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국가직 7급 공채 수험생들에게 전하는 응원의 메시지
27일 2024년 국가직 7급 공채 제1차 필기시험이 치러진다. 전국 17개 시·도 51개 시험장에서 2만 6532명의 수험생들이 654개의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된다. 평균 40.6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 속에서 수험생들의 긴장감과 부담감은 그 어느 때보다 크리라 짐작된다. 특히 행정직군의 경우 47.0대 1, 과학기술직군은 24.5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지난해보다 더욱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하지만 지금은 이러한 경쟁률에 일희일비할 때가 아니다. 오히려 그간의 노력을 믿고 자신감을 가질 때다. 지난 시간 동안 쌓아온 실력과 경험이 이제 빛을 발할 때가 왔다. 시험장에서는 무엇보다 평정심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불안과 긴장으로 인해 실수하지 않도록 주의하자. 지문을 정확히 이해하고, 난이도에 일희일비하지 말며, 일관된 집중력을 발휘해야 한다. 모든 수험생이 똑같은 상황에 있다는 점을 기억하자. 여러분만의 페이스를 유지하며 문제 해결에 집중하는 것이 관건이다.
시험 당일의 컨디션 관리도 중요하다. 충분한 수면과 가벼운 아침 식사로 체력을 보충하고, 여유 있게 출발하여 시험장에 도착하자. 필요한 준비물을 꼼꼼히 체크하고, 작은 실수가 큰 결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시험 당일 준비사항도 잊지 말아야 한다. 응시표와 신분증은 필수다.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등 공공기관이 발행한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모바일 신분증은 인정되지 않으니 주의해야 한다. 또한, 컴퓨터용 흑색 사인펜을 본인이 준비해야 하며, 불량 사인펜 사용으로 인한 문제는 전적으로 응시자의 책임이므로 신중히 준비해야 한다. 화장실 사용은 시험 시작 20분 후부터 종료 10분 전까지 1회로 제한된다. 화장실 사용 시간도 시험 시간에 포함되므로 시간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또한, 타 응시자에게 방해가 되는 행동은 삼가야 한다. 시간 관리의 중요성도 강조하고 싶다. 시험감독관의 시간 예고나 시험실 내 시계에만 의존하지 말고, 반드시 본인의 시계로 시간을 확인해야 한다. 시간 관리는 전적으로 수험생 본인에게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이번 시험을 위해 여러분이 쏟아부은 노력과 시간, 그리고 열정을 생각해보라. 밤늦게까지 이어진 공부, 주말도 반납한 채 도서관에서 보낸 시간, 때로는 포기하고 싶었지만, 다시 일어섰던 그 순간들. 이 모든 것들이 여러분을 이 자리에 서게 했다. 지금까지 해온 노력이 절대 헛되지 않았음을 믿어야 한다. 이제 그동안의 준비를 믿고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의 자세로 시험에 임하길 바란다. 시험장에서 최선을 다하되, 결과에 대해서는 담담히 받아들이는 성숙한 태도를 보여주길 기대한다. 이번 시험이 끝난 후에도 여러분의 인생은 계속될 것이다. 이번 시험의 결과가 어떻든, 그것은 여러분 인생의 한 페이지일 뿐임을 기억하라.
시험 관리자와 감독관들께도 당부의 말씀을 전한다. 수험생들이 공정하고 최적의 환경에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와 전문적인 관리가 요구된다. 특히 감독관들은 시험 규정을 철저히 숙지하고, 돌발 상황에 대한 대처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동시에 수험생들의 심리적 부담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자세도 필요하다. 이번 시험은 단순히 공무원을 선발하는 과정이 아니다. 이는 우리나라의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를 뽑는 중요한 관문이다. 따라서 시험의 공정성과 신뢰성 확보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모든 관계자의 책임감 있는 행동과 세심한 주의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수험생 여러분, 27일은 여러분의 꿈과 열정을 보여 줄 큰 무대다. 그동안의 노력을 믿고 당당히 시험장에 입장하라. 긴장되더라도 깊은숨을 들이쉬고 마음을 가다듬어라. 여러분 각자가 가진 잠재력과 능력을 마음껏 펼쳐 보이길 바란다. 시험 결과와 상관없이, 이 과정 자체가 여러분을 한 단계 더 성장시킬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모든 수험생의 건승을 기원한다. 여러분의 꿈과 열정이 반드시 결실을 보길 진심으로 응원한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여러분의 앞날에 무한한 영광과 축복이 함께 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