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수기] 지나간 아쉬움이 지금의 행운으로, 5급 공채 인사조직 이찬영 씨
Ⅰ. 들어가며
2020년도 ‘인사조직직렬’의 합격자 이찬영입니다. 2019년에는 205대 1이라는 가장 높은 경쟁률로, 2020년에는 다른 직렬과 크게 비교되는 2차 합격선으로 이목을 끌었던 것을 기억합니다. 소수 직렬이지만 일반행정직렬과 2차 시험에서 4과목이 같아 많은 분이 한 번쯤 고민해보셨을 직렬이기에, 고려하시는 분들의 판단과 선택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이렇게 수기를 쓰게 되었습니다. 제가 작성하는 내용은 한 명의 준비생으로서 해왔던 것일 뿐 대단한 공부법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다만 실전에서 작은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이라는 점에서, 필요한 부분만 선택하시며, 부족한 부분은 너그러이 이해해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Ⅱ. 1차시험 공부방법
1. 과목별 접근방법
1) 헌법
헌법은 p/f 과목이기 때문에 상당한 에너지를 쏟을 필요가 비교적 낮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처음 헌법을 접하시는 분들은 꼭 강의 등을 통해 내용을 이해하시기를 권합니다. 강의 수강 이후 단권화된 교재와 기출문제(7, 9급, 국회 8급) 등만 풀어보는 것으로도 저는 충분했다고 봅니다. 또한, 헌법 ox 문제를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이 있으므로 자투리 시간에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2) 언어논리
학교 고시반의 강의 일정에 따라갔습니다. 2018년 이후에는 강의를 수강하지는 않고 문제지를 구해 스터디원들과 시간을 재서 풀어나가는 연습을 수행했습니다. 언어논리의 경우 ‘어떻게든 풀 수야 있겠지’라고 생각하며 시간을 많이 투자하지 않는 모습들을 보아 왔습니다. 그러나 헌법 직후 바로 1교시에 진행하는 언어논리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한 것으로 느껴지는 경우, 이후의 과목에도 상당한 심적 부담이 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언어논리의 점수 선을 최대한 안정적으로 나오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게 언어논리에서 어려웠던 부분은 강화/약화, 논리퀴즈였습니다. 강화 약화 부분은 스터디원 중 언어논리를 항상 90점대 이상 맞아오는 형이 있었기에 많이 물어보고 대화하며 익혀나가는 방식을 수행했습니다. 스터디의 장점은 이런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이해한 표현을 다른 사람과 이야기 나누면서 정답을 찾아내 가는 방식은 강화/약화 유형을 풀어내는 데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논리의 경우에는 처음에는 매우 어려운 것으로 여겨집니다. 다만 여러 논리유형을 습득하고, 알파벳으로 빠르게 유형화하고 대입하는 연습을 통해 실력을 길러 나갈 수 있었습니다. 이해황 저 <논리퀴즈 매뉴얼>을 구매하여 알파벳 유형화를 연습하고, 여러 논리유형을 익숙하게 이해해 나갔습니다. 실제 시험장에서도 일단 알파벳 유형으로 다 바꾼 후 문제의 아래 남는 자리에 이를 정확히 적고 풀어내는 방식을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었다고 기억하고 있습니다.
3) 자료해석
문제 유형별 접근법과 숫자를 계산하는 속도 및 정확도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예 문제를 잘못 읽어서 구해야 할 수치를 구하지 못하거나, 다른 숫자로 접근하여 아예 다른 답을 내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곤 합니다. 문제 유형별로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히 짚어내고 수치를 계산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저 역시 연도별 금액 등을 제대로 읽지 못하고 다른 숫자를 구하는 등 여러 번의 실수가 있었습니다. 이러한 반복되는 실수를 오답노트로 만들어 실제 시험에서는 한 번 더 문제를 정확히 읽고 계산하는 습관을 들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숫자 계산능력도 중요합니다. 저는 ‘비타민’ 연습교재를 구해 시간을 재고 가로세로 퍼즐이나 증감확인 등을 연습했습니다. 실제 시험장에서 계산의 단위가 늘어나고 복잡해지는 경우 수치의 정확도와 이행 시간이 부족한 적이 많았습니다. 이러한 부분의 보완을 위해 비타민 교재의 3유형을 하루 1개씩은 풀어보도록 루틴을 정하여 연습했습니다. 신림동 강의 모의고사와 교재 등을 구매하여 실전처럼 시간을 정해 문제를 풀었습니다. 특히 기출문제 변형 교재를 통해 문제 유형을 정확히 이해하고 풀어나가는 연습을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4) 상황판단
상황판단 역시 모의고사와 강의로 대비했습니다. 강의를 통해 양질의 문제와 여러 유형별 문제를 받을 수 있기에, 연습과 공부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상황판단은 무엇을 포기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1-10,-> 19-30,-> 39,40 -> 38-31 -> 18-11의 순서로 문제를 풀어냈습니다. 글이나 법조문 문제를 우선 해결하고, 도형과 퀴즈 등 난도 높은 문제를 풀어나가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퀴즈의 경우 시간을 많이 소비하게 될 수 있으므로, 글과 법조문 위주로 빠르게 풀어 시간을 벌고, 퀴즈에 접근하는 전략을 취했습니다. 다만 그런데도 시간이 부족한 경우에는 악명 높았던 ‘안나푸르나’ 문제와 같이 어려워 보이는 문제를 빠르게 포기하였고, 관광지 방문일정/요일 배치 등과 같은 부분 역시 바로 찍고 넘어가는 방식을 취했습니다.
