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로스쿨 출신 39명 검사 신규 임용

2015-04-14     이상연 기자

1년간 실무교육 후 내년 상반기 배치

[법률저널= 이상연 기자] 법무부는 오는 21일자로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출신 제4회 변호사시험 합격자 39명을 신규 검사로 임용한다고 14일 밝혔다. 또한 로스쿨 출신 법무관 전역자 6명(제1회 변호사시험 합격)을 7월 1일자로 검사로 신규 임용할 예정이다.

법무부는 다양한 전문 경력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검사로 임용하여 국민들의 다변화된 법률 수요에 대응하고 보다 수준 높은 법률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번 신규 임용자 가운데 의사·약사 면허 취득 후 의료기관 근무 경력자가 각 1명이며, 공인회계사 자격 취득 후 회계법인 근무 경력자는 3명이다. 또한 변리사 자격 취득 후 특허법률사무소 근무 경력자 2명, KAIST에서 전산학을 전공하고 미국 카네기멜론대에서 컴퓨터 공학 석사학위를 취득한 후 국내 대기업의 전산 관련 연구업무에 다년간 종사한 특이경력 보유자도 포함됐다.

참고로 로스쿨 출신 검사 가운데 일선청에서 활발하게 활약하고 있는 검사들도 눈에 띈다. 변호사시험 제1회 출신으로 전자공학을 전공하고 관련 연구소에서 6년간 근무한 김상천 검사(38세)는 IT 분야 전문성을 활용하여 서울중앙지검 ‘개인정보범죄 정부합동수사단’에서 근무하고 있다.

같은 변호사시험 제1회 출신으로 의사 출신 중 장준혁 검사(35세)는 ‘영남제분 회장 부인의 공기총 살인사건’ 관련 허위진단서발급사건 수사팀에서 전문 의학 지식을 이용하여 적극적으로 수사에 참여하였고, 이선미 검사(여, 30세, 변시 1회)는 의학 분야 경험과 지식을 토대로 한 적극적인 수사로 2013년 인권 분야 법무부장관 표창을 수상하는 등 전문성을 활용한 활약상이 두드러졌다.

이번에 새로운 인성검사 모델을 적용하여 검사 선발에 반영했다. 정신건강 분야의 최신 연구결과를 반영한 새로운 인성검사 모델을 적용하여 서류 전형 통과자 전원을 상대로 윤리의식, 청렴성, 직무적합성과 다양한 스트레스 상황에서의 정신건강 등을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평가했다.

인성검사와 심층면접 과정에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사의 분석결과 및 의견을 선발 과정에 적극 반영하여 국가관 및 공직관과 윤리의식, 정신건강 등을 철저히 검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스쿨 출신 신규 검사는 향후 1년간 법무연수원에서 형사법 이론과 실무, 수사·공판실무, 조사기법 교육은 물론 국가관·공직윤리·인권교육 및 일선 검찰청 실무수습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일선청에서 집중적인 교육과 훈련을 통해 검사로서 최적화된 직무수행능력을 갖추도록 한 후 검찰 현업에 투입하게 된다.

한편, 로스쿨을 마치고 제1회 변호사시험에 합격한 후 군검찰, 군사법원, 법무부, 검찰청 등에서 다양한 경험과 전문역량을 축적한 법무관 전역자 6명(군법무관 3명, 공익법무관 3명)을 검사로 최초 신규 임용했다. 법무관 전역자 6명은 오는 7월 1일자 신규 임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