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도 ‘서비스 정신’이 필요하다
권오룡 신임 중앙인사위원회 위원장 9일 취임
“공직사회도 이제 실력에 따라 대접받는 '능력본위 사회'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창의적으로 변화의 흐름을 주도해 나가겠습니다.”
정부 인사혁신의 새로운 사령탑을 맡게 된 권오룡 중앙인사위원회 위원장의 취임 일성이다.
권 신임 위원장은 지난 9일 취임사를 통해 “그간 우리가 이루어 놓은 인사혁신의 성과는 앞으로 더 많은 땀과 노력을 요구한다“며 “공직사회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도입한 고위공무원단제도와 개방형직위제도 등이 성공적으로 정착하도록 배전의 노력을 기울이자”고 직원들을 독려했다.
권 위원장은 이어 “인사정책의 결정과정에서도 상명하복보다는 계급이나 서열에 상관없이 전문성을 토대로 한 자유롭고 활발한 토의와 의견수렴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뒤 인사위의 새로운 선장으로서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창의적으로 변화의 흐름을 주도해 나가는 조직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권 위원장이 직원들에게 특히 강조한 것은 ‘서비스 정신’이다. 그는 “(인사위가) 제도운영과정에서 원칙과 절차를 존중하는 것은 좋으나 기본적으로 ‘서비스 기관’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며 “고객의 입장에서 서류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불필요한 인사규제는 과감히 버리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권 위원장은 마지막으로 “출범 7년을 맞은 인사위는 이제 그동안의 성과를 내재화해 질적 발전을 도모해야 할 때”라며 “인사는 미래사회의 핵심이자 경쟁력의 원천인 '사람'을 다루는 일이라는 비전과 자부심을 갖고 전 직원이 혼연일체가 되어 더욱 열심히 일해보자”고 강조했다.
■ 권오룡 중앙인사위원회 신임 위원장 프로필
△ 1952 경기 안성 출생
△ 1970 서울 동성고 졸업
△ 1974 고려대 법학과 졸업
△ 1980 미국 오클라호마 대학교 대학원 졸업(행정학 석사)
△ 1975 제16회 행정고시 합격
△ 1988 총무처 후생국 보수과장
△ 1990 총무처 인사국 인사과장
△ 1994 총무처 공보관
△ 1997 총무처 중앙공무원교육원 교수부장
△ 1998 행정자치부 복무감사관
△ 1999 행정자치부 행정관리국장
△ 1999 충청남도 행정부지사
△ 2001 행정자치부 소청심사위원
△ 2002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실 행정비서관
△ 2003 행정자치부 차관보
△ 2004 행정자치부 차관
△ 2005.7~ 행정자치부 제1차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