이는 어려운 다섯 문제는 포기하고 나머지 문제에서 정답률을 높인다는 전략으로써 나름 주효하였다고 생각합니다, 만일 35문제를 풀고 시간이 적절하게 남았을 때 다시 포기한 문제 중 하나를 선택하여 풀어나가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무엇을 포기할 것인지 빠르게 결정하고 행동하는 방식으로도 충분히 합격할 수 있는 점수를 맞을 수 있다는 점에서, 한 번쯤 고려해볼 만한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2. 체력-멘탈관리방법
1) 실전감각 높이기
실전감각을 높이기 위해서는 단연코 실전 모의고사만한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시험 시작 후 연거푸 1차에서 떨어진 기억이 있습니다. 실제 시험장에서 손이 벌벌 떨리거나, 모르는 문제가 나왔을 때 당황하여 다음 문제들을 풀어내지 못하는 상황을 경험해 보았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는 것은 ‘실전감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법률저널>에서 주관하는 실전 모의고사에 매번 응시하면서도, 시험장을 바꿔가며 시험장 분위기 변화가 있더라도 마인드를 조절하는 연습을 수행했습니다. 실제 시험장에서는 옆자리 사람의 소음 등이 매우 크게 들려지기에, 그러한 상황에서도 본인 스스로 대응하는 방법을 찾아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저는 스터디원들과 시험 시작 전 ‘내가 못 풀면 저 사람들도 못 푼다’ 식의 멘트를 서로 되뇌며 어려운 문제가 나오더라도 당황하지 않고 넘기는 연습을 매번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러한 연습은 상당히 성공적이었고, 안정적으로 80점대를 맞게 하는 도움이 되었습니다. 실제 시험처럼 운영하는 <법률저널> 실전 모의고사에 응시하시는 것이 도움될 것으로 추천해 드립니다.
2) 스트레스 해소–1차시험 루틴에 맞추는 컨디션 관리
1차시험의 경우, 시험 당일에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여 문제를 풀어내야 합니다. 공부시간을 실제 시험 시간표에 맞추어 진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저는 실제 시험장에 가는 시간인 오전 8시 이전에 헬스나 수영 등 운동을 마치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아침 6시 30분까지 학교 헬스장에 가거나 6시에 새벽 수영을 가서 사람들과 즐겁게 운동을 하고, 8시 전까지 샤워를 마친 후 고시반 자리로 올라가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적정한 운동을 통해서 신체 리듬을 활성화 시키고, 함께 운동하는 사람들과 교류하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식은 1차시험 준비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하루에 많은 에너지를 소비해야 하는 1차시험 대비에서 적정한 체력관리가 뒷받침되지 못한다면, 시험 당일에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할 수 있어서 평소에 산책이나 가벼운 운동 등으로 체력관리를 해 두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Ⅲ. 2차시험 공부방법
1. 과목별 접근방법
1) 경제학
-교과서 및 교재–정운찬 저 거시경제학, 임봉욱 저 미시경제학연습, 이준구 저 미시경제학, 윤지훈 저 미시경제학, 거시경제학 120제
고시공부를 시작하면서부터, 제게는 경제학이 가장 어려운 과목이었습니다. 실제 시험장에서 계산을 실수하는 것은 물론, 문제를 잘못 읽거나 다른 이야기를 쓰는 등 명확히 답이 정해진 과목에서 크게 실수하는 경우가 잦았습니다. 그러한 실수를 극복하기 위해 많은 문제를 풀어보았습니다. 소위 ‘양치기’와 같은 방식으로 연습책, step 시리즈, 교수님의 경제학 교과서 연습문제들을 스터디를 만들어 매일 최소 30문제는 풀어나가는 연습을 수행했습니다. 시험 날이 가까워져 올수록 많은 문제를 볼 수 없기에, 미시, 거시 120제를 최대한 회독하는 것으로 마무리해 나갔습니다. 처음 공부를 시작할 때에는 시간이 충분하기에 많은 문제를 다양하게 접해보며 배운 이론을 접목해 나가는 방식을 수행하지만, 시험이 다가올수록 정제된 문제를 빠르게 복습한다는 차원에서 경제학 120제를 자주 사용했습니다.
