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익공감-노력없는 청취력은 없다!

2009-07-17     법률저널

 

도금선 한림법학원

 

안녕하세요, 도금선 입니다! 한동안 하늘이 뚫리기라도 한 것처럼 비가 왔네요. 비 피해는 없으셨는지 모르겠어요. 저는 라디오 생방송을 위해 새벽에 방송국 갈때면 무척 조심스러웠었답니다. 새벽 빗길이 조금 무섭더라구요. 비가 워낙 사납게 내렸잖아요? 그래서 이런 물난리에 비피해를 겪으신 분들이 빨리 피해를 복구하시길 바라는 마음도 정말 간절합니다.


오늘은 이렇게 비처럼 쏟아져 지나가는 LC를 잡는 방법에 대해서 조금 이야기 해 보려고 합니다. LC시험을 보다보면 간혹 감당하기 어려운 스트레스에 직면하게 되기도 합니다. 소나기처럼 쏟아져 들리는 소리를 잡아내지 못해서 정말 무슨 소리인지, 무슨 말을 하고 있는 건지 도무지 알 수 없을 때가 바로 그런 때 이지요. 그냥 소리만 휙~!하고 너무 빨리 순간적으로 지나가 버리고 마니까요. 그래서 많은 분들이 귀를 뚫을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하고 고민들을 하시지만 어느순간 갑자기 영어가 잘 들리는 방법이 있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습니다. 예를 들어, CNN을 매일 5시간씩 들었더니 두 달쯤 지나자 모든 영어가 느리게 들리기 시작하면서 갑자기 다 이해되는 순간이 왔다거나, 매일 매일 영어 테잎을 들으면서 생활을 했더니 어느 순간 영어문장들이 머리 속에서 저절로 암기되고 영어가 잘 들리기 시작했다는 일이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지는 않네요.


세상 모든 이치가 그렇지 않은가 하고 생각하는데요, 뭐든 노력한만큼 얻게 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영어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았는데, 그냥 어느날 갑자기 저절로 잘들리게 되는 일은 생기지 않습니다. 어떤 분들은 LC로 너무나 고생하시다보니 LC를 듣지 않고도 문제를 푸는 방법을 찾으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영어는 언어입니다. 언어를 듣지 않고도 서로 의사소통하는 방법은 필담이외에는 없습니다. 눈과 귀와 입을 통해 의사소통을 하는 것이 언어입니다. 그렇기에, 우리가 LC준비를 할 때에도 눈과 귀와 입을 활용해서 익히고 연습을 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가끔 영어학습교재 광고라던가 수기식의 영어 공부법책들에서 많이 듣다보니 갑자기 그냥 잘들리기 시작했다, 라는 식의 이야기들을 접하게 되곤 하는데요, 저는 분명히 그 글을 쓰신 분이 그 책에 적어 놓으신 것보다는 더 많이 노력하시고 공부하셨을 것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냥 듣기만 해서 의미를 알게 되는 언어는 없습니다. 외국에서 살 경우, 따로 공부하지 않아도 외국어가 늘고 저절로 말을 배우게 된다고는 하지만, 그것은 그 말이 사용되는 상황과 느낌이 한국어대신 의미를 알려주고 생활 속에서 반복되기 때문에 외국어가 늘게 되는 것이지요. 그리고 그 해당 외국어를 모르고선 생활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자꾸 기억하려고 애쓰게 되고, 수첩에 적어 외우기도 하기 때는 수고와 노력이 있기 때문에 외국어를 배우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과정은 무척이나 서럽기도 하고 고통스럽기도 하지요. 말이 서툴고 잘 표현하지 못하니 바보취급을 당하게 되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렇기에, 외국어 듣기나 말하기는 결국 피나는 노력과 연습없이는 실력이 늘 수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는 것이 LC 청취력을 향상시키는 방법일까요? LC의 청취력을 향상시키는 방법에는 2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계속 따라 읽는 것이고 하나는 계속 받아적는 연습을 하는 것입니다. 둘 중에 어느 방법이 더 좋으냐, 하는 것은 없습니다. 각기 상황과 증상에 따라 다르게 역할을 하는 공부방법이니까요. 마치 한약과 양약의 차이랄 까요? 영어가 아예 들리지 않으신다면 아무래도 따라 읽기로 시작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 될 것이구요, 조금은 들리는데 자꾸 놓친다면 역시 받아쓰기가 좋은 공부방법이 되겠지요.


따라읽기는 리듬감을 길러주고 영어를 친숙하게 만들어 의미를 받아들이기에 좋은 기본적인 그물망을 머릿속에 짜 줍니다. 받아쓰기를 하는 것은 청취력을 비약적으로 향상시켜주고 귀를 매우 예민하고 민감하게 만들어 주지요. 하지만 중요한 것은 둘 모두 꾸준히 연습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어쩌다가 잠깐씩이거나 하루에 10분정도만 연습하는 것으로 청취력은 향상되지 않습니다. 따라 읽기를 하던 받아쓰기를 하던, 하루에 2~3시간 정도는 투자해야 겠지요. 물론 그 과정 속에서도 따라 읽기나 받아쓰기가 잘 되지 않아 고생스럽더라도 참아가면서 노력하고 수고를 아끼지 말아야 합니다. 그냥 듣기만 했더니 영어가 잘 들리게 되었다는 말은 그 말을 하는 분의 겸손일 가능성이 큽니다. 그렇게 말씀하시는 분은 그런 청취력을 갖기까지 많이 읽고 많이 적어보셨겠지요.


청취력 향상을 위해 따라 읽기를 하거나 받아쓰기를 하고 있노라면 왠지 지치기도 하고,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이런 것을 한다고 LC가 오를지에 대해서 회의적으로 느껴지기도 할 때가 있어 무척 힘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러한 어려움을 이겨내고 꾸준히 연습에 연습을 더하신다면 분명 듣는 순간, 영어의 의미가 이해되고 듣고 바로 이해하는데에 어렵지 않은 순간이 올 것입니다. 그것은 진심을 다한 성실한 노력은 우리를 배신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비가 물러가고 선선한 바람과 맑은 하늘을 마주하는 나날입니다. 또 다시 더워지기도 하겠지요. 하지만 매 순간 시원하면 시원한대로, 더우면 더운대로 최선을 다하는 생활 속에서 결과는 결국 항상 여러분의 편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듣기를 위해 마땅한 교재가 없으시다면, 매일 아침 6시에 90.7메가헤르츠에서 제가 진행하는 ‘도금선의 Enjoy English’에 참여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 싶습니다. 매일 제가 토익과외도 하고 있고, LC 듣기훈련도 진행하고 있으니 말이지요. 이번 주도 좋은 마무리 하시고 언제나 행복한 날 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매일 매일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