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 출신 제13회 변호사시험 합격자 신규검사 최대 임용
93명 신규 임용…남성 48명‧여성 45명
박성재 법무부 장관, ‘바른 검사’ 강조
[법률저널=이상연 기자] 법무부는 1일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출신 제13회 변호사시험 합격자 93명을 검사로 신규 임용했다. 이중 남성이 48명으로 51.6%를 차지했으며 여성은 45명(48.4%)이다. 여성은 지난해(51.3%)보다 줄면서 올해는 남성이 강세를 보였다.
검찰 업무의 신속하고 충실한 수행을 지원하기 위해 부족한 검사 인력의 충원이 시급한 점을 고려하여, 법학전문대학원 출신 신규검사 임용을 시작한 이래 최대 규모인 93명을 임용하였으며, 오는 8월쯤 법무관 출신 신규검사 및 변호사 출신 경력검사를 추가 임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법학전문대학원 제도 도입 취지에 맞게 다양한 전문경력을 갖춘 인재를 선발하였고, 이번 신규 임용 검사 가운데 학부에서 법학을 전공하지 않은 인원은 84.9%(79명)로 압도적이었지만, 지난해(93.4%)보다는 다소 감소했다.
이번에 임용된 신규 검사들은 법무연수원에서 약 6개월간 집중적이고 내실 있는 교육을 이수한 후 11월쯤 일선 검찰청에 배치되어 검사로서 본격적인 직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박성재 법무부 장관은 신규 임용된 검사들에게 ‘바른 검사’가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 장관은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신임 검사 임관식에서 “한순간의 경솔한 언행이 검사 개인에게 큰 불명예를 가져올 뿐 아니라 검찰이라는 조직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무너뜨릴 수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검찰권은 특권이 아니라 국민이 검찰에 맡긴 임무를 법과 원칙에 따라 완수해야 할 직무상 의무일 뿐이라는 것을 명심하고 깊은 사명감을 갖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박 장관은 “법과 원칙을 지키면서 형사 정의를 실현하고, 인권을 옹호하는 것이 검사의 주된 임무”라며 강조했다. 그는 “검찰은 국민의 봉사자로서 정의와 인권을 지키는 것이 본질”이라고 말하면서, 검사들이 자신의 역할과 사명감을 깊이 인식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실력과 통찰력을 키우며, 법률 지식을 갖추는 것이 필수”라고 덧붙이면서, 검사로서의 덕목인 용기와 배려를 갖출 것을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박 장관은 “검사로서 자긍심을 갖고 도덕적으로 바르게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신임 검사들의 힘든 도전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