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3]사법시험 2차, 502명 합격...'컷' 49.31점

2012-10-19     법률저널

 

여성 41.4%...비전공자 14.1%로 ↓
내년 300명 선발...1차 2월 23일

 

금년도 제54회 사법시험 제2차시험 합격자가 발표된 결과, 합격자 502명에 여성이 41.4%를 차지하면서 행시에 이어 사시에서도 '여풍'이 강했다. 또 합격선은 예상대로 지난해에 비해 하락했다.


법무부는 20일 오전 10시 30분 사법시험관리위원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합격자 사정(査定) 결과, 502명이 2차 관문을 통과했으며 총 응시자 2,164명 대비 4.3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합격자 수 502명은 법무부 안(案) 중에서 가장 숫자가 적은 제1안에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가장 적은 제1안에서 결정된 것은 면접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면접 탈락자가 7명이었기 때문에 올해도 506명에서 509명을 선발할 경우 올해 면접 탈락자 비율이 예년에 비해 높아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2차 합격자 수도 예년의 면접 탈락 비율의 수준을 유지하기 위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합격자 중 남자는 294명으로 58.6%를 차지했으며 여성은 208명인 41.4%였다. 특히 여성은 전년도에 비해 4.2% 포인트 증가하면서 '여풍'이 거셌다. 최근 여성의 비율이 2008년 38.2%, 2009년 35.3%, 2010년 42.1%, 2011년 37.3% 등으로 등락을 거듭했다.

사법시험 2차 합격자 대상 면접설명회 참가신청 바로가기 


올해 합격선은 평균 49.31점(총점 369.84점)으로 법무부 주관 역대 최고를 기록했던 지난해(51.44점, 총점 385.80점)에 비해 떨어졌다.


법학 전공자는 431명(85.9%)으로 지난해(80.9%)에 비해 크게 증가한 반면 비전공자는 71명(14.1%)에 불과했다. 특히 비전공자의 비율은 근래 들어 최저를 기록했다. 


내년도 선발인원은 '2012년∼2013년 사법시험 운영계획'에 따라 300명으로 확정됐다. 대법원 및 대한변협도 적정 변호사 수, 법학전문대학원 제도 도입으로 인한 사법시험 출원자 수의 감소, 사법시험 적정 합격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했다고 법무부는 설명했다.


3차 면접시험은 11월 13일부터 16일까지 사법연수원에서 실시된다.


2차시험 불합격자는 22월 오후 2시부터 법무부 사법시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내년 1차시험은 법률저널 보도대로 2월 23일로 확정되었으며, 원서접수는 2013년 1월 3일부터 11일까지다. 자세한 일정은 내년 연초에 공고할 예정이다.

 

이상연 기자 desk@le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