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생 선발 첫 LEET 전국모의고사 성적 올라

2018-06-21     이상연 기자

원점수 평균 38.3개→41.7개로 상승
언어 16.9→17.4·추리 21.8→24.8개
4회 전국모의고사 1천5백여명 신청

[법률저널=이상연 기자] 지난 17일 뜨거운 열기 속에 치러진 2019학년도 법학전문대학원 입학 대비 법률저널 제3회 법학적성시험(LEET·리트) 전국모의고사 성적이 공개됐다. 채점 결과 응시자들의 반응과 마찬가지로 언어이해가 추리논증보다 어려웠지만 전체적으로 성적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양대 제1공학관 등 전국 6개 지구 6개 고사장에서 치러진 이번 제3회 LEET 전국모의고사도 응시자들의 호평이 이어졌다. 특히 3회째부터 장학생 선발에 들어가기 때문에 법률저널 LEET 전국모의고사 현장의 열기는 한층 더 뜨거웠다.

응시자의 채점 결과를 보면, 1교시 언어이해 영역의 만점 개수(30개)에 응시자의 평균은 17.5개로 지난 2회(16.9개)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언어이해 최고점 역시 26개에서 27로 올랐다. 상위 10% 또한 21개에서 22개로, 상위 25%는 19개에서 20개로 각각 상승했다.

추리논증의 성적은 더욱 상승했다. 추리논증의 평균은 21.8개에서 24.8개로 3개나 높아진 것으로 나타나 언어이해 영역보다 다소 쉬웠던 것으로 분석됐다. 추리논증 최고점은 37개로 지난 2회(34개)보다 3개 올랐다. 상위 10%와 25%는 각각 28개에서 31개, 25개에서 28개로 올랐다.

언어이해와 추리논증 합계 원점수 평균은 41.7개로 지난 2회(38.3개)보다 3개 이상 올랐다. 전체 최고점은 57개에서 62개로 상승했으며 상위 10% 또한 48개에서 51개로 올랐고, 상위 25%도 43개에서 48개로 상승 폭이 더 컸다.

응시자의 원점수 분포는 ‘40이상 45미만’와 ‘45이상 50미만’의 구간이 각각 25.0%로 가장 많았다. 지난 2회에서는 ‘40이상 45미만’이 26.3%로 가장 많았었다. ‘50개 이상’의 고득점자도 6.9%에서 16.1%로 껑충 뛰었다. 반면 ‘35이상 40미만’은 25.3%에서 16.5%로 감소했으며 ‘30이상 35미만’ 역시 14.7%에서 9.4%로 줄었다.

영역별 원점수 분포를 보면, 언어이해는 ‘15이상 20미만’이 46.8%로 가장 많았지만 지난 2회(53.7%)에 비해서는 다소 감소했다. 반면 ‘20이상 25미만’에서는 22.4%에서 30.0%로 증가해 언어가 약간 쉬웠던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25이상 30미만’의 상위권도 0.8%에서 1.4%로 증가했다. ‘15개 미만’의 중하위권은 23.1%에서 21.8%로 감소했다.

추리논증은 ‘25이상 30미만’이 40.3%로 가장 많았으며 지난 2회(23.7%)보다 크게 증가했다. 또한 ‘30개 이상’의 고득점자도 4.4%에서 15.8%로 껑충 뛰었다. 반면 지난 2회에서 ‘20이상 25미만’이 40.6%로 가장 많았지만 이번에는 27.7%로 ‘뚝’ 떨어졌다. ‘15이상 20미만’도 22.7%에서 12.1%로 감소했다. ‘15개 미만’ 역시 8.6%에서 4.2%로 절반으로 줄어 이번 추리논증이 언어이해보다 상대적으로 난도가 낮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언어이해 영역의 표준점수는 ‘8.6이상 75.6미만’의 구간에 분포하였으며, 가장 많은 응시자가 분포한 구간은 ‘50.0이상 55.0미만’으로 나타났다. 이 구간에 속한 응시자는 20.9%로 지난 2회(19.7%)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이어 ‘45.0이상 50.0미만’(11.8%)과 ‘55.0이상 60.0미만’(17.5%)이 비슷한 분포를 보였다. ‘70.0 이상’의 고득점자도 0.5%에서 1.5%로 증가했다.