2차에 처음 합격한 2019년부터는 시간을 재고 실제 답안지처럼 작성하는 연습을 많이 했습니다. 이미 해답을 알고 있는 기출문제라 하더라도 시간을 정확히 재고 답안 양식에 맞추어 그래프와 수식, 해설을 정확히 적어나가는 연습을 했습니다. 특히 실력 있는 친구들에게 부탁하여 스터디를 함께하면서 여러 강사분의 모의고사 문제를 구해 실제 시험처럼 작성하는 연습을 꽤 많이 한 것으로 기억합니다. 다만 이번 시험에서도 1문에서 상당히 막히는 바람에 마인드 컨트롤이 어려웠었습니다. 따라서 답안지 앞 5페이지를 남겨두고 2문과 3문부터 풀어낸 후, 1문으로 돌아와 그간 배운 내용을 최대한 서술해 보았습니다. 답을 모르는 경우라 하더라도, 연계되는 경제학 용어나 그와 관련된 논의 등을 서술하며 부분점수라도 받을 수 있도록 최대한 답안을 채웠습니다. 경제학의 경우 제 합격수기의 방법론도 있겠지만, 경제학에서 더욱 높은 점수를 얻어낸 많은 분의 합격수기가 더욱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2) 행정법
-교과서 및 교재-류지태 저 행정법신론, 박정훈 저 행정법사례연습, 정선균 저 행정법 엑기스
예비순환부터 4순환까지, 충실하게 강의를 듣는 것에서부터 시작했습니다. 예전 사법고시반이 있었던 때에는 여러 강사분의 특강이 열렸기에, 자료를 받아보는 등의 방법으로 행정법을 접해볼 수 있었습니다. 류지태 교수님의 저서 행정법신론을 기본 교과서로 삼아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을 찾아가며 공부했습니다. 학원 강의를 따라가는 방식은 모두가 알고 수행하고 있으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우선 제가 답안지에 현출하는 방식에 대해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행정법 공부를 반복하며, 여러 합격생, 사마헌 형님들, 로스쿨 친구들과 교류하던 가운데 답안지를 구성하는 한가지의 컨셉과 방법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행정법의 목적은 ‘강한 국가권력으로부터 개인의 권리를 방어하는 것’이기에, 소송, 심판법과 구제수단이 정확히 숙지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따라서 출제 역시도 이러한 부분이 반드시 나올 수밖에 없으며, 그러한 문제의 해답은 ‘논리의 통일성’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가령 2019년의 1문이었던 대학총장 제청과 관련한 문제는 ‘임용행위’가 무엇인지 명확히 논리를 정하고, 그것에 관해 다툼이 있는 경우 어떻게 구제할 것이며, 앞서 정한 임용행위 논리에 따라 총학생회라는 집단이 원고적격이 있는지에 대해 서술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1문의 1부터 3까지 논리가 같게 적용될 수 있도록 문제 사이사이에 ‘앞서 1문의 2에서 논의하였던’ 식의 표현을 사용하여 결론들이 통일성 있게 내려지도록 서술하였습니다. 판례와 다른 결론이 도출될 수도 있지만, 그러한 부분은 ‘학설, 판례, 검토’부분에서 ‘판례의 입장은 이러 이러 하지만, 사안에서는 이것이 타당하다’라는 식으로 판례를 비판하는 관점에서 서술하더라도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올해의 경우 1문에서 하자승계 논의를 착각하는 바람에 60점대를 넘지 못한 아쉬움이 있습니다. 작년 점수가 매우 높았던 덕에 자만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3문을 작성하면서 앞서 1문 서술에 이상한 점이 있었지만 이미 시험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기에, 차라리 남은 문제를 정확히 풀어나가야 한다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결정 내리고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행정법의 경우 2차시험에 대비하면서, 이해는 물론 암기가 필수적인 과목이기에, 모여서 암기스터디와 답안스터디를 수행하였습니다. 특히 답안지의 논리를 정확히 이해하고 지적해주는 스터디원들이 있어서 끊임없이 고쳐나갈 수 있었습니다. 어느 정도 행정법이 이해가 되고 답안지를 쓸 수 있을 수준이 되어서는 여러 강사분의 모의고사, 로스쿨 교수님들의 행정법 모의고사 등을 구해 풀어보며 스스로 암기한 내용을 문제에 맞혀 각색하고 조정하여 서술하는 방식을 수행했습니다. 핸드북만 그저 달달 외우다 보면 다른 강사나 교수님들의 문제에서 막히고, 출제 의도와 맞지 않는 내용을 서술하는 경우도 있기에, 행정법의 내용을 이해하고, 핸드북을 보조 암기의 수단으로 사용하는 방식을 통해 ‘답안지의 현출과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완전히 행정법을 이해한 후에 답안지를 작성하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손이 많이 피곤하고 아플지라도 계속 쓰는 연습을 통해 답안 양식에 익숙해지고, 내용을 암기하며 병행해 나가시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행정법을 많이 도와주셨던 사법고시반 형님들께서도 ‘우선 이해가 안 되면 쓰면서 익숙해져라’고 하시며 답안지를 왕창 던져주곤 하였습니다. 처음 이해가 어려울지라도 일단 글자를 써 가면서 공부해 나가는 방식은 조금 무식해 보일지라도 결과적으로는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암기를 꾸준히 하시면서도 여러 다양한 문제에 적용하고 풀어나가는 연습을 통해 행정법이라는 과목에 익숙해지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3) 행정학
