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설명회에 지역 15개 대학 3천여명 몰려
“공공기관·대학 상생으로 지역균형발전 토대 마련”
[법률저널=김현욱 기자] 2015년 들어 처음으로 열린 대구·경북지역 ‘이전공공기관 합동채용설명회’에 3천여명의 지역 학생들이 몰려들어 청년 구직자들의 공공기관 취업 로망이 뜨거웠다.
국토교통부가 주최하고 영남대를 비롯해 대구시, 경상북도, 대구지방고용노동청 등 지자체가 후원하는 공공기관 합동채용설명회가 지난 19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영남대 천마아트센터 그랜드홀에서 열렸다.
이날 합동채용설명회에서는 영남대뿐만 아니라, 경북대, 경운대, 경일대, 계명대, 금오공대, 김천대, 대구가톨릭대, 대구대, 대구예술대, 대구한의대, 동국대(경주), 안동대, 위덕대, 한동대 등 대구·경북에 위치한 15개 대학이 참여해 뜨거운 취업열기를 실감케 했다.
이번 합동채용설명회는 대구·경북지역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공공기관의 채용정보를 지역 대학생들에게 제공함으로써 취업률 제고와 함께 지역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2년째 마련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이미 이전을 완료한 한국가스공사, 한국감정원, 한국도로공사 등을 포함해 2015년 내 이전 예정인 한국수력원자력(주), 한국장학재단, 한국정보화진흥원, 한국전력기술(주) 등 총 14개 대구·경북 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이 참여했다.
채용설명회는 공공기관 지방이전 추진현황 소개, 이전공공기관 소개 및 2015년도 채용요강 발표, 2014년 지역인재 취업사례 발표, 모의면접 및 컨설팅, 각 기관 채용담당자와의 대화 등으로 진행됐다.
설명회에 참가한 14개 공공기관들의 올해 채용규모는 총 1,984명이며 이중 8%에 해당하는 175명을 지역인재로 채용할 예정이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신경민(24, 영남대 건설시스템공학과 4년) 씨는 “공공기관 취업에 관심이 많아서 자격증 취득, 어학공부 등 공공기관 입사를 위해 꾸준히 준비하고 있다”면서 “이번 행사를 계기로 저 뿐만 아니라 지역 학생들에게 공공기관 취업의 기회가 많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채용설명회와 함께 기관별 채용상담부스도 운영됐다. 채용설명회가 진행된 영남대 천마아트센터 그랜드홀 로비에서 각 기관별 인사담당자가 공공기관 취업에 관심을 가진 학생들을 대상으로 취업상담을 진행했다.
각 기관들은 2015년 채용계획이나 세부 전형뿐만 아니라 직무 내용, 근무여건, 급여수준, 복리후생 등 학생들이 궁금해 하는 기관의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 1대1로 상담을 해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노석균 영남대 총장은 “이번 합동채용설명회가 지역으로 이전하는 공공기관과 지역 대학 및 학생들이 정보를 주고받는 교류의 장이 될 것”이라며 “지역의 학생들이 공공기관 취업의 기회를 확대하는 것은 물론, 공공기관과 지역사회, 지역대학이 상생을 통해 지역균형발전의 토대를 만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교통부가 주최하는 ‘2015년 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 합동채용설명회’는 19일 영남대를 시작으로 울산, 부산, 광주·전남, 강원, 전북, 경남, 충북, 제주 등 전국의 혁신도시를 순회하며 개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