2교시 추리논증 영역의 표준점수는 ‘17.0이상 75.4미만’의 구간에 분포하였으며, 가장 많은 응시자가 분포한 구간은 ‘50.0이상 55.0미만’으로 26.9%를 차지했으며 지난 2회(24.4%)보다 소폭 증가했다. 이어 ‘35.0이상 40.0미만’이 16.1%로 뒤를 이었으며 지난 2회(15.3%)보다 증가했다. ‘40.0이상 45.0미만’ 15.2%, ‘45.0이상 50.0미만’ 12.6% 등으로 다수를 차지했다.

언어이해와 추리논증을 합한 표준점수 분포를 보면 ‘100이상 110미만’이 21.4로 가장 많았지만 2회(24.4%)보다 감소했다. 이어 ‘90.0이상 100.0미만’이 19.3%로 뒤를 이었으며 2회(19.9%)와 비슷했다. ‘110이상 120미만’은 15.7%에서 18.6%로 증가했으며 ‘120.0이상 130.0미만’도 8.8%에서 10.4%로 소폭 증가했다.

장학생 선발에 들어가는 이번 제3회 전국모의고사에서 전체 1위(표준점수 기준)는 이모(22)씨가 차지했다. 서울대 상경계열에 재학중인 이씨는 원점수 62개(언어이해 27개, 추리논증 35개)에 표준점수 146.8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학점은 4.3만점에 4.03이었으며 1지망은 서울대 로스쿨이었으며 2지망은 연세대 로스쿨을 희망했다.

2위는 이모(24)씨가 차지했다. 이씨는 원점수 58개(언어이해 25개, 추리논증 33개)로 표준점수 137.3점으로 2위를 기록했다. 이씨는 공학을 전공해 눈길을 끌었다.

3위 역시 이모(30)씨에게 돌아갔다. 서울대를 졸업한 이씨의 원점수는 57개였다. 언어이해 24개, 추리논증 33개로 표준점수 134.6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그의 학점은 4.3만점에 3.54이었으며 토익 985점이었다. 그의 1지망 로스쿨은 아주대 로스쿨을 희망해 눈길을 끌었다. 2지망도 지방의 로스쿨인 부산대를 희망했다.

상위 10위 가운데 LEET 응시경험 ‘없다’는 수험생들이 9명으로 압도적이었다. ‘있다’는 1망밖에 되지 않았다. 10명 중 졸업자는 2명 뿐이었고 대다수가 졸업 예정이었다. 여성은 4명이었다.

한편, 2019학년도 법학적성시험이 3주 가량 앞두고 로스쿨 준비생들은 본시험을 위한 본격적인 실전 연습에 돌입하고 있는 가운데 오는 24일 실시하는 법률저널 제4회 LEET(리트) 전국모의고사는 지금껏 시행된 모의고사 중 최다 인원이 응시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제4회는 장학생 선발 두 번째이자 본시험 3주 전에 시행하는 실전 연습의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서울대, 고려대, 성균관대 등 주요대학의 로스쿨 준비생들이 대거 몰리고 있다. 서울대는 사회대와 경영대 학생들이 참여하고 고려대는 자유전공학부, 성균관대는 로스쿨 준비반 등에서 단체로 이번 4회에 응시한다. 오는 24일 시행하는 제4회 전국모의고사 시험장소는 서울의 경우 건국대 법학관과 상허연구관이며, 법학관 고사장은 이미 마감됐다. 지방은 부산 동아대 부민캠퍼스 국제관, 대구 계명대 대명동캠퍼스 비사관, 대전 한남대 문과대학, 전남 전남대 법과대학 1호관, 전북 전북대 인재등용관에서 각각 실시된다.

제3회 전국모의고사의 개인 성적은 21일 18시부터 법률저널 LEET 접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간략한 성적통계는 법률저널 홈페이지 ‘로스쿨 LEET’게시판에서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