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수험생을 위한 칼럼(299) / 변화를 추구하라

2024-07-29     정명재

정명재 정명재 안전닷컴
(정명재 공무원 수험전략 연구소, 공무원시험 합격 9관왕 강사)

노력과 변화 없이는 인간의 삶은 절대 좋은 상태를 계속 유지할 수 없다. 인생의 진실 중 하나는 모든 건 변한다는 것이고 변화를 추구하는 건 살아있다는 것이다. 수험생들과 상담을 하다 보면, 그들의 지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학창시절에는 공부를 잘했다가 집안 사정 등으로 공부를 멈춰야 했던 사연도 있었고, 안정되고 편안한 직장 생활에 안주하다가 갑작스러운 변화에 직면하여 시험공부를 택하게 된 사연부터 다양하다. 사실, 내 인생을 돌아보아도 적잖이 파란만장했으니 다른 이들도 별반 다를 것 같진 않다. 변화는 현재의 상태를 바꾸는 것부터 시작된다. 나의 생각을 바꾸는 것도, 타인을 바라보는 시각 또는 세상을 바라보는 생각의 변화가 이전과는 달라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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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경험상으로도 변화는 환경의 변화, 상황의 변화로부터 시작되지만 결국에는 마음의 결정으로 실행에 옮기는 그 순간에 맞이한다. 변화는 두려움의 대상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은 자연스러움이다. 오랫동안 공부를 해 오던 수험생들에게는 이러한 변화가 없었다. 늘 하던 대로 자신의 방식을 무심히 고수한다. 언젠가 되리란 마음으로 공부하는 것인데 이 역시도 유통기한이 있어야 한다. 1년에 한 번뿐인 시험이라면 대안을 만들어 유사성이 있는 시험에 응시하여 기회를 추가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다. 시험공부에 절대불변의 원칙이란 없다. 누군가의 공부법을 따른다고 그 누군가가 되기도 하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도 많다. 자신의 문제점과 개선점을 자신만큼 잘 아는 이가 있을까? 다만 변화해야 한다는 그 현실 앞에서 두려움이 앞서는 것일 수도 있다. 우리 삶도 지속적인 변화를 창출해야 한다. 우선 변화의 기준을 높여라. 기준이 낮으면 오히려 현실에 안주할 가능성이 높다. 안락한 현실이나 환경은 자신을 강하게 만들지 못하는 요인이 된다. 변화에는 예상치 못한 어려움이나 고난의 시간이 함께 오기 마련이다. 이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강인함과 번영 그리고 행복을 찾을 수 있다.