-교과서 및 교재-유민봉 저 한국행정학, 김정인 저 인간과조직, 박경효 저 재미있는 행정학
행정학과 출신으로 행정학은 제게는 익숙한 학문이었습니다. 다들 재미없는 행정학이라고들 비판하곤 합니다. 매우, 매우 주관적인 생각이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익숙해지시면 그 가운데 약간의 재미를 찾아나갈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학원 순환강의를 일정에 따라 수강한 이후, 3순환에서는 다른 여러 강사분의 강의 또한 들어보았습니다. 2018년 이후로는 강의를 듣기보다는 주시는 논문자료와 강의자료, 모의고사 등을 정리하는 방식으로 혼자 서브노트를 만들었습니다. 특히 ‘기출문제’와 ‘강의모의고사’를 토대로 50점짜리 한 문제를 노트 한 페이지에 목차화 시켜 요약하는 방식으로 정리했습니다. 대목차, 중목차, 소목차로 구성되는 일반적 답안지 방식을 가지고 한 장에 관련 내용을 요약하고, 연계되는 내용이나 필요한 내용을 포스트잇으로 붙여 추가하는 방식을 사용했습니다. 2010년부터 출제된 약 10개년 치의 기출과 입법고시 행정학문제 및 여러 강사님의 모의고사 문제도 그러한 방식으로 문제 50점당 1장에 요약해 나감으로써 대부분의 행정학 논점들을 짚어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학교에서 진행되는 교수님들의 모의고사는 반드시 참여하여 실제 답안지를 구성해 보았습니다. 출제위원급 교수님들의 논문에 대한 접근법이나 문제에서의 원하는 키워드들이 무엇인지를 연습해보는 좋은 경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학교 강의에서 행정학과 연계된 과목이 있다면 학부생 시기에 들어보는 것도 매우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유민봉 교수님의 ‘행정학개론’을 처음 들은 이후 정문기 교수님의 ‘지방행정론’, ‘정부관계론’등을 통해 지방자치 및 행정학 내용을 제대로 정리할 수 있었고, 박성민 교수님의 ‘인적자원관리의 이해’ 과목을 통해 인사조직 내용을 학습하고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행정학과 교수님들이 공동 저술하신 ‘함께 풀어가는 사회문제’ 책을 가지고 사례 연구를 수행함으로써 답안지에 현출할 여러 갈등사례 등을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저와 행정학 과목 스터디를 통해서 많은 학우가 도움이 되었다고 하는 방법은 ‘목차화 연습’과 ‘마인드맵’ 방식이었습니다. 우선 목차화 연습은 어떤 문제가 나오건 자신만의 틀을 가지고 유효적절하게 대응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저는 주어진 문제가 어떠한 ‘문제점과 극복 방안’인 경우, 행정 내부와 관련된 경우 ‘인사’, ‘조직’, ‘재무’의 틀로, 행정 전반에 관련한 것일 경우 ‘개인’, ‘조직’, ‘환경’의 차원으로 서술하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개인 차원에서는 ‘동기부여’나 ‘리더십’과 관련하여 조직 차원에서는 조직 내 인사관리와 조직 간 관리를, 환경적 차원에서는 문화나 법적 차원을 해결의 방식으로 삼아 서술하였습니다. 행정학 역시 사회문제에 대한 분석과 그에 대한 해결을 목표로 하는 학문이기 떄문에, 유형화된 대응 방식을 바탕으로 답안을 목차화 시키는 것이 익숙해진다면, 처음 보는 문제라 하더라도 일정 부분에서 대응이 가능할 것이리라 생각합니다. 마인드맵 방식은 행정학을 처음 접하는 친구들과 활용해본 방식입니다. 특히 행정 가치와 관련하여, 행정(Public Administration)을 두 개로 나누어 public과 연계된 ‘민주성’의 행정가치와 연결될 수 있는 ‘포용성, 공감성, 형평성’ 등 여러 행정가치로 가지치기를 통해 나가는 방식으로, administration과 연계된 ‘효율성’의 행정가치와 연계할 수 있는 ‘효과성, 능률성’ 등의 여러 행정가치로 연계하여 그려나갔습니다. 특히 ‘단기적’, ‘장기적’ 차원의 시간 표현을 각각의 행정가치 앞에 붙여 해석함으로써 다면적 분석도 가능할 수 있도록 연습하였습니다. 선으로 연결된 각각의 행정가치들과 관련하여 연계된 제도들을 [ ex) 포용성-치매국가책임제도 ] 적어나감으로써 답안지를 현출할 때에, 그리고 목차화 시키는 데에도 유용한 전략이 되었습니다.
또한, 많은 합격자분이 지적하시듯 ‘문제를 정확히 읽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행정학의 경우 최근 사례 제시형과 같은 문제가 지속해서 출제되고 있습니다. 문제에서 여러 상황을 제시해 줄 때에는 그러한 상황에서 사용된 용례나 단어들을 문제에서 현출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시험의 ‘코로나19’와 ‘법조타운’ 등 사회적 문제를 제시해 준 가운데 그러한 키워드와 연계하여 정확히 서술해 주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는 답안지를 서술할 때에 주어진 사례를 적절히 가미해 주시면서, 방향성을 행정가치적 차원과 연계하여 서술해주시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행정학의 경우 답안지들이 대부분 비슷해진다는 것을 생각하고, 저는 서문에서 이목을 확 끄는 방식을 사용했습니다. 유명한 격언이나 목민심서, 조선왕조실록의 멘트를 기억하고 있다가 (ex) 목민심서 율기편 청심-청렴은 모든 선의 근원 등) 서문에서 이를 서술하고 오늘날의 문제 해결의 필요성을 한 번 더 강조하여 이목을 끄는 방식을 사용했습니다. 다만 이 방법은 저의 소소한 취미이자 행정학에서 재미를 찾아가는 방법이었기에, 추천해 드리지는 않습니다.
