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급공채 기술직 최연소 합격수기] “쉬는 날 없이 하루 10시간 이상 공부”
PSAT, 5급 공채·입법고시 기출 중심으로 준비
한 달 단위로 간략하게 수험계획 작성해 체크
I. 들어가며
안녕하세요. 2018년 5급 공채 공업직(일반기계직)에 합격하게 된 오건입니다. 인터뷰 기사가 공개된 이후 주위 분들께서 많이들 연락해주시고 축하해주셨습니다. 축하해주신 모든 분들께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보다 이 시험에 대해서 훨씬 잘 알고 열심히 하시는 분들이 계심에도 이러한 합격수기를 써도 될까 고민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합격수기를 작성하는 지금도 약간은 부담스러운 마음이 있습니다. 하지만 저도 여러 합격수기를 읽고 많은 도움이 되었고 힘을 얻기도 하여 수험생 여러분들께 도움이 되고자 이렇게 합격 수기를 작성합니다. 저의 수기도 제가 읽고 힘이 되었던 많은 수기들처럼 열심히 공부하는 수험생 여러분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다만 저의 합격 수기를 “이렇게 공부한 사람도 있었다” 정도로 참고하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사람마다 모두 생김새가 다르고 성격이 다르듯이 처해 있는 상황과 공부 잘 맞는 공부 방법이 다르기에 합격수기를 참고로 하여 자신에게 맞는 공부 방법을 찾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II. 수험생활 전반
1. 수험기간
- 2017년 가을학기에 본격적으로 하겠다고 마음을 잡고 시험을 준비하였습니다. 2017년 가을학기에는 시험을 응시하기 위해 한국사검정능력 고급자격을 취득하고 헌법 기본 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 2018년 1월부터 본격적인 수험기간에 돌입하였으며 3월 전까지는 일주일에 3일은 1차 시험 공부, 4일은 2차 공부를 하는 식으로 시간을 배분하였습니다. 어느 정도 1차 시험에는 자신감이 있었기에 1차는 감을 유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습니다. 1차 시험이 있는 3월에는 최종적으로 헌법을 점검하고 PSAT을 점검하느라 1차 공부에만 매진하였습니다.
- 1차 시험 가채점 결과를 보고 휴학을 하여 서울로 올라와서 공부를 진행하였습니다. 2차 시험은 스터디 없이 혼자 공부하였습니다. 2차 시험 결과는 소수탈 하여 재시에 도전하기로 마음먹게 되었습니다.
- 초시를 마친 후 가을학기는 학교에 복학하여 학교생활을 하였고 고시에 대한 공부는 진행하지 않았습니다. 여러 개의 일을 동시에 하지 못하는 성격이라 고시 공부와 학교 공부를 병행하지 못하였습니다.
- 재시 공부는 마찬가지로 2019년 1월부터 시작하였으며 기간과 공부 방식은 초시 때와 동일하게 준비하였습니다. 1월~3월은 1차 공부와 2차 공부를 병행하였고 본격적인 2차 공부는 1차의 가채점 결과 나온 4월부터 진행하였습니다.
2. 공부 방법 및 생활방식
- 초시와 재시 모두 동일하게 스터디 없이 집 앞의 독서실에서 공부를 진행했습니다. 짧은 시간 공부를 진행했기에 쉬는 날 없이 주 7일제로 공부했습니다. 아침 10시에 독서실에 출근하여 새벽 1시에 퇴근하였고 점심시간과 저녁시간을 각각 1시간 반씩 총 공부시간을 10시간을 유지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 공부할 때는 핸드폰을 들고 가지 않았고 핸드폰은 식사시간과 취침시간에만 확인했습니다.
- 아침은 거의 먹지 않았고 점심과 저녁은 집에서 해결하였습니다. 1주일에 3번 이상은 운동을 하며 체력을 유지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커피는 최대한 적게 먹고자 노력하였지만 시험을 준비할 때에는 어쩔 수 없이 자주 먹게 되었습니다(하루에 3잔). 커피를 너무 많이 먹어서 역류성 식도염이 와서 고생하였기에 최대한 적게 마시려고 노력하였습니다.
