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명 중 100명 서·연·고·이…지난해보다는 완화
20대 편중 여전…28세 미만 신입생 91.8% 차지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올 이화여대 로스쿨 신입생은 SKY와 자교 출신의 비중이 높고 대다수가 20대인 기존 경향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난해에 비해 편중도는 다소 완화됐다.
법률저널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2024학년도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로스쿨 신입생 110명 중 100명이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와 자교인 이화여대 학부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신입생 열의 아홉(90.9%)을 차지하는 높은 수치이지만 지난해의 96.4%에 비해서는 비중이 줄었다.
신입생을 배출한 학부의 수도 다소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7개 학부에서 이화여대 로스쿨의 신입생을 배출했으나 올해는 11곳으로 늘었다.
구체적인 대학별 신입생 수와 비율을 살펴보면 ▲경찰대 1명(0.9%) ▲고려대 27명(24.5%) ▲공주교대 1명(0.9%) ▲국민대 1명(0.9%) ▲서강대 4명(3.6%) ▲서울대 26명(23.6%) ▲서울시립대 1명(0.9%) ▲숙명여대 1명(0.9%) ▲연세대 21명(19.1%) ▲이화여대 26명(23.6%) ▲한양대 1명(0.9%) 등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의 경우 △고려대 33명(30%) △서울대 26명(23.6%) △서울시립대 1명(0.9%) △연세대 27명(24.5%) △이화여대 20명(18.2%) △학점은행제 1명(0.9%) △한양대 2명(1.8%) 등이었던 것에 비해 학부 다양성이 다소 확대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경찰대와 공주교대의 각 1명을 제외한 108명의 신입생이 서울 소재 대학 출신이었으며 이 중 106명은 로스쿨 인가 대학 출신이었다는 점에서 여전히 다양성 확보에 미흡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저연령 편중도 두드러졌다. 올 이화여대 로스쿨 신입생의 연령은 ▲23~25세 74명(67.3%) ▲26~28세 27명(24.5%) ▲29~31세 8명(7.3%) ▲32~34세 1명(0.9%)으로 대다수가 20대 중반 이하에 편중돼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지난해의 경우 △22세 이하 5명(4.5%) △23~25세 81명(73.6%) △26~28세 23명(20.9%) △29~31세 1명(0.9%) 등으로 분포한 것에 비해서는 28세 이하 비중이 99.1%에서 91.8%로 완화된 모습을 보였다.
이번 이화여대 로스쿨 신입생의 전공은 사회계열이 34명(30.9%)으로 가장 많았고 상경계열 30명(27.3%), 인문계열 20명(18.2%), 사범계열 13명(11.8%), 자연계열 6명(5.5%), 공학계열 4명(3.6%) 등 순으로 뒤를 이었다. 농학계열과 법학계열, 예체능계열에서는 1명(0.9%)의 신입생이 배출됐다.
한편 로스쿨 입시의 필수관문인 2025학년도 법학적성시험이 오는 7월 21일 실시된다. 이를 위한 원서접수는 5월 27일부터 6월 5일까지 진행된다. 법학적성시험 성적은 8월 20일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