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국회 8급 공채 일반 25명·장애 2명 최종 합격

2023-06-19     안혜성 기자

당초 예정보다 일반 모집 3명 늘고 장애 1명 줄어
23일 국회의정관에서 ‘신규채용 후보자 등록’ 진행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올 국회 8급 공무원시험 최종합격자는 당초 예정보다 2명이 늘어난 27명으로 결정됐다.

국회사무처는 지난 16일 ‘2023년도 제21회 8급 공개경쟁채용시험 최종합격자 공고’를 발표했다. 행정직 일반 모집은 25명, 장애인 구분 모집은 2명이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일반 모집의 경우 22명을 선발할 계획이었으나 3명이 더 합격했고 장애 모집은 1명이 줄었다.

이번 국회 8급 공채는 지원자는 감소하고 선발인원은 증가하면서 지난해의 절반 수준의 완화된 경쟁 속에서 치러졌다. 이번 시험의 출원자는 총 2004명으로 선발인원이 당초 19명에서 지난 7일 증원 공고를 통해 25명으로 늘어남에 따라 평균 경쟁률은 105.5대 1에서 80.16대 1(지난해 168.3대 1)로 하락했다.

국회사무처는

참고로 일반 모집 기준 국회 8급 공무원시험의 최근 경쟁률은 △2016년 685대 1(11명 선발, 7532명 지원) △2017년 296대 1(20명 선발, 5915명 지원) △2018년 390대 1(15명 선발, 5859명 지원) △2019년 229대 1(24명 선발, 5494명 지원) 등이다.

△2020년에는 217대 1(21명 선발, 4550명 지원)의 경쟁률을 형성했으며 △2021년 133.3대 1(26명 선발, 3156명 출원) 등을 기록했다. 지원자가 매년 큰 폭으로 줄어들며 감소세를 이어가다 지난해 지원자보다 선발인원 감소의 영향이 더욱 크게 나타나며 경쟁률도 반등했으나 그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 같은 경쟁률 하락은 합격선 하락 요인이 됐지만 필기시험 자체가 예년에 비해 평이한 난도를 보이면서 결과적으로 합격선이 상승하는 결과가 나왔다. 이번 시험을 치른 응시생들은 행정학 등에서 생소한 문제 등이 출제돼 까다로웠지만 그 외 과목들은 전반적으로 무난했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그 결과 행정 일반 31명, 장애인 구분모집 4명 등 총 35명이 필기시험을 통과한 가운데 합격선은 일반 모집은 80점이었으며 지방인재의 합격선은 78점, 장애인 구분모집은 55.33점을 나타냈다.

국회사무처

이는 지난해에 비해서는 물론 최근 국회직 8급 공채 합격선 중에서도 가장 높은 수치다. 일반 모집 기준 최근 합격선은 ▲2015년 78.33점 ▲2016년 77.67점 ▲2017년 75.33점 ▲2018년 78점 ▲2019년 70점 ▲2020년 71.33점 ▲2021년 73.33점 ▲2022년 74.67점 등을 기록했다.

필기시험 합격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면접시험은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집단토론과 개별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집단토론의 경우 문제 검토에 20분, 토론에 30분, 질의에 10분의 시간이 배정됐으며 개별면접은 15분 내외로 시행됐다.

치열한 경쟁을 뚫은 최종합격자들은 오는 23일 국회의정관 101호에서 신규채용 후보자 등록을 마쳐야 한다. 신규채용 후보자 등록을 위해 채용후보자등록원서와 선서문, 서약서, 신원진술서, 개인정보제공동의서, 경력증명서, 건강보험직장가입자자격신청서, 최종학력 증명서, 공무원채용신체검사 합격 결과서 등 제출 서류를 준비해야 한다.

최종합격을 했더라도 채용후보자 등록을 하지 않으면 국회공무원으로 임용될 수 없으므로 일정 확인 및 서류 준비 등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