4) 정치학
-교과서 및 교재-진영재 저 정치학총론, 유현석 저 국제정세의 이해, 정원준 논문집
정치학의 경우 가장 좋아하는 과목이었고 자신 있는 과목이었습니다. 평소 역사나 정치에 관심이 많았기에, 고시공부를 시작하면서도 그러한 정치 관련, 역사 관련 내용은 꾸준히 읽고 접해왔습니다. 저는 정원준 선생님의 논문집을 교재로 삼아 정치학을 대비했습니다. 폭넓은 시사상식, 역사와 문화를 아우르는 여러 방식이 논문집과 연계되어 있기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답안지는 스스로 작성해야 하고, 특히 정치학의 경우 모든 사회현상과 연결된 것이기 때문에 생각의 지평을 넓힐 수 있는 방식의 공부가 더욱 적합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하나의 분야에만 매몰되지 않고 왜 이러한 사상이 나왔고, 어떠한 제도로 이어졌으며, 오늘날에는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등, 스스로 생각을 정리하고 공부해나갈 수 있는 데에 그러한 스타일의 강의와 논문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교과서로는 진영재 교수님의 정치학 총론을 기본서로 공부하였습니다. 특히 맨 앞의 목차 부분을 복사하여 목차 순서대로 서브노트를 작성해 나가며 연계된 부분을 다른 교수님들의 저서나 강의자료 등으로 보완해 나갔습니다. b4 크기의 스케치북을 구해 여러 사상과 제도들을 ‘비교분석’하는 방식을 주로 선택했습니다. ‘홉스-로크-루소’, ‘개인주의-공동체주의-공화주의’, ‘대통령제-의원내각제-이원집정부제’ 등 비교 가능한 영역을 하나의 페이지에 표로 작성하여 각각의 개략적 내용, 특징, 비판점 등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는 방식으로 서브를 작성했습니다. 이를 통해 답안을 서술할 때에도 기본적 내용 외에도 다른 입장에서 비판하라는 경우 충실하게 답을 서술할 수 있었습니다. 실제 2020년의 ‘준대통령제’ 출제와 관련해서도 정리해 둔 비교분석을 기억하여 서술함으로써 좋은 점수를 얻는 데 기여할 수 있었습니다.(2020년 71.66점) 또한 기출문제와 여러 모의고사를 써보는 답안 스터디 또한 병행했습니다. 서로 다른 강사의 수업을 듣는 스터디원들로 조직하여, 각자 강의에서 중점 되게 논의되는 부분을 교류하고, 답안지를 돌려보며 좋은 내용을 교환할 수 있었습니다. 정치학 기출문제의 경우 어느 영역에서 출제될지 모른다는 점에서 막막함이 있지만, 출제 의도나 출제경향이 정치학의 기본적 틀과 관련된 부분을 반드시 물어본다는 점에서, 기본적인 내용을 충실하게 숙지하고 연습함으로써 준비해 나가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국제정치학과 관련하여서는 유현석 저 ‘국제정세의 이해’, ‘왈츠 이후’ 등을 간단하게 읽고 ‘현실주의’, ‘이상주의’ 등 국제정치학의 큰 틀을 표로 정리하여 두었습니다. 선거와 정당 관련에서는 박상훈 저 ‘정당의 발견’ 등을 통해 내용을 보완하였고, 정치외교학과 교수님들의 강의자료와 논문, 모의문제 등을 충실하게 풀어내는 연습을 했습니다. 교수님들께도 여쭤보며 답안 구상에서 현출해 냈던 부분은 ‘비판’과 관련된 부분이었습니다. 실제 2019년 민주주의 이행이론에 대한 비판과 관련해서, 일반적 민주주의 이행비판이 아닌 마르크스 이론 관점에서의 이행이론 전제에 대한 비판으로 접근하여 서술한 적이 있습니다. 문제가 원하는 답은 다를 수 있지만, 논리적 차원에서 내용이 타당하다면 점수를 일정 부분 주신다는 점에서(2019년 64점), 모르는 문제가 나온다 하더라도 최대한 답안지에 논리를 담은 내용으로 비판, 서술하시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5) 인사조직론
-교과서–박성민 저 인사혁신론, 유민봉, 박성민 저 한국인사행정론, 유민봉 저 한국행정학
인사조직론의 경우 2020년도에는 학원에서 순환강의가 열리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인사직렬에 같이 지원한 많은 후배와 이전에 정리해둔 자료를 나눠보고 교류하면서, 인사조직론 과목을 준비해 나갔습니다. 행정학과 박성민 교수님의 ‘인적자원관리의 이해’ 강의를 듣고, 2016년 인사조직 직렬이 생길 때부터 지원해 오면서 인사조직 내용을 꾸준히 정리해 왔습니다. 대학 강의시간에 사용하시는 교과서인 한국인사행정론에서 시험과 관련된 모든 내용이 연계되기 때문에, 한국인사행정론 및 한국행정학을 기반으로 인사조직론을 공부하시면 큰 틀에서 수월하게 정리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인사조직론은 크게 인사 - 조직으로 나뉘게 됩니다. 먼저 인사의 경우 한국인사행정론 맨 앞에서 그려주신 인사행정 framework와 연계하여 정리하였습니다. 인사의 외부 환경으로써 사회, 정치, 경제, 기술적 환경과, 내부환경으로써 실적주의, 직업공무원제, 계급제와 직위분류제, 역사적 연원으로써 중앙인사기관들, 인사의 기능 ‘확보-개발-활용-평가-보상’으로써 이 5단계와 연계된 각종 행정가치와 제도들을 내용으로 정리하였습니다. 인사행정의 출제 경향과 내용은 인사의 내부환경이나 인사기능 5단계 안에서 각각 연계된 세부 제도들과 행정가치의 차원에서 포함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따라서 위의 5가지 틀을 정확히 인지하고 정리함으로써 공부 방향을 잡아나갈 수 있습니다. 세부적 내용은 박경효, 송윤현 강사의 인사 관련 자료들이나 최창현 저 ‘그림과 표로 풀어본 인사행정론’을 참조하여 서브노트를 보완해 나갔습니다. 2020년도의 대표관료제나 다양성관리, 성과급제, 2019년의 블라인드 채용, 엽관제 등 출제 문제들 모두 인사의 확보, 활용, 보상, 인사의 내부환경과 관련된 것으로써 단계별 실제 제도사례나 인사 운영원리 등을 정리해 둔 덕에 잘 서술할 수 있었습니다.
