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혁신처, 공공부문 통합인사 9개 우수기관 포상
제5회 통합인사 성과공유대회…고용부 포함 9개 기관 선정
[법률저널=이상연 기자] 고용노동부·대구광역시·한국고용정보원 등 9개 기관이 공공부문 통합인사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인사혁신처(처장 김승호)는 14일 서울 페럼타워 페럼홀에서 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이 참여하는 ‘제5회 통합인사 성과공유대회’를 개최했다.
올해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기관은 ▲고용노동부·보건복지부·해양수산부(중앙부처) ▲대구광역시·부산광역시·울산광역시(지방자치단체) ▲한국고용정보원·한국장애인고용공단·한국장학재단(공공기관) 등 9곳이다.
중앙부처는 인사처 주관의 인사혁신 수준 진단, 지방자치단체는 행정안전부 주관 지방자치단체 합동 평가, 공공기관은 기획재정부 주관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통합인사 부문)를 통해 우수기관을 가렸다.
이날 대회에서는 고용노동부, 부산광역시, 한국장학재단 등 3개 기관이 우수기관 대표로 통합인사 정책 우수사례를 발표했다.
고용부는 ‘양성평등 인식 향상 프로그램 운영’을 주제로 ‘출산·육아휴직자 지원 프로그램’, ‘아빠교실’(출산 전후 아빠의 육아·가사 분담), ‘여성지도자(리더)와 소통 공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조직 내 양성평등 인식 및 일·가정 양립 문화를 조성했다는 내용을 소개했다.
부산시는 전국 최초로 근무성정평정 시 육아휴직 공무원 ‘우’ 이상, 첫 자녀부터 실적가산점 부여 및 가족 친화적 직장환경 조성 추진 등 높은 평가를 받은 ‘일·가정 양립 문화 조성 정책’에 대해 발표했다.
한국장학재단은 장애인 응시자 편의 지원, 제한경쟁채용 등 장애인 채용 여건 마련과 채용 확대를 위한 설명회 및 취업 지원 프로그램 운영 등을 진행한 통합인사 정책을 공유했다.
우수성과 공유에 이어 ‘통합인사 정책 발전 방안’을 주제로 전문가 종합토의도 진행됐다.
종합토의에서는 원숙연 이화여대 교수를 좌장으로 양성평등, 장애인, 이공계, 지역인재 정책 등에 대해 진종순 명지대 교수, 김원호 단국대 교수, 안준모 고려대 교수, 박기관 상지대 교수 등이 참여해 토론을 진행했다.
김승호 인사처장은 “사회의 인적 구성 다양화와 소수자 권리의식 신장, 정책문제의 복잡화 등으로 통합인사의 정책대상과 영역은 더욱 확대되고 있다”며 “공직사회 전반에 다양성이 확대되고, 통합과 포용의 가치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인사처가 선도적이고, 혁신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사처는 오는 2027년까지 ‘제2차 통합인사 기본계획’을 수립·시행하는 등 지속적인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해 말 기준 공공부문 여성관리자 임용목표 4년 연속 달성, 중앙부처·지자체·공공기관 장애인의무고용률 3.6% 초과 달성 등의 성과를 거둔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