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들 PSAT ‘열기’, 성탄절 강력 한파도 못 꺾어
제2회 PSAT 현장 삼성고 응시율 85.1%
가채점, 언어 69.7‧자료 55.8‧상황 58.6점
제3회부터 ‘신작’…베리타스 강사 대표 검수...'역대급' 문제 예고
[법률저널=이상연 기자] 크리스마스인 25일 서울 아침기온이 올겨울 최저를 기록하는 등 강추위가 닥쳤다.
이날 오전 7시 서울 기온은 평년(영하 4.4도)보다 9도가량 낮은 영하 13.1도까지 떨어졌다. 올겨울 들어 가장 낮은 서울 기온으로 기록됐다. 바람도 거세져 서울 체감온도는 영하 19.4도까지 떨어졌다.
이 같은 최강 한파의 크리스마스에도 수험생들의 합격을 향한 열기는 꺾이지 않았다. 이날 법률저널 제2회 PSAT이 치러졌다. 현장 시험장은 서울의 삼성고와 한양대 등 11개 대학 고시반에서 치러졌으며 온라인에서도 동시에 시행됐다.
서울 삼성고 시험장은 이른 아침 칼바람 속 PSAT에 응시하려는 수험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애초 강추위에 결시자가 많을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제1회보다 소폭 하락하는 데 그쳤다.
이번 제2회 삼성고 현장의 응시율은 85.1%에 달해 열기로 가득했다. 최강 한파에도 지난 제1회(90%)보다 5%포인트 떨어지는 데 그쳤다.
이날 응시생 박 모씨는 “오늘 크리스마스이고 날씨도 추워 응시할까 고민도 했지만, 이 같은 추위에 꺾이면 앞으로 더욱 게을리할 것으로 생각해 이불을 박차고 나왔다”면서 “막상 현장에 와보니 의외로 많은 수험생이 참여해 깜짝 놀라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게 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수험생 이 모씨는 “쉬는 날인데도 이른 아침 부모님께서 차로 데려다줘 응시하는 데 큰 불편은 없었다”면서 “지난 제1회에 이어 이번 제2회도 적절한 난도를 보여 개인적으로 매우 만족해 추위에도 불구하고 잘 응시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평했다.
수험생 김 모씨는 “지난 1회 응시했는데 문제가 너무 좋아 이번에 다시 신청해 응시하게 됐다”면서 “이번 2회도 지난 1회처럼 난이도도 무난했고 문제의 퀄리티도 좋아 아주 만족스러워 추위에도 잘 응시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번 제2회 예상 점수는 전망한 데로 언어논리와 상황판단은 무난했으며 자료의 난도는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 선정 위원들은 제2회 평균 정답률은 언어논리 64%, 자료해석 58%, 상황판단 62% 등으로 전망했다.
실제 가채점 결과, 1교시 헌법의 평균은 59.8점으로 지난 1회(49.1점)보다 10점이나 상승했다. 시험이 다가오면서 수험생들의 헌법 실력도 점차 오르는 것으로 풀이된다.
언어논리는 예상대로 지난 1회보다 난도가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언어논리 가채점 결과 평균 69.7점으로 지난 1회(65.8점)보다 4점 가까이 올랐다. 시행에 앞서 검수자들은 언어논리 평균 64점을 예상했다.
2교시 자료해석 역시 예상대로 난도가 높았다. 검수자들은 자료 평균 58점대를 전망했다. 실제 가채점에서도 비슷한 57.6점을 기록했다.
제2회 평균 정답률은 언어논리 64%, 자료해석 58%, 상황판단 62% 등으로 전망했다.
2교시 자료해석은 예상대로 난도가 높았다. 검수자들은 자료 평균 59점대를 전망했다. 가채점에서는 이보다 낮은 55.8점을 기록했다. 특히 31번부터 40번까지 정답률이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돼 자료해석은 시간에 쫓긴 것으로 풀이된다.
마지막 3교시 상황판단의 난도 역시 예상보다 조금 떨어지는 결과를 보였다. 애초 상황판단은 62점을 예상했지만, 가채점 결과는 58.6점으로 낮았다. 법조문 문제와 퀴즈 문제가 까다롭게 출제됐다는 평이다.
한편, 응시자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던 제1회와 제2회 PSAT은 주요 서점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봉투 모의고사에는 문제지와 해설지, 그리고 OMR 답안지 3장 등으로 구성돼 있다. 시행한 통계자료는 네이버 카페 ‘PSAT의 정석’(https://cafe.naver.com/lecpsa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새해 들어 처음으로 시행하는 제3회부터는 모두 신작 문제로 구성된 PSAT이다.
특히 제3회부터 마지막 제10회까지 모두 베리타스 인기 강사의 대표 검수로 진행한다. 영역별로는 언어논리 신성우 강사, 자료해석 조훈 강사, 상황판단 전진명 강사가 각각 맡았다.
합격생 검수뿐 아니라 최고의 강사까지 검수를 맡아 진행하므로 문제의 퀄리티는 ‘역대급’이 될 전망이어서 응시자들의 만족도가 최고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제3회부터는 이들 강사의 해설 강의가 진행된다. 해설 강의는 매회 시험이 종료된 이후 오후 7시부터 법률저널 유튜브를 통해 무료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