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군무원시험, 응시생들 “다소 어려웠다”
13일 국방북 각군 본부 일반군무원 공경채 필기시험 치러 일행, 행정법 “제법 어려워...” 행정학 ‘분분’ 국어 “무난” 7급 국어·행정법·경영학 “다소 어렵고”...행정·경제학 ‘분분’
[법률저널=이성진 기자] 국방부 및 각 군 본부에서 주관하는 2024년도 일반군무원 공·경채 필기시험이 지난 13일 오후 전국 22개 지역, 54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시행된 가운데 다소 어려웠다는 반응 속에서 일부 과목에 대한 평가가 특히 분분해 주목된다.
또한 과거와 같은 예측불허의 불의타는 상당히 사라지면서 일반적이고 기본에 충실한 출제로 전환되고 있다는 반응이다.
국방부와 육·해·공군본부는 올해 군무원 정기시험을 통해 공개경쟁채용 2,863명, 경력경쟁채용 324명, 총 3,187명을 신규 채용한다.
이러란 채용규모는 정년도래에 따른 퇴직자와 국방개혁에 따른 부대개편 소요, 함정·항공 등 신규 전력도입에 따른 정비인력 소요 및 국방혁신 4.0 추진에 따른 신영역 분야 전문인력 확보를 위한 소요가 반영된 결과다.
국방부는 각 군 및 국방부 직할부대(기관)의 5급 이상 군무원 경채와 국방부 직할부대(기관)의 6급이하 군무원 공채를 실시한다.
각 군은 해당 군의 6급 이하 군무원 경채와 공채를 실시하며, 국방부 직할부대(기관)의 6급 이하 군무원 경채를 위임받아 시행한다.
이 같은 선발예정에 25,608명이 지원해 평균 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전년(10대 1) 대비 다소 감소했다.
2,863명 선발 예정인 공채에는 24,336명이 지원해 8.5대 1, 324명 선발예정인 경채에는 1,272명이 지원해 3.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러한 경쟁 속에서 13일 필기시험이 실시된 결과, (행정직렬 기준) 비교적 무난했다는 반응이 지배적이었다.
국어의 경우, 비교적 무난하고 쉬웠다는 중론 속에서 출제분야에 따른 호불호가 갈렸다. 응시생 A씨는 “전 분야에서 특별히 어려운 부분 없어서, 예년 기출문제에 비해 쉬웠던 것 같다”며 “기본적이고 핵심적으로 충실하게 공부한 수험생이라면 별로 틀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응시소회를 전했다.
응시생 B씨 역시 “딱히 어렵지는 않았다”면서도 “다만 개인적으로는 어법이 약한데, 다소 까다로운 몇 문제가 있었다”며 출제분야에 따른 체감난도에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행정법은 다소 어려웠다는 평이 많았다. 응시생 C씨는 “지엽적인 문제가 제법 있어서 꽤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 외 기본적인 문제임에도 헷갈리는 선지가 일부 있어 녹록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시험에서는 3과목 중 행정법에서 누가 고득점을 하느냐 여부가 당락을 가를 것 같다”고 조심스레 말을 덧붙였다.
행정학은 분분함이 있지만 약간은 까다로웠다는 반응이 많았다. 응시생 D씨는 “행정학의 특유한 지엽성을 벗어난 듯해 그럭저럭 풀만했다”면서 “전체적으로 이해 중심으로 폭넓게 공부를 한 덕분인지 딱히 어려움은 없었다”고 전했다.
그는 “증거관련 정책결정인지, 다소 새로운 경향의 문제가 하나 보였지만 나름 까다롭지는 않았던 것 같아”면서도 “다만, 이번 시험에서는 행정학 학습 스타일에 따른 희비도 일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과거와 같은 예측불허, 불의타 등은 사라졌다는 반응 속에서 일반행정직에서는 특히 행정법에서의 고득점 여부가 당락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그 외 직렬에서는 경영학, 전기기기 등 일부 과목은 높은 난도를 형성했고 형사소송법, 컴퓨터일반, 정보보호론 등은 다소 어려웠다는 반응들이 많았다.
7급 공채에서는 국어, 행정법, 경영학이 다소 어려운 가운데 행정학, 경제학은 무난 또는 약간 어려웠다는 견해들이 분분했다.
한편, 필기시험 합격자는 8월 19일(월), 국방부 및 각 군 누리집[국방부(https://recruit.mnd.go.kr), 육군(https://www.goarmy.mil.kr), 해군(https://www.navy.mil.kr), 공군(https://go.airforce.mil.kr)]에 게재될 예정이다.
국방부는 앞서 “이번 채용시험에서 공정하고 적법한 시험관리는 물론, 장애인 편의 지원 등 응시자의 기본권이 최대한 보장되도록 노력하며, 기관의 역량을 높일 수 있는 유능한 인재가 선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