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인재 9급 공무원시험 170명 최종합격

2017-11-02     이인아 기자

고교출신 87%, 평균연령 18.7세, 여성 63%
인사처 측 "면접 평가만으로 최종합격자 결정"

[법률저널=이인아 기자] 올 국가직 지역인재 9급 시험 최종합격자가 확정됐다. 인사혁신처는 올 국가직 지역인재 9급 시험 최종합격자 170명의 명단을 오는 3일 오전 9시 사이버고시센터에 발표한다고 2일 밝혔다.

올 지역인재 9급 선발인원은 170명이고 이에 학교장 추천을 받은 특성과‧마이스터고, 전문대 졸업(예정)자 등 우수인재 1,065명이 지원했다. 이 중 203명이 필기합격했고, 필기합격자 전원이 서류전형도 통과해 면접에 응시할 수 있었다. 약 1.2대 1의 면접 경쟁을 거쳐 최종합격자 170명이 정해진 결과다.
 

최종합격자는 필기성적 반영 없이 면접 평가로만 결정이 됐다는 게 인사혁신처 관계자의 설명이다.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이번 지역인재 9급 시험 최종합격자가 특정 시도에 집중되지 않도록 한 지역균형 선발 원칙에 따라 16개 시도에서 합격자를 배출했으며,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의 높은 관심에 힘입어 고교출신 합격자(148명, 87%)가 전문대학 출신(22명, 13%)보다 월등히 많았다.

최종합격자 170명의 평균연령은 18.7세로 지난해(18.4세)와 비슷했고, 성별로는 여성이 107명(63%), 남성이 63명(37%)이었다. 특히 일반행정, 회계, 세무 등 직렬에서 여성 합격자가 두드러진 양상이다.

최종합격자는 이달 중 인사혁신처에 수습직원으로 등록 후 내년 4월 정부 각 부처에 수습직원으로 배치돼 6개월간 근무하게 되며, 임용심사위원회의 평가 심사(근무성적, 업무추진능력 등)를 거쳐 9급 국가공무원으로 임용된다.

박제국 차장은 “지역인재 9급 수습직원 선발시험을 통해 공무원이 된 우수 고교생들은 공직에서도 능력을 발휘하여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 “정부는 앞으로도 우수한 고교 인재들의 공직 채용을 확대하여 정부 역량 강화와 공직 다양성 제고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 밝혔다.

한편 국가직 지역인재 9급 시험은 학력이 아닌 능력과 실력 중심의 인재 등용과 공직 다양성 확보를 위해 2012년에 도입됐으며, 지역인재 출신 공직자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며 선발인원도 매년 확대되고 있다(2014년 104명 선발→2017년 170명 선발).

[2017년도 지역인재 9급 수습직원 합격자 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