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변리사 1차시험, 올해보다 앞당겨질 듯
시험계획공고 19일…내년 1차 2월 19일 전망
[법률저널=이상연 기자] 내년 변리사 제1차시험은 올해보다 일주일 빨리 실시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올해 변리사 제1차시험은 2월 27일 마지막 주 토요일 시행됐다. 하지만 내년 2월 마지막 주인 26일은 이미 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 등 국가직 공채 제1차시험이 잡혀있다.
이에 따라 내년 변리사 제1차시험은 앞당겨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3월에 시행할 경우 중고교 개학 등으로 시험장소 대관 등의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사정을 고려하면 내년 변리사시험 1차는 올해보다 일주일 당겨진 2월 19일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내년도 변리사시험 시행계획은 19일 변리사시험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될 예정이다.
2022년 제59회 변리사 제1차시험이 내년 2월 19일 치러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올해에 이어 지원자 증가세가 계속될 수 있을지에 수험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변리사시험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시행하는 다른 전문자격사시험과 달리 제1차시험이 최소선발인원(200명)의 3배수가량을 합격시키는 상대평가로 치러지기 때문에 지원자 수 증감이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친다.
지난 2007년까지 5천 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린 인기 시험이었던 변리사시험은 2008년 이후 4천 명 선에서 등락을 반복하다 2010년부터는 계속해서 지원자가 줄었다.
연도별 지원자 수 변동현황을 살펴보면 △2009년 4310명 △2010년 4821명 △2011년 4609명 △2012년 4325명 △2013년 4081명 △2014년 3936명 △2015년에는 3569명이 변리사시험에 지원했다.
이 중 제1차시험 지원자는 ▲2009년 3722명 ▲2010년 4122명 ▲2011년 3921명 ▲2012년 3650명 ▲2013년 3473명 ▲2014년 3350명 ▲2015년 3180명으로 전반적인 감소세를 이어갔다.
1차와 2차시험 원서접수를 동시에 진행하던 것을 별도 시행으로 변경한 ▲2016년 제1차시험에는 3569명이 지원했으며 제2차시험은 1251명이 지원하며 반등했다. 제1차시험을 기준으로 전년도보다 400여 명이 증가한 셈이다. ▲2017년에도 기세를 이어 300명가량이 더 늘며 3816명이 경쟁을 치렀다. 제2차시험에는 1,300명이 출원했다.
하지만 ▲2018년에는 3609명이 출원(2차 1254명)하며 다시 지원자 수가 감소세로 돌아섰고 ▲2019년에는 3232명(1241명)이 지원하며 감소 폭이 커졌으며 ▲지난해에도 3055명(1209명)이 출원, 감소세가 계속됐다.
하지만 ▲올해 3380명이 변리사 제1차시험에 출사표를 던지며 모처럼 작지 않은 규모의 지원자 증가가 있었다. 내년 시험에서도 그 추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