- 몸 컨디션이 안 좋을 때나 슬럼프가 올 때는 주변 양천공원을 걷거나 가벼운 턱걸이 운동 등을 통해서 해소하고자 했습니다. 또 몸이 너무 피곤할 때는 공부시간을 유동적으로 조절하여 그 다음날 공부는 정상 컨디션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 계획은 한 달 단위로 작성하여 뽑아서 체크하였습니다. 사실 계획을 잘 세우고 지키는 편은 아니라 어느 정도 진행상황과 할 것 정도만 체크할 수 있도록 계획을 작성하였습니다.
3. 학교 강의
- 저는 대학교 2학년 때에 처음 진입을 했고 또한 기계공학과가 아닌 신소재공학과 이기에 많은 강의를 수강하고 진입하지는 못했습니다. 2학년 과목으로 열리는 재료역학과 동역학만 수강하고 고시에 진입하게 되었습니다.
- 재시를 할 때에도 추가로 들은 학교강의는 없이 시험에 진입하였습니다.
III. 공부 방법
1. 1차 시험
1) 헌법
- 헌법은 김유향 변호사의 헌법 기본서를 위주로 공부하였습니다. 법에 대한 지식이 전무한 상황이었기에 기본강의를 수강하여 공부를 진행했습니다. 기본강의는 1회독만 수강하였으며 재시 때에도 동일한 기본 강의를 1회독 수강하였습니다.
- 판례는 김유향 변호사의 최신판례집을 사서 무료 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최신판례는 양도 적고 시험에 출제 빈도가 매우 높기 때문에 들으시는 것을 꼭 추천 드립니다.
- 5급 경쟁채용 시험 헌법 시험의 기출문제는 매우 적기 때문에 추가로 입법고시의 기출문제와 7급 헌법의 기출문제를 위주로 공부를 하였습니다. 헌법의 경우 문제를 풀어보면서 몰랐던 판례나 조문 들은 오답노트로 따로 정리하여 시험 직전에 보도록 하였습니다.
2) PSAT
- PSAT는 처음 진입을 할 때 풀었던 기출문제에서 좋은 결과를 보였기에 상대적으로 시간 투자를 적게 하였습니다. PSAT은 별도의 강의를 수강하지는 않았고 5급 공개경쟁채용시험의 기출문제와 입법고시의 기출문제 위주로 공부하였습니다. 기출문제를 모두 푼 이후에는 여러 학원들의 봉투 모의고사를 사서 풀었습니다.
- 앞서 언급한 1차 시험 준비기간에는 하루에 1세트를 시간 맞춰서 풀었고 1세트를 마치고 난 이후에는 그날 시험 본 시험의 오답을 체크해보고 헌법을 공부했습니다.
- 초시와 재시 모두 <법률저널 전국모의고사>를 통해 자신의 위치를 체크하는데 사용하였습니다. 모든 회 차의 모의고사를 응시하지는 않았고 3번 정도 시험을 응시하여 위치를 확인하는데 사용하였습니다.
- 1차 시험 직전에는 기출 문제들을 다시 한 번 풀어보며 기출문제에 대한 감을 회복하려고 하였습니다. 사실 학원의 봉투 모의고사와 기출 문제와는 어느 정도의 느낌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학원 모의고사를 풀다가도 마지막에는 기출문제를 통해 기출문제에 대한 감을 익히려고 하였습니다.
- 기출 문제는 1차 공부를 시작하는 처음과 마지막에 풀었습니다. 그 이유는 PSAT은 시간이 제일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데 똑같은 문제를 지속적으로 반복해서 풀다보면 문제의 답과 장치를 외우기 때문에 점수가 오른 것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 모두가 아시는 나무 채집 문제처럼요. 따라서 동일한 문제를 풀 때에는 최대한 시간간격을 길게 두도록 노력하였습니다. 물론 처음과 마지막에 본다 하더라도 다시 풀게 되면 어느 정도 기억이 납니다. 그 때에는 그냥 내 실력이 늘어서 이러한 장치들이 눈에 보이는 것이다. 라고 생각하시면 시험 보기 직전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2. 2차 시험
2차 시험을 준비할 때 기계공작법 2일(월, 목), 기계 설계 2일(화, 금), 재료역학 2일(수, 토), 동역학 1일(일) 이런 식으로 시간을 배분하여 공부하였습니다.
