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급 공채 시험실별 수용인원 15명…좌석배치는?
전국 32개 시험장…좌석배치 3열 5행
시험장소 8일 공고…응시번호 그대로
[법률저널=이상연 기자] 오는 16일 시행하는 2020년도 5급 공채‧외교관후보자 및 지역인재 7급 선발시험 제1차시험은 시험실 안전대책의 하나로 수용인원을 대폭 축소한다.
이번 제1차시험은 서울 등 전국 5개 지구 32개 고사장에서 일제히 진행된다. 시험장소는 8일 공고될 예정이다. 올해 370명 선발에 1만2595명이 지원해 평균 3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올해 5급 공채는 수험생들이 안심하고 시험에 집중할 수 있도록 시험실별 수용인원을 예년의 25~30명 수준에서 15명으로 대폭 축소해 수험생 간 거리를 거의 2배 수준으로 넓혔다.
한 시험장(학교)의 응시인원도 예년의 최대 1,200여 명 수준에서 최대 600명 이하로 대폭 줄여 밀집도를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시험실별 수용인원이 15명으로 줄어들면서 좌석 배치도 예년과는 달라진다. 코로나19 이전의 좌석은 5열 5행 또는 5열 6행으로 배치하며 25∼30명을 수용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시험실별 15명으로 축소되므로 예상해 볼 수 있는 좌석 배치는 3열 5행이다. 이렇게 배치할 때 앞뒤 좌우의 공간도 어느 정도 확보할 수 있다. 시험장 상황에 따라 일부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수험생들의 응시번호는 지난 2월과 같지만, 시험장은 다르므로 8일 응시표를 반드시 다시 출력해야 한다.
이번 시험장은 지난 2월에 공고했던 것과는 일부 다르다. 코로나19 사태로 연기됐던 시험들이 5월과 6월에 집중되면서 시험장 확보가 어려워 일부 장소는 변경됐다.
또한, 시험장이 가장 많은 서울지역은 구(區)별 확진자 발생현황을 감안하여 확진자가 많은 특정지역은 피하여 시험장을 확보했다.
이 밖에 시험실 안전대책으로 예비시험실도 확보됐다. 예년에는 예비시험실을 별도로 두지 않았으나, 이번에는 단순 발열·기침 등 증상자에 대해서도 별도 관리하기 위해 예비시험실을 시험장(학교) 별로 4~6실을 확보했다.
이는 현재 코로나19 상황이 감염예방과 더불어 발열자 등에 대한 적절한 현장대처도 매우 긴요하다는 점을 감안한 조치이다.
시험시행 1일 전에 시험실 및 복도, 화장실 등 주요 시험시설에 대해 전문업체를 통한 방역소독을 실시하며, 시험이 종료된 후에도 동일하게 방역소독을 실시한다.
손소독제도 시험장 현관 입구뿐만 아니라 모든 시험실에 비치하여 수험생들이 쉬는 시간마다 손소독을 할 수 있도록 하고, 화장실에도 물비누를 비치하여 편리하게 손세척을 하도록 하는 등 수험생들이 청결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조치한다.
시험시간 중에도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되고 쉬는 시간 화장실 사용 등 대기시에는 1.5m 이상 거리를 두어야 한다. 시험시간 중에도 시험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시험실 환기를 실시하며, 퇴실시간은 저층부터 고층 순으로 2분 간격을 유지토록 하여 혼잡을 피하도록 한다.
대구지역은 발열·기침 등 증상자에 대한 적절한 대처를 위해 타지역에 비해 예비시험실을 충분히 더 확보(6실)하였으며, 방역소독도 사전·사후는 물론, 시험당일에도 점심시간을 전·후로 하여 화장실 등 수험생이 많이 이용하는 공간에 대해 추가적인 방역소독을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