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처, 내년 개방형 공무원 91개 직위 공모 예정

2015-12-29     안혜성 기자

실·국·과장급 선발…39개 직위 민간출신 임용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인사혁신처(처장 이근면)는 30일 ‘2016년도 정부 개방형 직위 공개모집 계획’을 사전공고했다.

개방형 직위는 전문성이 특히 요구되거나 효율적 정책수립을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직위에 공개모집을 통해 적합한 인재를 선발해 충원할 수 있도록 지정한 직위다. 정부 부처 전체에 437개 직위(11월 말 현재)가 지정돼 있으며 이 중 임기만료 직위 등을 대상으로 선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인사처가 발표한 계획에 따르면 내년에 총 28개 부처에서 91개 실·국·과장급 개방형 직위(고위공무원단 34개, 과장급 57개)를 공모한다. 이 중 39개 직위는 경력개방형 직위로서 민간출신을 임용하게 된다.

선발 예정 직위는 실장급 직위인 미래창조과학부 국립중앙과학관장, 고용노동부·관세청·국토교통부·외교부 감사관, 국가보훈처 제대군인국장, 기상청 항공기상청장(이상 국장급)과 공정거래위원회 고객지원담당권, 전북대 산학협력과장, 농림출산식품부 종자생명산업과장,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콘텐츠과장(이상 과장급) 등이다.

내년 1월 4일 선발하는 ‘2016년도 1월 중 개방형 직위’는 고용노동부와 농림축산식품부 감사관,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영양안전국장,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정책국 심의관 등 국장급 4개 직위와 공정거래위원회 감사담당관, 교육부 교육통계담당관, 국민안전처 비상대비훈련과장 등 과장급 7개 직위다.

이 중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정책국 심의관과 국민안전처 비상대비훈련과장 등 2개 직위는 경력개방형 직위로 민간인만 응모할 수 있다.

인사처의 이번 사전공고는 우수한 민간인재가 예측성을 갖고 개방형직위에 대한 더 많은 관심과 참여가 이뤄지도록 처음으로 실시되는 것이다.

개방형직위 선발에 대한 부처별 세부 선발일정과 선발직위, 응모자격 등은 매달 초 나라일터(http://www.gojobs.go.kr) 및 부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재용 인사혁신국장은 “2016년에도 공직의 전문성과 개방성을 확대해 최고의 공무원 집단이 될 수 있도록 개방형직위에 우수한 전문 인재를 영입하려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개방형직위 제도의 정착과 내실 있는 운영을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만큼 민간에서 쌓은 경험을 국가발전에 이바지하기 원하는 많은 전문인재가 향후 진행될 반기별, 분기별 사전공고와 매달 초 게시되는 부처별 모집공고에 관심을 갖고 참여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