1) 기계공작법
- 초시 때에는 칼팍지안과 정건영 서브노트 고승진 서브노트를 위주로 공부하였습니다. 재시 때에는 칼팍지안과 그루버의 현대제조공학, 그리고 정건영 서브노트를 위주로 공부하였습니다.
- 학교에서 관련 강의를 듣지 않고 진입하였기에 초시 때에는 인강을 들으면서 공부했습니다. 4월, 1달 동안 인강을 마무리 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고 5월은 칼팍지안과 정건영 서브노트를 위주로 답안지에 내용을 정리해가며 공부하였고 6월에는 별도의 암기노트를 작성하여 계속 반복 학습하여 내용을 까먹지 않도록 정리하였습니다.
- 재시 때에는 그루버의 현대제조공학 책을 추가하여 추가로 보았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내용은 칼팍지안으로 공부하되 칼팍지안에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부분들은 그루버의 내용을 참고하였습니다. 공부를 하시다 보면 정건영 서브노트의 내용들이 그루버의 책을 바탕으로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루버를 전부 다 보신다면 정건영 서브노트에 적혀있지 않는 부분도 많기 때문에 굳이 다시 정건영 서브노트를 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 기계공작법은 내용이 방대하기에 개인적으로 파트마다 티어를 분류하여 티어마다의 공부 방법을 다르게 가져갔습니다. 제가 분류한 티어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1티어의 내용들은 매년 기출 문제에 나오고 가장 기본적인 내용들입니다. 1티어의 내용들은 단순히 그 공정을 이해하고 설명할 줄 알아야 할 뿐 아니라 이의 공정의 심화적인 내용까지 암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심화적인 내용들은 칼팍지안 책에서 잘 보이지 않는 곳에 아주 짧게 기술되어있거나 보기 힘든 곳에 숨겨져 있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칼팍지안 책을 정독할 때 이러한 부분을 찾아서 표시를 해놓고 그 관련 내용에 대해서 계속 생각하고 관련 자료를 찾아본다면 관련 사항에 대해 살을 붙여 구체적이고 풍성한 답안을 작성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 2티어의 내용들은 1티어의 내용보다 중요하거나 자주 나오지는 않지만 그래도 매년 한 문제 이상씩은 출제 되며 출제 되었을 시 반드시 답안을 적을 수 있어야 하는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2티어 내용의 문제들은 1티어 내용의 문제들과 달리 심화적인 내용이 나오는 것이 아닌 공정에 대한 기본적인 사항이 나오기 때문에 공정 과정에 대한 개략도와 설명을 할 수 있는 정도로 공부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3티어의 내용들은 소위 말하는 불의타라고 말하는 내용들이라고 판단하였습니다. 잘 나오지도 않고 출제되었을 때 정답률이 그다지 높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그 내용이 매우 어렵지는 않고 상대적으로 재밌는(?) 부분이라고 생각했기에 한 번씩은 제대로 보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한 번 씩 보시고 시험장에서 보게 되면 그 날 컨디션에 따라서 좋은 답안을 작성할 가능성이 있기에 한 번 이상씩은 보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초시가 아니라면 당연히 여러 번 보고 들어가야 할 내용입니다.
- 기계공작법은 4과목 중 유일한 암기 과목이기에 6월의 마지막 한 달은 매일 오전 시간 마다 한 단원씩 반복하여 보며 지속적으로 암기를 했습니다. 암기를 할 때에는 자체적으로 제작하여 제본한 암기노트를 위주로 암기를 진행하였습니다.
