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서접수 2월 3일부터 7까지…증원․감축된 직렬은?
2014년도 국가공무원 9급 공채시험 원서접수가 2주가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직렬선택을 두고 수험생들은 고민에 빠져 있는 분위기다.
그 이유는 바로 올해 국가직 9급 공무원 채용인원이 지난해 대비 직렬별로 많은 차이가 생겼기 때문이다. 또한 지난해 처음 9급 공무원 시험과목 개편에 따른 선택과목 제도가 도입되면서 수험생들의 직렬 선택의 폭이 넓어진 만큼 더욱더 고민이 깊어진 것.
이에 본지에서는 올해 지난해대비 선발인원이 늘어난 직렬과 줄어든 직렬의 경쟁률 등을 비교해 수험생들이 직렬 선택을 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 세무직 등 증원…지난 경쟁률‧합격선은?
먼저 올해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직렬은 세무직이다. 총 778명으로 이는 지난해 대비 206명이나 증원돼 수험생들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감안될 점은 지난해 세무직 일반직렬의 경쟁률은 44.8대 1(572명 선발, 25,625명 지원)로 전직렬 평균 경쟁률인 74.8대 1보다 낮은 편에 속했다는 것이다.
매년 일방행적직에 비해 낮은 합격선을 기록한 것도 수험생들의 세무직으로의 발길을 끄는데 몫을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는 372.9점(일반행정 393.54점)이었으며 올해 선발인원이 증원됨에 따라 이보다 낮은 선에서 합격이 이뤄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세무직의 뒤를 이어 97명이 증원된 관세직의 경우 지난해 102명에서 199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2013년도 관세직(일반)의 경쟁률은 세무직과 같았다. 하지만 유독 응시율(지난해 82.5%, 전직렬 평균 72.9%)이 매년 높은 직렬로써 올해 역시 실질 경쟁률은 좀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합격선은 378.81점으로 세무직보다 다소 높은 점수지만 일반행정에는 못미치는 기록이다.
이 외에도 일반행정(전국)은 54명에서 29명이 증가한 83명을 선발하며 통계는 20명에서 33명으로, 철도경찰직은 10명에서 22명으로 증원된 인원을 채용할 계획이기 때문에 올해 지원자가 몰릴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선발인원 감축된 직렬은?
반면 올해 국가직 공무원 선발인원이 대폭 늘어난 가운데 감축한 직렬도 있다.
검찰사무직은 올해 총 69명을 선발, 지난해 157명보다 88명이나 감소한 수치다. 검찰사무직의 경우 많은 지원자가 몰리는 인기 직렬에 속하지만 비교적 선발인원이 많은 편이라 일반행정직 등에 비해서는 다소 낮은 경쟁률을 보여 왔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선발인원이 줄면서 경쟁률도 2012년 66대 1에서 2013년 94대 1(157명 선발 14,751명 지원)로 증가 추세를 이어오고 있다.
또한 교정직은 올해 지난해보다 75명이 감축된 27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특히 업무특성상 남성과 여성을 따로 선발하는 교정직은 남성이 지난해 322명에서 255명으로 72명(22.4%)가 감소된 인원을 뽑아 교정직을 준비하는 수험생은 난색을 금치 못하고 있다.
타직렬에 비해 현저히 낮은 경쟁률과 합격선을 보여온 교정직이지만 최근 지원자가 꾸준히 늘어 있어 올해도 경쟁률이 높아질 것이 예상된다. 322명(남)을 뽑는 지난해의 경우 23.76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외에 출입국관리직는 118명에서 80명으로 38명이 감축됐으며 보호직은 120명에서 20명이 감소, 전산개발직은 40명에서 9명이 줄어 각각 100명, 31명씩을 선발할 예정이다.
한편 올해 국가직 9급 시험일정은 2월 3일부터 2월 7까지 5일간 원서접수를 시작으로 필기시험은 4월 19일 결전을 치르게 된다.
공혜승 기자