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서울대 로스쿨 신입생 열의 아홉 ‘SKY’ 출신
152명 중 138명 ‘서·연·고’…지난해 91.4%→90.8%
신입생 71.1% 사회·상경·인문계열…전공 평준 여전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올해도 서울대 로스쿨 신입생 대부분은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의 소위 ‘SKY 출신’으로 구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로스쿨이 공개한 ‘2024학년도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신입생 선발 결과’에 따르면 152명의 신입생 중 138명이 SKY 학부를 졸업했다. 이는 지난해 SKY 출신이 91.4%였던 것과 거의 비슷한 결과이며 특히 자교인 서울대 출신은 타교 출신을 3분의 1 이상 선발해야 한다는 기준을 간신히 맞춘 수준이다.
아울러 경찰대, 과기원, 포항공대, 외국대학을 제외하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사실상 모든 신입생이 서울 소재 로스쿨 인가 대학 출신인 결과에 로스쿨의 도입 취지 중 하나인 다양성의 측면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입학자들의 출신 대학과 인원과 비율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경찰대 1명(0.7%) ▲고려대 18명(11.8%) ▲서울대 100명(65.8%) ▲성균관대 4명(2.6%) ▲연세대 20명(13.2%) ▲울산과학기술원 1명(0.7%) ▲포항공대 1명(0.7%) ▲한국과학기술원 3명(2%) ▲외국대학 3명(2%) ▲기타 1명(0.7%) 등이다.
경찰대나 외국대학 등을 제외하면 모두 서울 소재 대학에 로스쿨 인가 대학 출신 중에서 합격자가 배출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지난해에도 마찬가지였다. 지난해에는 △경찰대 3명(2%) △고려대 15명(9.9%) △서울대 100명(66.2%) △성균관대 4명(2.6%) △연세대 23명(15.2%) △한국과학기술원 4명(2.6%) △한양대 1명(0.7%) △외국대학 1명(0.7%)이 서울대 로스쿨에 입학했다.
신입생들의 전공은 사회, 상경, 인문계열에 편중되는 모습을 보였다. ▲상경계열이 54명(35.5%)로 가장 많았고 ▲사회계열 39명(25.7%) ▲인문계열 15명(9.9%) 등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세 계열 출신의 비율은 71.1%로 지난해(73.5%)와 같이 전체의 3분의 2를 넘는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 외에 ▲기타(자유전공학부 등) 14명(9.2%) ▲자연계열 10명(6.6%) ▲사범계열 6명(34.9%) ▲공학계열 5명(3.3%) ▲농학계열 4명(2.6%) ▲법학 2명(1.3%) ▲약학계열 1명(0.7%) ▲예체능계열 1명(0.7%) ▲의학계열 1명(0.7%) 등으로 분포했다.
신입생들의 정량평가 요소 중 법학적성시험 점수(60점 만점)는 일반전형 평균 58.24점, 특별전형 56.91점을 기록했다. 상위 25% 지점에서는 일반전형 59.12점, 특별전형 58.98점이었으며 상위 50% 지점은 일반전형 58.18점, 특별전형 57.06점, 상위 75% 지점은 일반전형 57.56점, 특별전형 55.59점이었다.
학업성적 점수(60점 만점)의 경우 일반전형 평균 58.53점, 특별전형 58.34점이었으며 상위 25% 지점에서는 일반전형 59.22점, 특별전형 59.28점이었으며 상위 50% 지점은 일반전형 58.74점, 특별전형 58.38점, 상위 75% 지점은 일반전형 57.84점, 특별전형 57.84점으로 확인됐다.
한편 신입생의 성별은 남자 75명, 여자 77명으로 각각 49.3%, 50.7%의 비중을 나타냈다. 전형별로는 일반전형이 141명, 특별전형이 11명으로 특별전형 합격자의 비율은 7.2%였다. 신입생들의 나이에 대한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