- 기계공작법은 첫날 시험이기에 시험 보기 전 마지막 일주일은 오롯이 기계공작법에 투자하였습니다. 이 마지막 1주일은 단순히 암기를 반복하여 할 뿐 아니라 답안지를 처음부터 끝까지 작성하여 보면서 답안지를 작성하는 방법을 다듬고 답안지를
- 개인적으로 기계공작법을 재미있게 공부하는 방법은 이 공정을 왜 사용하는지에 대해서 실무자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여러 용접 공정 중에서 왜 이 공정을 사용하는지를 실무자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는 것입니다. 물론 각 용접 공정의 장점과 단점에 대해서 외우기는 하지만 두루뭉술한 내용이라 어떠한 것이 가장 크리티컬한 것인지, 왜 이 공정이 다른 공정과 경쟁해서 살아남았는지를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 또 여러 공정에 대해서 궁금한 내용은 왜 그런 것인지를 찾아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플로트 공정에서 용융 주석을 사용하는데 왜 용융주석을 사용하는 지 자세히 아는 분은 많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러한 궁금한 점에 대해서 찾아가면서 공부를 한다면 보다 재밌게 기계공작법 공부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용융 주석을 사용하는 이유는, ①용융 유리 보다 무거워 유리가 위에 뜨고, ②표면 장력이 커서 평평한 평면을 만들 수 있고, ③유리와 반응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단 산화주석은 유리에 부착하여 결함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꼭 조절된 분위기 속(lehr 속에서)에서 공정을 진행해야 합니다.)
2) 기계 설계
- 기계 설계는 홍장표의 기계설계 책과 정건영 서브노트, 주비날의 책을 사용하여 공부하였습니다. 기계설계 역시 학교 강의를 수강하지 않고 진입하였기 때문에 초시에는 인강을 참고하여 공부하였습니다.
- 기계설계의 경우 여러 가지 책마다 설계 방법이 조금 조금씩 다릅니다. 이 시험에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되는 책은 홍장표의 책입니다. 홍장표의 책은 모든 예제 문제와 연습문제를 반복하여 푸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정건영 서브노트와 주비날 책은 부족한 문제를 채우는 용도로 사용하였습니다. 두 책은 단위가 SI단위계인 문제를 골라서 풀었습니다. 정건영의 서브노트에는 홍장표의 책에서는 다루지 않는 좋은 문제가 많고 또한 주비날의 책 역시 기출 문제로 나왔던 좋은 문제들이 많기 때문에 풀어보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 기계설계 역시 기계공작법에 버금가는 양을 가진 내용지만 설계 실무와 관련된 많은 내용들은 자세히 보지 않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양이 적습니다. 하지만 양을 줄여나갈 때 중요한 것은 너무 많은 내용을 줄이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초시의 경우에 시간이 부족하다면 어쩔 수 없지만 재시 이상의 경우라면 최대한 많은 내용을 커버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최근 치수 및 기하 공차 문제, 나사 풀림 방지 장치 문제, 크리프 문제 등 잘 보지 않는 부분의 문제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인 만큼 보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 기계설계의 답안지를 작성할 때에 저는 여러 가지의 설계 방법을 적지는 않고 가장 보수적인 설계 방안 한 가지를 선정하여 작성하였습니다. 단 어떤 설계 방법을 사용하였는지 확실하게 명시하고 그 설계 방법을 사용하는 합리적인 이유를 적어 논리를 갖출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3) 재료역학
- 재료역학은 학교강의로 수강하였기 때문에 별도의 인강은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비어와 기어 그리고 크랜달 재료역학 책을 사용하여 공부를 하였습니다.
