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면접 ‘2대1 경쟁률’ 최후 승자는
면접 10일부터 진행…순경 면접 2대 1 경쟁
시험과목 개편, 일반직 수험생 유입 “사실”
해양경찰공무원 시험의 면접이 다가오면서 수험생들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일반직 공무원 수험생들의 유입 규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해양경찰청의 해양경찰공무원 선발은 필기와 적성, 체력, 서류전형, 면접 등으로 진행된다. 이 중 오는 10일부터 13일까지 해양경찰청서 진행되는 면접만을 남겨두고 있는 상황.
필기시험은 지난 11월 9일 치러졌고 필기합격자에 한해 11월 19일~12월 3일 적성 및 체력검사, 서류심사가 진행됐다.
경찰시험은 분야 특성상 면접 응시율이 높은 편이다. 경찰 관계자는 지방청별로 면접 응시율이 상이할 수 있으나 보통 90% 이상 수준이라고 귀띔한 바 있다.
해양경찰공무원 면접 응시율 또한 높은 편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해양경찰청 관계자는 “상반기 실시된 채용에서 보면 면접 응시율은 90%이상으로 나타났다”며 “경찰공무원은 특히 면접 응시율이 높은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한편 금번 해양경찰공무원 필기합격자 현황을 보면 공채 순경 남 306명, 여 34명, 해경학과 항해 경장 2명, 기관 경장 3명, 해경학과 항해 남 순경 76명, 여 10명, 해기사 기관 남 순경 43명, 여 8명, 전경 항해 순경 109명, 전경 기관 순경 41명, 항공정비 회전익 순경 20명, 조선기술 순경 20명, 정보통신 전산 순경 14명, 정보통신 통신 순경 7명, 선박항해 9급 8명, 선박기관 9급 2명 등 총 744명이다.
해양경찰공무원 전 분야에 대한 필기 응시율은 66%, 공채는 59% 수준이라고 해양경찰청 관계자는 전한 바 있다.
이들 전원이 해양경찰공무원 면접에 응시할 경우 약 1.5대 1의 경쟁을 할 예정이며 절대다수가 택하는 공채 순경 분야의 경우, 면접서 남녀 각각 2대 1의 경쟁을 하게 된다.
■ “일반직 수험생, 응시 일부 있었다”
한편 경찰시험은 내년부터 과목이 개편된다. 영어와 한국사가 필수과목으로 되고 국어와 경찰학개론, 형법, 형소법, 사회, 수학, 과학 등 선택과목 중 3개 선택을 통해 총 5과목을 치르게 된다.
해양경찰청 공채 순경은 올해부터 고교과목 통합으로 하여 시험을 치렀다. 영어와 한국사를 필수로 하고 국어와 해사법규, 형법, 형소법, 사회, 수학, 과학 등 선택과목에서 3개를 정해 응시했다.
이처럼 시험과목이 일반직 공무원시험과 유사해지면서 해양경찰공무원에도 일반직 공무원 수험생의 유입이 일부 있었던 것으로 보여진다.
해양경찰청 관계자는“필기합격자들의 선택과목을 분석을 한 결과, 일반직 수험생들의 응시가 일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기존 경찰시험에서는 선택과목에서 법 과목을 선택하여 치를 수 있는데 올해에는 고교과목 선택자가 눈에 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내년 경찰직 시험과목 개편을 앞두고 수험가가 올해 시행된 해양경찰청의 일반직 수험생 유입 동향을 주목하고 있는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참고로 해양경찰공무원 선발규모는 17개 분야, 총 503명이다. 주요 분야별 선발규모를 살펴보면 공채 남 153명, 여 17명, 항공 비행기 조종 2명, 회전익조종 4명, 회전익정비 10명, 중국어 순경 남 18명, 여 2명, 사이버수사 순경 5명, 해기사 항해 남 38명, 여 4명, 전경 항해 48명, 기관 32명, 해경학과 항해 남 21명, 여 3명, 일반직 선박항해 9급 5명, 선박기관 9급 5명 등이다.
최종합격자는 필기 50%, 체력 25%, 면접 25%를 합산한 성적의 고득점자 순으로 결정된다.
이인아 기자 gosilec@le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