삶의 변화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첫째로 목표에 대한 설정, 그것에 대한 의지를 가지며 꾸준한 노력이 지속되어야 한다. 여기서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끈기를 가지고 자신이 원하는 목표가 무엇인지부터 정하고 그것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며, 목표에 방해되는 것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그리고 이를 최대한 줄여나갈 각오를 다져야 한다. 변화의 과정은 첫 술에 배부르지 않는다. 한두 달 공부하고 성적이 오르길 기대하거나 두세 달 운동하고 멋진 몸매를 기대한다든지, 1~2년 노력해 어느 분야에서 1인자가 되겠다는 지나친 환상에서 벗어나면 된다. 인생은 영화처럼 한 순간 바뀌는 일은 흔치 않다. 묵묵히 그리고 열심히 노력해도 원하는 만큼 변화가 찾아오지 않을 수 있다는 현실을 냉정히 받아들일 줄도 알아야 한다. 적은 시간에 이룰 수 있는 목표도 종종 있지만 인생의 큰 변화는 자신이 생각한 것보다 길고 더딜 수 있다는 걸 깨달아야 한다. 따라서 단기간의 성과에 연연하지 말아야 한다. 자신보다 앞서가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며 이를 보고 부러워하는 것에 그치지 말고 자신의 페이스를 맞춰 언젠가 자신도 그러한 반열에 들 것이라는 확신을 잃지 말아야 한다. 따라서 지치지 않고 꾸준히 밀고 나아갈 수 있는 정신력과 체력을 갖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두번째로는 변화를 위한 환경을 조성하여야 한다. 돈을 벌고 싶다면 돈을 벌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하듯이 공부를 하는 데 있어서도 그렇다. 공부를 하는 데 있어 방해되는 요소 중 하나는 환경의 문제이다. 공부할 분위기, 공부하고픈 환경, 공부를 잘할 수밖에 없는 환경을 찾거나 만들어야 한다. 시간에 쫓겨 어쩔 수 없이 짬짬이 공부를 할 경우라면 버스 안이나 지하철에서 볼 얇은 서브노트를 만드는 것도 좋다. 하지만 진중하게 집중해서 할 공부일 경우에는 도서관이나 독서실 아니면 나만의 공부분위기를 만들어 이를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수험생들 중 상당수는 끈기가 부족한 것이 고민이라고 이야기를 한다. 공부하다가도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며 몇 시간을 훅 날리다 보니 계획한 공부가 하루도 못 간다는 이야기를 한다. 아이들이건 어른들이건 이러한 환경적 유혹요소에 빠지기는 마찬가지다. 재미있고 별스러운 볼거리가 많은 탓이기도 하지만 손에서 스마트폰을 놓지 않는 버릇이 한 몫 할 것이다. 공부를 시작했다면 공부하는 동안은 스마트폰을 끄거나 보이지 않는 곳에 두어라. 공부에 방해되는 요소를 껴안고 공부를 잘 할 수는 없다.
 

공부를 할 때 공부가 되건 안 되건 장시간 오래 앉아 있는 것을 미덕으로 삼는 수험생들이 종종 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그리 추천하진 않는다. 왜냐하면 공부를 할 때 집중하는 시간이란 게 매우 한정적이기 때문이다. 집중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시간을 짧게 쪼개고 공부시간과 휴식시간을 나누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25분 집중했다면 5분 휴식이라는 포모도로 기법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프란체스코 시릴로가 제안한 이 방법은 이것 저것 잡다하게 신경 쓰기보다는 25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한 가지 일에 집중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5분이라는 휴식시간을 가짐으로써 일과 공부에 대한 의욕도 유지될 수 있다는 것이다. 나 역시, 강의를 할 때 간혹 적용해 보았는데 긴 시간의 강의보다 짧은 시간 강의를 선호하고 집중하는 것을 알았다. 개개인에 맞는 방식을 찾아 환경을 조성하는 과정을 거친 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전진하려면 그 길에 있는 중간목표를 확인하고 점검해야 한다. 계획을 실행할 때에는 주간 계획이나 월간 계획을 세워 두어야 한다. 막연하게 무엇을 이루겠다는 목표가 허황되게 끝나지 않으려면 단기 목표나 중간목표를 점검하며 성취감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 목표가 원만히 이루어졌을 때는 작은 보상을 스스로에게 줄 수 있어야 한다. 산책이나 등산, 좋은 음악을 들으며 좋은 책을 보러 서점에도 들를 여유를 갖게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스스로 부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그 선입견 또한 변화시켜 올바른 동기의식을 가질 수 있는 바탕으로 삼아야 한다. 우리의 믿음은 가능한 것과 불가능한 것, 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이 무엇인지 구별해 주는 절대적인 명령어이다. 나는 할 수 있다고 항상 되뇌어라.

정명재
정명재 공무원 수험전략 연구소 / 정명재 닷컴
2015년 지방직 일반행정직 9급 합격
2015년 국가직 방재안전직 7급 합격
2016년 서울정부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근무
2016년 서울시 방재안전직 7급 합격
2017년 국가직 교정직 9급 합격
2017년 지방직 도시계획직 9급 합격
2018년 지방직 수산직 9급 합격
2019년 지방직 건축직 9급 합격
2000년 국가직 조경직 9급 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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