- 재료역학에 대한 기본이론은 학교에서 공부할 당시에는 그 공식을 엄밀하게 증명하기 보다는 활용하는 것에 초점을 두었기에 새롭게 공부를 하였습니다. 공식 유도과정을 다시 한 번 혼자서 써보며 그 흐름을 익혔습니다. 또한 이를 조금 난이도가 높은 문제에 적용하여 공식의 사용 없이 유도과정을 처음부터 작성하여 문제를 풀어보면서 기본적인 아이디어를 체화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실제로 이는 시험장에 가서 처음 보는 유형의 문제를 푸는 데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 가장 기본적인 공부 방법은 비어와 기어의 연습문제를 모두 푸는 것입니다. 재료역학의 경우 계산 량이 많고 또 계산 과정에서 많은 실수가 발생할 수 있는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러한 실수를 줄이기 위해서 최대한 많은 문제를 풀어보고자 했습니다. 기어와 비어의 연습문제는 유형이 완전히 겹치지 않는 이상 문제를 다 풀었습니다. 단 이렇게 문제를 푸는 과정에서는 풀이 과정을 적지는 않았고 단순히 문제를 푸는 시간과 순서를 줄이는데 사용하였습니다.
- 답안지를 작성할 때에는 문제를 풀기 위한 여러 가지 가정 등을 빠짐없이 작성해주었습니다.(재료는 선형 탄성 등방성 재료이다, 모든 응력은 비례한도 내에서 작용한다, 응력 집중의 영향은 무시한다, 좌굴은 일어나지 않는다. 등등) 처음에는 이러한 가정을 작성하는 데에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답안지를 많이 작성할수록 어느 정도 기계적으로 작성하여 시간을 많이 단축할 수 있습니다.
4) 동역학
- 동역학은 학교 강의로 수강하였기 때문에 별도의 인강은 수강하지 않았습니다. 저희 학교에서는 메리엄의 동역학을 사용하였기 때문에 초시 때에는 메리엄의 동역학을 위주로 공부하였고 재시 때에는 비어 동역학을 기본으로 사용하였습니다.
- 동역학의 경우 공부방법이 가장 간단하다 생각합니다. 선택과목이기에 다루는 내용이 일반 학교의 교과과정에서 다루는 내용보다 작고 진동을 제외하면 상대적으로 시험의 난이도가 앞선 3과목에 비해서는 쉬운 편입니다. 따라서 실수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 메리엄과 비어의 동역학을 둘 다 풀어본 입장에서 추천을 드리는 책은 비어의 동역학을 추천 드립니다. 비어의 동역학이 진동 관련 문제가 더 자세하기 기술되어있고 chegg 등 솔루션을 찾기에 더 용이하기 때문입니다.
- 동역학 역시 재료역학과 마찬가지로 답안 작성 시 문제에 적혀있는 가정이라도, 너무 당연한 가정이라도 모두 작성하고자 했습니다. 동역학은 시험 시간에 여유가 있기에 보다 가정을 작성하기보다 용이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동역학은 여러 연립방정식을 풀기에 계산기에 대한 의존도가 가장 크다고 생각합니다. 꼭 TI 계산기를 사용하셔서 실수와 시간을 줄이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시간이 남으시면 위 TI 계산기 계산 이력을 통해서 검산을 하시는 것을 하시길 바랍니다.
IV. 마치며
제가 공부를 할 때 여러 가지 방법을 생각하지 않고 공부를 하는 편이라 이번 합격수기를 적으면서 다른 수기에 비해 미흡한 부분이 많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여러 분의 공부 방법을 정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고시 생활 중 가장 힘든 것은 공부가 아니라 공부를 하면서 겪는 외로움과 중압감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스터디가 없이 공부했던 저는 혼자 주변에 이러한 심정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아 특히 힘들었습니다. 저는 그럴 때마다 합격수기를 찾아보며 나와 비슷한 사람들을 보며 위로를 얻었고 힘을 다시 냈던 것 같습니다. 이 합격수기가 저와 같은 사람들에게 똑같이 힘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서 고시 기간 동안 다시 한 번 힘이 되 주었던 부모님과 친구들, 그리고 응원해줬던 형, 누나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또 면접을 준비할 때 아무것도 모르던 학부생 저를 이끌어주신 대전 스터디 분들과 좋은 분위기로 면접 스터디를 이끌어 주셨던 직렬 스터디 분들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긴 글을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이상으로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