조직의 경우 한국행정학에서의 framework를 이용해 정리해 나갔습니다. ‘개인’, ‘조직’, ‘동기부여’, ‘문화’, ‘리더십’, ‘구조’. ‘커뮤니케이션’, ‘갈등’ 등의 장으로 정리되는데, 이러한 장이 조직이론 공부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각 챕터별 중심내용과 기본 제도들, 연계된 행정가치를 마인드맵 형식으로 정리함으로써, 답안지에 현출하는 연습을 수행했습니다. 특히 리더십이나 동기부여 부분은 공통과목 행정학과도 연계되는 부분이기에, 기존의 정리한 내용을 수정하는 방식으로 정리해 나갔습니다. 2020년도에는 조직의 구조와 관련하여 애드호크라시(adhocracy)와 매트릭스 조직, 2019년에는 조직 커뮤니케이션이 출제되어 매년 조직론에서도 출제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올해의 매트릭스 조직과 관련하여서는 정확한 용어를 기억하지 못해 큰 틀에서 이중적/중첩적 운영과 같은 뉘앙스로 서술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도 일정 부분 점수를 매겨주심으로써 고득점(2020년 39점)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조직론의 경우 역시 강사들의 행정학 추가 자료나 최창현 저 ‘그림과 표로 풀어본 조직론’을 참조하여 서브노트를 만들어 나갔습니다. 또한, 법률저널 홈페이지에 기고되었던 ‘박훈의 행정학 읽기’ 등의 내용을 통해서도 계선조직 등 조직구조에 대한 내용을 보완할 수 있었습니다.
인사조직론은 공통과목인 행정학과도 매우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행정학 답안을 서술하면서 인사-조직과 연계된 내용이 빠질 수 없고, 조직론의 동기부여와 관련한 포터-롤러 이론 등이 출제된 예도 있습니다. 따라서 행정학과의 상호 보완, 호환이 쉽기 때문에 제대로 공부하는 경우 두 과목의 시너지가 충분히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사조직직렬을 선택하신다면 다른 선택과목이 없으므로 필수과목으로 인사조직론을 공부하셔야 합니다. 다만 처음 공부하더라도 공통과목이었던 행정학을 충실히 공부하시면서 인사-조직파트를 심도 있게 공부하는 방식으로 연계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새로운 과목을 공부한다는 부담감은 덜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2. 체력-멘탈관리방법
1) 체력관리–아침 운동
1차 시험 준비 때와 같이 아침 6시 반에 헬스장에서 1시간 운동을 했습니다. 2차시험에 처음 합격한 2019년에는, 기존 사시반 형들과 함께했던 수영장이 열었기에, 새벽 수영을 다니면서 스트레스를 관리했습니다. 2020년에는 코로나로 인해 수영장과 헬스장이 문을 닫게 되면서, 아침의 간단한 홈트레이닝이나 오후 철봉, 영상통화로 팔굽혀펴기 등을 진행하였습니다. 2차 공부 기간은 상당한 체력 소모를 필요로 하는 장기전이기 때문에, 꾸준한 체력관리가 중요합니다. 자리에 오래 앉아있어야 하므로 케겔 운동과 같은 간단한 운동을 하시는 것이나 산책 등을 병행하시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2) 멘탈관리–새벽기도, 적당한 흡연, 단호한 금주
저는 힘들고 공부가 잘 안 되는 날엔 빠르게 자취방에 귀가하여 잠을 청하고, 새벽 5시에 일어나 새벽기도를 가는 방식으로 멘탈을 관리했습니다. 조용한 새벽 거리를 걸으며 교회에 가 혼자 기도함으로써 자신을 다잡고 마음의 평화를 얻곤 했습니다. 또한, 주일마다 성가대 활동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과 성부를 맞추어 합창함으로써 즐거움을 얻고, 우리의 노래를 들으며 행복해하는 많은 사람을 보며 평화를 얻고, 심적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2019년 면접탈락 이후 극도의 스트레스 상태에서 이러한 종교적-정서적 안정은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다만 끊었던 흡연을 다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일반 연초가 아닌 파이프 담배를 태웠기에 옥상 흡연장에서 흡연 시간을 가지며 많은 사람과 이야기하고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공부시간에 방해되지 않고, 주변 사람들에게 냄새로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적정한 흡연은 스트레스 해소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저는 술을 좋아하기에 술자리로 시간을 뺏길 우려가 매우 컸습니다. 따라서 공부하는 기간에는 술을 절대 입에 대지 않고 2차시험이 마친 후에야 소급해서 그간 못 마신 술을 마셨습니다. 스스로에 대해 잘 파악하시고, 술이 공부에 방해될 것 같다면 절제를, 한두 잔 캔맥주로 한주의 스트레스를 풀어나갈 수 있다면 적당히 조절하여 마시는 방법 등을 선택하시어 공부에 지장이 없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Ⅳ. 3차 면접대비
2020년 면접에서는 ‘집단토론’이 사라지고 ‘직무’와 ‘인성’ 2과목만 진행되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2020년 기준에 맞추어 직무와 인성 관련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학교에서 진행되는 면접프로그램을 따라가면서 여러 특강을 들었습니다.
