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회 관세사 “이제는 2차시험이다”
응시대상자 1,181명…실제 응시 몇 명이나?
최종 점검 어떻게?…지난해 출제 경향 분석
[법률저널=공혜승 기자] 오는 7월 11일에 치러지는 2015년도 관세사 2차시험에 도전하는 수험생들은 앞으로 50여일 남은기간동안 보다 철저한 마무리공부 계획이 필요해 보인다.
지난 4월 11일에 치러진 제32회 1차시험 결과 2,781명의 응시자 중 666명이 합격해 합격률은 23.94%를 나타냈다.
이번 2차시험은 이들 666명과 1차시험 면제자 515명이 합해진 총 1,181명이 응시대상자가 됐다.
2차시험이 성큼 다가옴에 따라 수험생들은 앞으로 남은 기간을 어떻게 쓸 지 다시 한 번 계획을 점검하고 마무리 공부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특히 지난해 실시된 관세사 2차시험의 출제경향을 꼼꼼히 확인해 문제 유형을 익혀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 2차시험 ‘50일 앞으로’…최종 점검 必
오는 7월 11일에 치러지는 2차시험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40분까지 4과목, 4교시(각 80분)로 이뤄지며 응시생들은 1교시 관세법, 2교시 관세율표 및 상품학, 3교시 관세평가, 4교시 무역실무 등을 치르게 된다.
지난해의 경우 먼저 1교시 관세법은 관세법의 적용에 대한 원리 및 그와 관련된 사안들에 대한 심층적 이해와 응용력이 어느 정도인지를 보여줄 수 있는 문제들로 구성됐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단순 암기가 아닌 이해를 바탕으로 한 수험이 돼야만 답안을 작성할 수 있는 출제였던 것. 전문가들은 “주어진 문제에 대해 단순히 암기한 법령 내용을 나열하기만 해서는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논리전개에 초점을 맞춘 답안 작성 훈련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지난해 실제 시험을 치르고 나온 수험생들 대다수가 가장 어려웠던 과목으로 꼽은 관세율표 및 상품학 역시 단순 암기가 아닌 원료에서부터 제품에 이르기까지 포괄적 이해를 하고 있는지를 측정하는 문제가 많았다. 전반적으로 어느 특정항목을 암기해 작성하는 것보다는 관련 상품의 전반적인 내용을 이해해야 정해진 시간 내에 작성할 수 있는 문제들의 비중이 높았던 것.
한 전문가는 “무조건 답안지 양을 많이 작성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문제의 핵심적인 사항을 주로 호의 용어, 통식에 근거해 정확히 작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매년 어려운 난이도로 수험생 성적의 편차가 많이 나는 관세평가는 지난해의 경우 비교적 수월한 수준의 난이도였다는 평이 많았다. 하지만 실제 채점위원은 가독성이 떨어지며 암기과목으로 대하는 수험생들에 대해 꼬집었다. 핵심을 비껴가거나 이해하기가 쉽지 않은 답안지가 많았다는 것. 따라서 수험생들은 문제 자체가 쉽다고 해서 이를 만만하게 여겨선 안될 것으로 보인다. “답안 작성을 간결하게 하는 훈련을 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는 것이 채점위원의 조언이다.
마지막으로 무역실무는 무역과 관련한 최신 정보, 용어의 개념을 정확히 숙지해야만 기술할 수 있는 문제들로 이뤄졌다. 따라서 수험전문가는 “무역실무에 사용되는 용어, 국제무역규칙이나 법규에 명시된 용어의 사용을 권장하며 규정대로 정확하게 표현해 기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