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직 지역인재 9급 공무원시험 경쟁률 6.5대 1

2016-08-02     이인아 기자

160명 모집에 1,037명 지원
행정직 지원 늘어, 오는 27일 필기

[법률저널=이인아 기자]인사혁신처가 지난달 25일부터 27일까지 국가직 지역인재 9급 공무원시험 원서접수를 받은 결과, 160명 모집에 1,037명이 지원해 6.5대 1의 전체 평균경쟁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87명을 선발하는 행정직군에 490명이 지원해 5.6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53명을 뽑는 기술직군에는 417명이 지원해 7.8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또 20명을 선발하는 우정직에는 130명이 지원해 6.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에는 150명 선발에 1,080명이 지원해 7.2대 1의 평균경쟁률을 보였고, 직군별로는 행정직군 7.7대 1(55명 선발에 427명 지원), 기술직군 7.7대 1(60명 선발에 464명 지원), 우정직 5.4대 1(35명 선발에 189명 지원)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올해는 전년대비 행정직군 지원자가 늘고, 기술직군과 우정직 지원자는 줄어든 모습이다.

국가직 지역인재 9급 시험은 필기와 서류, 면접으로 진행된다. 필기시험은 국어, 한국사, 영어 등 3과목을 60분간 치른다(과목당 20문항). 일반직 9급 공무원시험과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되며 선발인원의 150% 범위에서 합격자가 결정된다.

서류는 필기시험 합격자에 한해 제출된 서류를 통해 추천자격 기준 적합 여부를 심사하며, 면접에서는 직무수행 능력, 적격성, 공직관 등은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필기시험은 오는 27일 실시(시험장소 19일 공개)되며 9월 21일 합격자 발표 후 서류심사를 거쳐 면접대상자가 10월 17일 정해진다. 서류합격자에 한해 10월 22일 면접이 진행, 11월 4일 최종합격자가 확정된다.

최종합격자는 내년 4월 정부 각 부처에 수습공무원으로 배치돼 6개월간 근무한 뒤, 임용심사위원회의 평가 심사를 거쳐 같은 해 10월, 일반직 및 우정직 9급 공무원으로 임용된다. 김진수 인사처 인재개발국장은 “정부는 지속적으로 학력 등 스펙이 아닌 능력과 실력 중심의 사회 구현을 위한 공무원 채용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역인재 9급 시험은 지역과 학벌 등에 구애받지 않는 능력중심의 공직사회 구현을 위해 지난 2012년부터 시행해오고 있다. 지역인재 9급 선발 시행 이전인 2010년에는 기능인재 선발이 주가 됐지만, 기능인재 선발은 2013년 12월 기능직 폐지에 따라 2014년부터는 시행되지 않고 현재는 지역인재 9급 선발만 진행되고 있다.

지역인재 9급 시험 지원은 전국 17개 시·도의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및 전문대학에서 총장(교장)의 추천을 받은 학과성적 상위 30% 이내의 졸업(예정)자, 평균석차등급이 3.0이내인 자에 한해 가능한다. 선발시험은 각 지역·학교 출신 인재의 고른 공직진출을 위해 한 학교에서 최대 5명까지 추천이 가능하며 특정 시·도 출신이 합격자의 20% 이상을 초과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