먼저 직무면접의 경우 PT와 개별문제로 구성되게 됩니다. 1장의 보고서로 PT 자료를 만들어 보고하는 PT는 대개 ‘추진배경’, ‘현황 및 문제점’, ‘정책대안’, ‘추진계획’의 순으로 이루어집니다. 저는 주어지는 자료 안에 해답이 다 있다고 생각했기에 현황-문제점-대안을 연계하는 방식으로 PT 자료를 서술했습니다. 현황을 분석하니 문제가 나오고, 그 문제에 대한 정책대안을 제출하는 것으로써 저는 일반적으로 ‘법제도 보완’, ‘관리운영 체계화’, ‘인식, 홍보 개선’ 등 3가지를 표를 그려 작성하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또한, 개조식 서술을 통해 시각적으로 명확히 인식될 수 있도록 하며, 실제 사례나 내용 등은 발표지에 작게 적어 발표하는 과정에서 설명하는 것으로써 발표의 완성도를 높이도록 노력했습니다. 개별 문제의 경우 시간이 매우 부족할 수 있어서 작성용지에 ‘해결 방안’, ‘설득 방안’과 같은 내용을 우선 두괄식으로 작성하여 가시성을 높이고, 나머지 내용을 보완하는 방식으로 서술했습니다. 실제 면접장에서는 적은 내용 이외에도 판단기준이나 세부내용, 다른 개선방안들도 많이 물어보시기 때문에, 면접 준비 과정에서 신문이나 뉴스를 청취하시는 것이 필요하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한, 발표 자세나 어투, 용어사용을 정제하기 위해 많은 분과 스터디를 해 보고, 강사들에게 상담 받는 등의 방식으로 직무면접을 준비했습니다.
인성면접의 경우 크게 3가지의 문제로 구성됩니다. 각각의 상황에서 자신이 어떠한 경험과 선택을 하였는지, 딜레마 상황에서 무엇을 선택할 것인지와 그 근거는 무엇인지에 대한 내용을 서술하여야 합니다. 저는 이를 위해 지금까지 했던 여러 경험들(해외봉사, 인턴 등)을 체계적으로 정리하였고, 활동 와중에 있었던 여러 갈등 상황이나 문제 해결 상황을 되도록 정확히 기억하여 발표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경험이 많은 분들은 미리 자신이 해 온 경험들을 연도별로 정리하여 두면 유용하게 사용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경험이 아예 없는 분들이면 준비과정에서 쓸 내용이 많이 없다는 말씀을 많이 하셨기에, 2차시험이 마치고 난 후 정기적인 봉사경험이나 사회활동을 해 보시는 것도 추천해 드립니다. 인성문제의 경우 개별적 경험을 끊임없이 물어보시기에 거짓이 아닌 사실에 기반을 둔 내용을 준비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부족한 부분은 솔직하게 인정하고, 앞으로의 개선과 변화에 대해 답변하시는 것도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Ⅴ. 나가며
약 5년간의 공부를 통해 얻은 것은 ‘스스로 공부법’을 찾아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어려운 시험 가운데에 노력하는 많은 분을 응원합니다. 그리고 소수 직렬이기에 인사조직을 선택하시는 분들에게 정보로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또한, 합격수기를 요청, 허락해주신 법률저널에 감사드립니다. 1차탈, 2차탈, 면접탈 등 아쉬움의 연속이었던 준비기간이였기에, 매번 위로해주시고 응원해주신 감사했던 분들이 참 많습니다.
먼저, 하나님의 은혜 아래 사랑하는 내 가족, 아버지와 어머니 사랑합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부족한 아들 항상 믿고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제주에서 함께 응원해주신 나의 고모님 이순덕 여사님과 소연누나, 희준형님께 감사드립니다. 학업과 고시공부를 이어나가게 도와주신 총동문회 류덕희 회장님, 상원장학회 고동수 대표님, 동숭장학회와 사랑샘재단, 법률저널에 깊은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행정학도로의 길을 찾고 이어나가게 가르쳐주신 스승님들, 정문기 교수님과 박성민 교수님 감사드립니다. 흔쾌히 자료와 책을 내어주시며 공부를 지원해주신 故 류지태 교수님의 가족분들, 박영애 여사님과 류형일군에게 감사드립니다. 국정관리대학원의 노대래 교수님과 현경병 선배님께도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와룡헌에 대한 지원과 지지에 힘써주셨던 총장님 예하 양현관장 배상훈 교수님, 김상태 지도교수님, 최철현, 손세환 두 조교님, 학생인재개발팀 직원분들과 담당 조윤석 계장님 감사드립니다. 우리 비상계획관실 이문보 연대장님을 비롯하여 근무하면서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와준 함성진 참모님, 정수와 혜리, 율전캠퍼스에서 응원해주신 채성찬 실장님과 경영대학원 조현우 직원에게도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힘들었던 고시생활을 함께해준, 그리고 응원해준 우리 와장창 멤버들, 이은동, 손민지, 안진우, 권용덕, 최영욱, 이다예 사무관님들, 엄태진행님, 조영민, 황양후, 나지윤에게 감사드립니다. 갓민찬찌, 춘발 현준이, 양땡, 남기범기 우리 주점뱅이들, 매일 새벽 헬스 하드캐리해준 김승현 입법조사관님, 프로커피러 권순재군과 냥덕 이찬희 사무관님 감사드립니다. 직렬 준비에 도움주시고 응원해주신 인사조직 서지원, 김세호 사무관님, 조영우, 김다해 사무관님 감사드립니다. 매번 도와주시는 우리의 산업역군 최준혁 사무관님, 한현철, 유승현, 문정환, 이영광, 이재경, 박찬혁, 오병권, 이현정 사무관님 및 선배님들 항상 감사드립니다. 이번 2차에서부터 면접 준비에 힘써주셨던 민호, 은수, 승환, 동환, 조훈 등 전년도 합격자분들, 여러분들과 연수원에 함께 갈 수 있어 제겐 크나큰 영광입니다. 매번 저를 커버해 주시느라 많이 고생하신 우리 1반대장 상현실짱님과 여러실장님들, 항상 고마웠습니다.
