, 함께 공부하는 스터디원으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아왔는데 정말 주위 분들의 지지 없이는 수험생활을 버틸 수 없었을 것이다. 응원해 주신 주위 분들에게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그를 지지하고 응원해 준 이들에게 공을 돌렸다.

재경직에서는 2차시험에서 동점자가 나와 이지현 씨와 서영제 씨가 공동으로 수석 합격의 영광을 누리게 됐다.

서울대학교 농경제사회학부 4학년에 재학 중인 이지현 씨는 “입법고시 합격을 전혀 기대하지 않고 있다가 2차에 합격해서 면접을 보게 된 것만으로도 정말 기뻤는데 뜻밖에 수석이라는 좋은 결과를 얻게 돼 매우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 씨는 “제 노력뿐만 아니라 주변의 많은 좋은 사람들이 응원해 주신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며 고마운 이들을 떠올렸다.

또 다른 재경직 수석 합격의 주인공인 서영제 씨는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이다. 그는 “우선 좋은 결과로 끝맺을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부모님께 감사드리며 그동안 많이 도와준 여자 친구에게도 정말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고 기쁨과 감사를 전하며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공직자가 되겠다”는 포부를 나타냈다.

최연소 합격자는 서울대학교 정치외교학부 3학년에 재학하고 있는 박현정 씨다. 박 씨는 “입법고시에서 예상치 못하게 좋은 결과를 얻게 되어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올해 마음고생이 다행히도 좋은 결과로 이어져서 기쁘다”고 최연소 합격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번 2024년 제39회 입법고등고시의 선발예정인원은 12명으로 이에 2751명이 지원하며 평균 229.3대 1의 경쟁률을 형성했다. 직렬별 경쟁률은 5명을 선발할 예정인 일반행정직에 1688명이 지원하며 337.6대 1의 경쟁률을 형성했다. 법제직은 선발예정인원이 1명에 그치며 무려 445대 1에 달하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재경직은 6명 선발에 618명이 지원하며 10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