司試 '평일'...行·外試 '토요일' 선호

2009-03-20     법률저널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모든 공무원 시험과 법무부가 시행하는 사법시험이 평일 또는 토요일에 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수험생들도 평일과 토요일 실시하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사법시험과 행정·외무고시에 응시한 1차시험 수험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법률저널 설문조사에서 사법시험 응시자들은 '평일'을 가장 선호한 반면 행정·외무고시 응시자들은 '토요일'을 꼽았다.


설문에 응답한 사법시험 응시자 797명 가운데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1차시험의 요일'을 질문한 결과, 응답자의 64.7%(516명)가 '평일'을 꼽았다. 다음으로 '일요일'이 24.6%(196명)로 뒤를 이었고 '토요일'은 10.7%(85명)에 그쳤다.


반면 설문에 응한 행정·외무고시 응시자 828명 가운데 응답자의 67.9%(562명)가 '토요일'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평일'이 26.0%(215명)로 뒤를 이었고 '일요일'은 6.2%(51명)에 불과했다.


이같이 수험생들이 평일 또는 토요일을 선호하는 것은 주5일 근무제가 보편화되고 삶의 질 향상과 휴식권 보장, 종교의 자유를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국가고시 및 7급 공개경쟁채용시험을 2004년부터 동·하계 방학기간을 이용해 평일 또는 토요일에 실시하고 있다. 국회사무처도 현재 일요일 시험을 배제하고 있다. 사법시험도 이같은 추세에 따라 2007년부터 평일에 실시하고 있다. 또 공인회계사시험도 올해 토요일에 시행되었다.


하지만 법원행시, 법무사 등 법원행정처가 주관하는 시험은 아직 일요일 실시되고 있다. 또  변리사, 감평사, 세무사, 공인노무사, 건축사 등의 주요 자격증 시험도 일요일 치러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성진 기자 desk@le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