함께 면접탈의 고난을 이겨내고 생환한 창준, 지환, 예지, 영상, 그리고 전년도 스터디장 이지현 선배님 감사드립니다. 스터디로 함께했던 이미래, 정병희 사무관님, 재훈, 이주와 앞방 후배 쩐주, 수연, 수현, 3차 면접을 함께 준비한 기술고시반 운용재팀과 채한규 변호사님, 승혁, 대권, 승훈, 정란, 상혁 등 행정직 스터디원들, 많이 부족한 면접스터디장이지만 믿고 도와주셔서 정말 고마웠습니다. 양현관에서 만난 헌우, 승창, 학준, 수영, 의진, 해림, 서진, 판근, 이임, 진구, 태호, 선민, 시현, 현탁, 창민, 명정, 권영 등 많은 선,후배 동기분들, 언론고시반 동헌실장, 외현재 찬완실장과 용재, 사마헌 김태완 행님, 송회헌 신중학 회계사, 허지훈, 광영, 승호, 진택 등 다들 고마웠습니다. 흡연장의 성민, 용욱 회계사님들 고마웠고 합격 축하드립니다. 우리 성상회 2기 신원식, 이우희군 같이갑시다.
언제나 응원해주는, 그리고 합격때마다 함께한 이화의 아홉 벗들, 개미지옥방 성희, 현애, 미림, 지영, 희수, 보람, 유라, 어진, 유리, 성희남편 진호행님, 달재햄, 이준햄 등 깊은 감사 드립니다. 새내기때부터 함께한 우리 방송연구반 식구들, 청하형, 상우, 지수옹, 준우, 형일, 성윤, 형동, 정현이형, 영재 등 모두 고마웠습니다. 한국상경학회 선배님, 후배님들, 특히 우리 동기들 정호 갓계사, 수환수령, 희담총무, 미영, 광표, 지상, 오현, 자연, 누리, 태휘, 경현햄, 범준, 심포지엄 태영, 도희, 서연, 동현햄, 다들 고마웠습니다. 도서관의 수호자 우리 도자위 식구들, 지현, 민철, 보현, 성경위원장을 필두로 거쳐간 수많은 멤버들 모두 고생하셨고, 특히 한국무용의 악당들 박지현, 최은진, 윤민정 등과 멀리 부산에서도 항시 응원해주는 지안, 호정, 조수, 원태, 주성, 로동우햄, 민건띠, 경수 등 고맙습니다. 예술대학 대장군 지은누님, 현대무용 하은, 재호, 레꼬단 박재경띠-박동주이, 성로 호규, 설로 오젼, 미대 지홍, 검도부장 쫑미이, 건우와 연수, 거래소 신동준 선배와 장인경 프로, 박미루, 민이룩 동기들, 세운행님, 지민행님, 창현회장, 횃불행정 용민회장, 다운센세, 지노니햄, 민준, 상욱, 명석, 홍졍, 미소, 재완, 정수, 옥진, 나경, 혜숙, 단쨩, 컴선생 세라 등 행정러들, 척척박사 오경석박사, 훈라크와 지은, 샤대 김동욱군과 서문학도 김민상쿤, 고대 지호 모두 감사드립니다.
함께 노래할 수 있어 영광이었던 은나노의 조마에스트로 좋은영 지휘자님, 최동호 대장님과 박인호, 윤덕상 전 대장님, 진하영총무님과 예은소프장님 등 임원분들, 세리츄와 온유솔리님, 박득환 옛것님을 필두로 한 테너파트 형, 동생분들 그리고 윤신상-이윤주 및 모든 대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힘겨웠던 시기, 많이 도와주신 마취과 임태윤 베이스장님 감사드립니다. 항시 응원해주신 김도연 목사님, 안성현 목사님, 준환행님, 가람, 철은이와 동생들, 양소연 리더님과 선준이형, 태경리더, 주호 히용 수지 은총햄, 명근, 지수, 위지연 배우님 등 소그룹분들 감사합니다. 해피무브 7기 인동햄, 선경누나 등 태국C팀 일동, G마켓 해외봉사단 22기 천동훈 리더님, 재호행님, 영주누나 등 캄보디아팀 모두 고마웠고 보고 싶습니다.
어려운 시기, 늘 함께 웃고 울었던 군대동기 성천, 현수, 상덕, 20년지기 연우, 규진, 고교때부터 한결같은 리종과 용진, 모두 고마웠습니다. 마지막으로 ‘마님은 왜 돌쇠에게만 술을 주시나’ 이모님들, ‘한잔더’ 박동칠 사장님, 낙방해 울고 있을 때마다 함께 슬퍼하며 위로해준 사장님들이 있으셔서 참 감사했습니다. 짧은 지면에 미처 다 적지는 못했지만, 감사했던 분들 모두 기억납니다. 한 분 한 분 찾아뵙고 인사드리겠습니다. 많은 분께 받은 응원과 사랑, 이제 국민과 국가를 위해 힘껏 일하는 것으로 갚아 나가겠습니다. 사람을 행복하게, 세상을 아름답게, 공동체를 건강하게 만드는,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공직자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찬영·2020년 5급 공채 인사조직 합격/부평고 졸·성균관대 행정학과 4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