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관세사 1차시험, 응시생 체감난이도 평가는?

2024-03-16     안혜성 기자

최근 ‘회계학’ 높은 체감난도 나타내며 당락 갈라
법률저널, 관세사 1차 응시생 대상 설문조사 진행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2024년 제41회 관세사 1차시험이 16일 치러진 가운데 당락을 가를 변수가 될 난이도에 수험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관세사 1차시험은 관세법개론, 무역영어, 내국소비세법, 회계학의 4개 과목 객관식 시험으로 치러진다. 과목당 40문제로 구성되며 과목별로 40점 이상, 평균 60점 이상을 받으면 합격하는 절대평가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2024년

시험이 절대평가로 치러지기 때문에 시험의 난이도가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최근에는 회계학이 매우 높은 난도로 출제되며 응시생들의 발목을 잡고 있다. 지난해에도 회계학은 가장 어려웠던 과목으로 꼽힘과 동시에 채점 결과에서도 가장 저조한 기록을 나타내며 최근의 출제 경향을 이어갔다.

지난해 법률저널이 시험 종료 직후부터 자체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85.7%의 선택을 받으며 가장 어려웠던 과목으로 꼽힌 회계학은 응시생 절반을 훌쩍 넘는 57.59%가 과락점을 맞았다. 전년도의 54.16%에 비해서도 한층 상승된 수치다. 응시생 평균 점수도 38.63점에서 37.46점으로 더 낮아지며 전체 시험 과목 중에서 가장 저조한 기록을 보였다.

무역영어의 기록도 저조했다. 무역영어의 평균 점수는 전년도 48.32점에서 45.81점으로 하락했으며 과락률은 34.98%에서 40.86%로 껑충 뛰었다. 내국소비세법의 평균 점수는 51.43점에서 51.32점으로 떨어졌고 과락률은 25.71%에서 34.01%로 상승했다. 관세법개론의 평균 점수는 56.36점에서 51.99점으로 떨어졌고 과락률은 20.57%에서 25.26%로 높아졌다.

시험의 난이도 외에 지원자 및 응시자의 규모도 관세사 1차시험의 합격자 수와 이어지는 2차시험의 경쟁률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변수다. 시험의 난이도가 비슷하게 유지되는 경우 응시자의 감소는 1차시험 합격자 수를 줄이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올 관세사 1차시험의 지원자는 원서접수 마감일 기준 2017명으로 지난해보다 164명이 줄었다. 마감일 이후에도 원서접수 취소가 진행된 점을 고려하면 지원자 감소 폭은 더 커졌을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의 경우 응시대상자 2181명 중 1635명이 실제로 시험을 치러 405명이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시험에서는 어떤 결과가 도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그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합격자 발표는 오는 4월 17일로 예정돼 있다. 이어 2차시험 원서접수가 4월 29일부터 5월 3일까지, 빈자리 접수가 6월 6일부터 7일까지 진행된다. 2차시험은 6월 15일 실시되며 10월 16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한편 법률저널은 합격자 발표에 앞서 응시생들의 체감난이도 평가를 면밀히 살펴보고 향후 관세사시험 운영과 개선에 관한 수험생들의 의견을 듣기 위한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1차시험 응시생들은 배너를 클릭해 설문에 참여할 수 있다. 설문조사 결과는 3월 20일 이후 기사화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